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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Korean Acad Fundam Nurs > Volume 29(3); 2022 > Article
간호사의 잡 크래프팅에 대한 개념분석

Abstract

Purpose:

This study was conducted to analyze and clarify the concept of job crafting in nursing.

Methods:

Using the concept analysis framework of Walker & Avant (2014). 190 articles about job crafting were selected for this study.

Results:

Job crafting is defined as a series of activities where individuals self-directedly reorganize their jobs according to their capabilities. The attributes of job crafting include job understanding, a positive attitude towards trying, self-directed response, and physical change or giving meaning. The antecedents of job crafting include personality (openness to experience, positive psychological capital, motivation), job-related factors(skill variety, task significance, task identity), and organizational factors (empowering leadership). The consequences of job crafting are organizational commitment, work engagement, job satisfaction, and well-being.

Conclusion:

The results of this study are meaningful as they explore the concept and attributes of job crafting in the area of nursing. Furthermore, based on the results of this study, the development of standardized tools for measuring nurse-perceived job crafting and educational programs for enhancing job crafting is recommended.

서론

1 연구의 필요성

최근 직무환경은 급변하는 기술 및 시공간의 경계가 없는 환경변화로 인해 직무의 요구가 증가되어 직무소진을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조직 구성원들은 직무자원과 요구를 균형적으로 관리하고 능동적으로 직무를 수행하는 역량이 필요하게 되었다[1,2]. 조직의 구성원들 스스로가 자신의 직무를 변화시켜 나가는 행위인 잡 크래프팅은 직무환경과 구성원의 심리상태를 고려하고 있어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다[1,3]. 잡 크래프팅은 국내에서 통용되는 용어가 아직 없어 ‘자기주도직무설계’[4], ‘장인적 직무수행’[5], ‘직무재창조’[6] 등으로 사용되었고, 최근에는 번역하지 않고 원래 용어 그대로 ‘ job crafting’ 혹은 ‘잡 크래프팅’으로 사용하고[7,8] 있다. 잡 크래프팅은 2001년 Wrezeniewski와 Dutton [9]에 의해 처음 용어와 개념이 제시되었는데, 개인이 자신의 일에서 직무의 경계를 물리적, 인지적으로 변화시킴으로써 직무를 새롭게 형성하고 변형 및 재정의 하는 일련의 활동을 의미한다. 잡 크래프팅은 개인적 측면으로 직무와 관련된 동기부여를 일으켜 직무 경험이 즐겁고 의미가 있도록 하여 직무의 만족과 정체성 및 관계구축을 향상시키고, 조직적인 측면으로는 서비스의 질과 생산성 향상 등의 직무효과 면에서 조직에 이득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9].
최근 잡 크래프팅은 간호 조직의 인적관리 측면에서 간호사의 직무만족도를 증가시키는 방안으로 주목 받는 개념이다[6]. 잡 크래프팅은 자신의 직무만족 및 의미감 향상을 위한 활동으로[7] 간호사의 잡 크래프팅은 조직몰입을 통하여 직무만족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10] 간호업무에 대한 적응성을 높인다[11]. 또한 잡 크래프팅은 직무와 관련하여 간호사의 내재적인 가치의 재인식과 자발적인 동기를 유발하는 새로운 관점으로 적용하기 유용하다[11]. 잡 크래프팅은 간호 직무에서 직무기술서에 제시되지 않은 간호를 수행하는 것으로, 직무에 대한 우선순위 설정과 투입될 시간, 노력의 조정 등의 변경으로 설명된다[8]. 간호사는 직무 복잡성의 증가, 시간적 압박, 환자의 요구 및 간호문제 난이도 등에 따른 직무증가 상황에서 잡 크래프팅을 행하고, 이때 동기부여와 직무 효과의 구조에서 잡 크래프팅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12].
한편, 잡 크래프팅은 주로 잡 크래프팅 모델[9]과 직무요구-자원 모델[13]을 적용하여 연구되고 있다. 국외에서는 일반적인 조직 구성원 외에도 제조업종사자, 특수교사 및 교사를 대상으로 하여 각 분야의 직무적 특수성을 고려하여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반면 국내에서는 일반적인 조직 구성원을 위해 개발된 도구를 다양한 업종과 직무의 구성원들에게 업무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포괄적으로 적용하여 연구하고 있다[2]. 잡 크래프팅과 관련된 연구 변인으로는 리더십, 긍정심리자본, 낙관주의 성향, 직무몰입, 직무열의 등이 있으며[2,14] 조직의 특성과 직원의 개인적이고 내재적인 요소와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15]. 국내에서 간호사의 잡 크래프팅 연구는 그 수가 많지 않고 주로 양적연구가 확인되었다. 간호사의 잡 크래프팅은 상사의 지지와 소명의식에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6] 직무만족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고되었다[8]. 잡 크래프팅은 중재 연구에서 간호사의 직무배태성과 조직웰빙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고되었고[11] 간호사는 직무차원의 동기요인인 직무자율성의 욕구가 높을수록 잡 크래프팅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2]. 또한 국내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도구개발 연구에서 일반적인 조직 구성원을 대상으로 개발된 원척도의 문항 중에서 ‘추가적인 업무 수행’과 ‘능력이나 흥미를 업무에 반영’하는 문항이 제외되었다[3]. 이는 간호사의 조직문화와 직무특성이 일반적인 조직 구성원과는 다르고[6] 간호사의 직무적 특성이 온전하게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간호사의 잡 크래프팅은 직무와 직무 특성, 직무환경을 고려하여 개념을 확인하고 그 모형을 개발 할 필요성이 있다[2,3].
그러므로 본 연구는 잡 크래프팅에 대한 체계적인 개념분석을 시행하고 간호사의 잡 크래프팅 개념을 확인하고 명확히 하고자 한다. Walker와 Avant [16]의 개념 분석방법은 이론적 정의규명, 도구개발, 간호진단에 응용이 가능하다는 장점과 간호학에서 의미를 보다 분명히 하여 의사소통에 유용하다[17]. Walker와 Avant [16]의 개념분석 틀을 이용하여 간호사의 잡 크래프팅에 대한 개념분석을 시행한 연구결과는 간호현상에 대한 이론적 기초를 제공하고 개념에 대한 속성과 정의를 확보할 수 있게 할 것이다.

2 연구목적

본 연구는 Walker와 Avant [16]의 개념분석방법에 따라 잡 크래프팅에 대한 개념의 속성을 명확히 규명하고 선행요인과 결과요인을 파악하여 간호사의 잡 크래프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이론적 근거를 명확히 제시하고자 한다.

연구방법

1 연구설계

본 연구는 Walker와 Avant [16]의 개념분석방법을 사용하여 간호사의 잡 크래프팅에 대한 개념분석 연구이다.

2 연구진행

본 연구에서 자료수집을 위한 문헌 조사의 범위는 잡 크래프팅의 사전적 정의와 타 학문에서의 잡 크래프팅에 대한 개념을 포함하였다. 자료수집은 건양대학교 생명윤리심의위원회의 승인을(IRB No. KYU NON2021-013) 득한 후 진행하였다. 잡 크래프팅의 사전적 의미는 옥스퍼드 대사전과 두산백과를 통하여 살펴보았고, 문헌검색 기간은 잡 크래프팅의 개념이 Wrezeniewski와 Dutton [9]에 의해 처음 제시된 2001년 이후로 지정하여 2021년 12월까지 보고된 자료를 수집하였다.
국내외 문헌검색은 검색어와 발행연도 2001년에서 2021년을 설정하여 검색하고 검색된 문헌에서 전문제공, 한국어 또는 영어, 학술논문, 인간 대상의 문헌을 선택하고 중복문헌은 제거하였다. 국내 문헌검색에는 한국학술정보, 한국의학논문데이터베이스, 학술연구정보서비스가 제공하는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하였다. 검색어 전체에 ‘ Job crafting’, ‘잡 크래프팅’, ‘잡크래프팅’, ‘장인적 직무수행’, ‘직무 빚어내기’, ‘자율적 직무재조정’, ‘직무재창조’, ‘직무의미창조’, ‘자기주도 직무설계’를 포함하여 검색하였다. 국외 문헌검색은 Pubmed, Embase, CINAHL, ProQuest, ProQuest Central, ScienceDirect, BSC (Business Source Complete) 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여 검색어 전체에 ‘ Job crafting’을 포함하여 검색하였다. 검색 결과 국내 문헌 총 1,586편과 국외문헌 총 3,831,595편이 검색되었다. 검색된 국내 문헌 중 전문이 제공되지 않은 33편, 학술논문이 아닌 문헌 1,231편을 제외하고 중복되지 않는 140편을 선정하였다. 이중 검색어가 제목에 없는 46편과 초록에 내용으로 제시되지 않은 6편을 제외하고 남은 88편의 문헌 전문을 검토한 후 제외 없이 모두 최종 선정하였다. 검색된 국외 문헌은 전문을 제공하지 않는 3,529,305편, 영문이 아닌 2,262편, 학술논문이 아닌 19,155편, 인간 대상이 아닌 276편을 제외하고 중복되지 않은 문헌 289편을 선정하였다. 이중 제목에 검색어가 없는 155편과 초록에 검색어가 제시되지 않은 1편을 제외한 133편의 문헌 전문을 읽을 후 잡 크래프팅의 정의가 제시되지 않은 31편의 문헌을 제외하여 최종 102편의 문헌을 선정하였다. 자료분석에는 총 190편의 문헌(국내 88편, 국외 102편)을 대상으로 하였다(Figure 1). 본 연구는 잡 크래프팅의 개념에 대한 현존하는 의미를 확인하고 분명하게 하여 조작적 정의 개발과 간호학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Walker와 Avant [16]의 개념분석 과정을 적용하였다. 구체적인 분석 과정은 다음과 같이 진행하였다.
  • 개념을 선정한다.

  • 개념분석의 목적을 정한다.

  • 개념의 사용범위를 확인한다.

  • 개념의 속성을 규명한다.

  • 개념의 모델사례를 제시한다.

  • 개념의 추가사례(경계 사례, 반대 사례, 연관 사례, 창안된 사례)를 제시한다.

  • 개념의 선행요인과 결과요인을 확인한다.

  • 개념의 경험적 준거를 확인한다.

Figure 1
Flow diagram of studies sel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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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연구준비

잡 크래프팅 개념분석을 위해 본 연구자들은 석 ․ 박사과정에서 개념분석을 위한 교육을 이수하였으며 개념분석에 관한 다양한 문헌고찰을 통해 Walker와 Avant [16]의 개념분석방법을 숙지하였다. 또한 개념분석에 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연구결과

1 잡 크래프팅 개념의 사용범위

광범위한 문헌고찰은 활용 가능한 문헌들을 이용하여 분석하고자 하는 개념의 사용범위를 확인하는 단계로 개념의 속성에 대한 최종 근거를 제공한다[16]. 본 연구에서는 잡 크래프팅 개념에 대한 사전적 정의 확인과 문헌고찰을 시행하였고 각 학문분야와 간호학에서 사용되고 있는 잡 크래프팅의 개념을 확인하였다.

1) 사전적 정의

잡 크래프팅의 사전적 정의를 알아보기 위해 옥스퍼드 대사전[18]과 두산백과[19]를 이용하였다. 잡 크래프팅은 Job과 Crafting의 합성어로 ‘ job’은 ‘유급 노동, 일’을 의미하며 ‘ crafting’은 ‘공들여 만들다’라는 의미를 갖고 있어서 ‘ job crafting’으로 조합해보면, ‘일을 공들여서 만들어내다’라는 것으로 정의된다[18]. 잡 크래프팅은 ‘자신에게 주어진 업무를 스스로 의미 있는 일로 만드는 일련의 활동들’[19]로 설명된다.

2) 잡 크래프팅 개념과 관련된 문헌고찰

Wrzesniewski와 Dutton [9]은 잡 크래프팅을 ‘자신들의 직무 영역이나 관계 영역을 스스로 변화시켜 나가는 신체적, 인지적 행동’으로 정의하였다. 잡 크래프팅은 ‘하나의 행동’이며 수행하는 주체를 ‘직무 크래프터’로 제시하였고 직무를 수행하는 모든 구성원들이 직무 크래프터로서의 잠재성을 본래부터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였다. Ghitulescu [20]은 ‘개인이 업무를 개념화하고 직무를 완성하기 위해 관계자들과 관계를 맺고 자신이 맡은 직무가 의미가 있는 것으로 만드는 행동’이라 하였고, Grant와 Ashford [21], Lyons [22]는 ‘조직 구성원이 그들 직업의 물리적, 인지적, 사회적 특징에 대한 변화를 시작하는데 있어 적극적인 역할을 하는 방식’이라고 정의하며 구성원의 능동적인 행동에 초점을 두었다. 잡 크래프팅은 조직의 구성원이 업무를 늘리거나 직무와 관련된 인간관계의 질적인 수준을 높이는 것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을 더 긍정적으로 인지하도록 도와주고 조직에서 하는 일에 대해 더 많은 통제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게 한다. 게다가 잡 크래프팅은 조직의 구성원들에게 변화를 만들고자 하는 욕구를 발산할 수 있는 출구를 제공한다[22]. 또한, Tims와 Bakker [13]는 직무요구-자원 모델을 바탕으로 직무수행자가 자신의 능력과 필요에 따라 직무요구와 자원의 균형을 만들어 가는 행동이 잡 크래프팅 활동이라고 정의하였고, Petrou 등[23]은 조직 구성원이 주도적으로 자원과 도전적인 일을 찾고 직무요구를 줄이는 자발적인 행동으로 정의하고 있다.
잡 크래프팅의 구성 요소는 대표적으로 Wrzesniewski와 Dutton [9]이 제시한 구성요소와 Tims와 Bakker [13]가 제시한 구성 요소로 확인된다. Wrzesniewski와 Dutton [9]가 제시한 구성요소 중 첫째, 인지 크래프팅은 ‘업무의 목적과 의미에 대한 자신의 관점을 변화시켜 자신이 하고 있는 업무를 더 의미 있게 해석하는 행동’이다. 둘째, 업무 크래프팅은 ‘과업의 수량, 유형, 특성 등 업무의 물리적인 경계를 변화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셋째, 관계 크래프팅은 ‘직장에서 동료와 서로 돕는 관계를 형성하거나 비슷한 관심사나 기술을 가지고 있는 사람과 관계를 형성하는 등 직무와 관련된 인간관계(동료, 상사, 고객 등) 및 상호작용의 범위를 변경시키는 것’으로 설명하였다. 다음으로 Tims, Bakker와 Derk [24]가 제시한 구성 요소는 첫째, ‘구조적 직무자원증진’으로 개인적인 성장기회, 자율성 등을 증가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둘째, ‘사회적 직무자원증진’은 사회적 지지, 상사의 피드백과 코칭 등을 증가시키는 것을 의미하고, 셋째, ‘도전적 직무요구증진’은 직무요구 중 도전적 직무요구인 경우 이를 증가 시키는 것을 뜻한다. 마지막으로 ‘방해적 직무요구감소’는 일을 하면서 발생하는 다양한 인지적 및 감정적 스트레스 요인들을 줄이려는 행동을 의미한다. 이상의 문헌을 통해서 살펴본 잡 크래프팅은 자신의 직무에 대해 스스로 의미를 부여하고 이를 토대로 직무의 자원과 요구의 균형을 이루기 위해 업무와 관계적 경계를 변화시키는 인지적 행동으로 볼 수 있다.
한편, Leana 등[25]은 잡 크래프팅에 협업적인 잡 크래프팅을 포함하였다. 개인의 잡 크래프팅은 조직 구성원들이 업무 경계를 변경하고 실제 업무 방식을 형성하는데 적극적인 역할을 할 때 발생한다. 협업적 잡 크래프팅은 조직의 구성원이 공유된 작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업무 경계를 변경하는 방법에 대해 함께 결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개인 및 협업 잡 크래프팅은 상호 배타적이지 않고 조직 구성원들은 둘 다 참여할 수 있으며 개인이 갖는 직무의 선호도와 방향에 의해 빈도와 강도가 영향을 받는다. 협업적 잡 크래프팅은 개인에 비해 조직몰입과 직무만족에 더 관련이 있고, 더 낮은 이직의도로 연결된다[25]. 또한 잡 크래프팅은 개인의 활력증가와 피로를 감소시켜 내부 회복상태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검증되고 심리적 웰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제시되고 있어 잠재적이고 긍정적인 비 직무요인과 관련된다[26,27]. 종합해보면 잡 크래프팅의 역할은 직무 관련 요인에만 국한되지 않으며 조직 구성원의 심리적 웰빙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 개인적 차원 외에도 협동적인 직무에서도 그 역할이 확장되고 발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3) 타 학문에서의 개념사용

급변하는 직업 환경 속에서 잡 크래프팅은 중요한 요소로 여겨지며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어[2] 각 학문분야에서 사용되는 잡 크래프팅의 개념을 확인하고자 한다. 심리학에서 잡 크래프팅은 일에 대한 개인의 해석 방식과 관점이 동기의 근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개인이 스스로를 위한 직무 크래프터의 역할을 수행하는 방법에 대해 초점을 두며 조직의 구성원이 능동적으로 자신의 직무 특성을 변화시키고 일을 의미 있는 방식으로 재설계하는 과정으로 정의하고 있다[9]. 즉, 구성원들은 개인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스스로 직무를 재설계하여 직무 자체, 사고방식, 업무 기술 또는 직무의 관계적 경계를 변경하여 개선하거나 방어한다[28]. 경영학 분야에서 잡 크래프팅은 직무에 대한 내재적 동기부여이며 개인의 역량[4]으로 잡 크래프팅이 일의 의미와 정체성을 갖는다는 전제 하에 인적 자원의 효율적인 활용 방법으로 적용하고 있다[29]. 교육학에서는 조직 구성원을 대상으로 잡 크래프팅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적용하여 업무몰입, 직무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검증하여 잡 크래프팅이 중재연구로 개발 가능한 속성임을 밝혔고[30], COVID-19 팬데믹과 같은 교육환경의 빠른 변화에 능동적으로 적응하면서 일의 의미와 가치를 찾는 방법으로 잡 크래프팅을 정의하고 있다[31]. 직업재활분야에서는 장애가 있는 작업자의 잡 크래프팅 행위를 규명하는 연구[32]에서 잡 크래프팅을 자신의 직무 경험을 의미 있는 방식으로 정의하고 설계하기 위해 적극적인 단계를 밟는 과정으로 정의하고 있다. 의학에서는 수련의의 잡 크래프팅과 직무열의 간의 관계를 탐색하고, 잡 크래프팅을 직무 환경에 맞추어 자원과 요구 사항을 처리하고 최적화하는 사전예방활동으로 간주하였다. 구체적으로 슈퍼바이저와의 신뢰 구축, 업무의 예방적 관리, 동료에게 도움요청과 오류와 좌절을 배움의 기회로 여기며 일과 삶의 균형을 찾고, 도전 과제를 모색하는 행위를 잡 크래프팅으로 규명하고 있다[33].

4) 간호학에서의 잡 크래프팅 개념사용

잡 크래프팅의 관점에서 간호사는 공식적인 직무기술에 따라 고유 업무를 수행하는 동안에도 직무기술서에 포함되지 않는 부가적인 활동 즉, 추가적인 업무와 더 많은 사람들과의 관계를 이끌어내는 일들을 수행하고 있다[20]. 잡 크래프팅은 개인의 목적과 직무를 통합하고 직무기술과 동기부여를 높이기 위해서 간호사들이 자발적으로 시작하는 행동 변화로 정의된다[34]. Yepes-Baldo 등[35]은 간호사들을 수동적 존재가 아닌 작업환경의 요구에 대해 반응하고 영향을 미치는 능동적 존재로 보았으며, 잡 크래프팅의 개념을 직무 경험을 재설계하는 것과 간호사들이 직무의 요소들을 바꾸는 과정에 초점을 두는 것이라고 언급하였다. 잡 크래프팅은 간호사의 업무 참여, 조직적 헌신 및 직무 만족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고[36] 심리적 웰빙과 돌봄의 질을 높이는 것으로 검증되고[35] 있어 조직차원에서의 잡 크래프팅의 촉진이 필요하며[37] 간호 관리자는 간호 구성원들의 잡 크래프팅 활동을 도울 필요가 있음을 제시하고[36] 있다.

2 개념의 속성확인

개념의 속성확인은 문헌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개념의 속성을 규명하는 것[16]으로, 문헌고찰을 통해 잡 크래프팅 개념에 대한 잠정적인 기준목록과 속성을 확인하였고, 잠정적 기준 목록은 다음과 같다.

1) 잡 크래프팅 속성의 잠정적 기준목록

  • ① 직무에 의미를 부여한다[7,14,29].

  • ② 직무 변화의 실현이 가능하다는 것을 이해할 때 수행한다[9].

  • ③ 직무를 의미 있게 만들기 위해 도전한다[38,39].

  • ④ 자신의 능력과 선호도에 맞추어 직무환경을 재설계한다[35].

  • ⑤ 자신의 직무변화를 위해 동기부여가 된다[34,40].

  • ⑥ 직무 장애물을 감소시킨다[30,40,41].

  • ⑦ 직무와 개인 자원이 더 잘 일치하도록 만든다[39,41].

  • ⑧ 직무와 직무적 관계에서 일어나는 물리적 변화이다[15,31,42,43].

  • ⑨ 직무요구와 직무자원의 균형을 이루는 자기 주도적 변화행동이다[14,34,44].

  • ⑩ 직무자원 개발에 긍정적이다[34,39].

  • ⑪ 작업장(환경)의 요구에 대한 개인적 대응(적응 반응)이다[9,27].

2) 잡 크래프팅의 속성확인

개념분석은 개념의 속성을 찾아내는 과정으로, 이는 개념의 모든 사례에 일반화시킬 수 있어야 한다[16]. 본 연구에서 잡 크래프팅의 개념은 ‘개인이 자신의 역량에 맞게 자기 주도적으로 직무를 재구성하는 일련의 활동’으로 설명되었으며 다음의 5가지 속성을 확인하였다. 첫째, ‘직무이해’는 자신의 능력과 선호도에 기반 한 직무를 새롭게 인식하여 이해하고 직무 변화의 실현이 가능하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을 의미한다. 둘째, ‘시도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는 직무변화를 위한 동기부여와 자원 개발을 하고자 하는 시도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의미한다. 셋째, ‘자기 주도적인 대응’은 자기 주도적으로 직무요구와 자원의 균형을 이루기 위해 도전하고 수행하는 개인의 적응 반응을 의미하며, 직무변화를 일으키기 위해 스스로 노력하고 애쓰는 과정이다. 넷째, ‘물리적 변화’는 직무와 개인 자원이 더 잘 일치하도록 만드는 과정을 통해 결과적으로 나타나는 직무 자체 또는 직무로 인한 관계적 차원의 물리적인 변화를 의미한다. 다섯째, ‘의미부여’는 자신의 직무에 가치를 부여하는 것을 의미한다. 아래에 각 속성과 연관된 잠정적 기준목록을 번호로 제시하였다.
  • 직무이해: ②, ④ 

  • 시도에 대한 긍정적 태도: ⑤, ⑩

  • 자기 주도적인 대응:③, ⑨, ⑪

  • 물리적 변화: ⑥, ⑦, ⑧

  • 의미부여: ①

3 개념의 모델 사례

모델사례(model case)는 연구자가 분석하고자 하는 개념의 중요한 속성을 모두 포함하는 예를 말하는 것으로, 개념의 모든 속성을 포함하고, 다른 개념의 속성은 포함하고 있지 않을 사례로 정확하게 개념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사례이다[16]. 다음의 사례는 잡 크래프팅의 5가지 속성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의 모델 사례이다. 간호사 A는 요양원에 근무하는 10년차 간호사이다. 요양원에 입소 중인 와상상태의 80세 여자 대상자에게 욕창이 생겼다. A간호사는 대상자의 욕창을 확인하고 미골 부위에 있는 5×6 cm 크기의 미분류 상태로 평가하였다. A간호사는 그간의 경험으로 미분류 상태의 욕창관리는 더욱 세심하고 조심스럽게 다루어져야 한다는 점과 욕창관리를 혼자 결정하며 관리해야 한다는 점이 부담스러웠고, 욕창드레싱 술기에도 자신감이 없었다(직무이해). 그렇지만, A간호사는 책임감 있게 욕창관리를 잘 해내고 싶었다. A간호사는 무엇인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참고문헌 찾기와 요양원에 방문하는 가정전문간호사의 도움을 받고자 마음먹었다(시도에 대한 긍정적 태도). A간호사는 욕창관리를 위한 참고문헌들을 찾아 최신 욕창드레싱 술기와 적용하는 제품들을 학습하였고, 요양원에 방문한 가정전문간호사에게 욕창관리와 드레싱 방법에 대한 조언을 구하였다(자기 주도적인 대응). 욕창대상자 관리는 A간호사에게 더욱 세심한 관찰과 시기적절한 드레싱을 적용해야 하는 추가적인 업무가 되었고 업무량이 평소보다 늘어났다(물리적 변화). 한 달 반가량이 지난 후, 대상자의 욕창은 미분류 상태에서 2단계로 좋아졌다. A간호사는 대상자의 욕창이 좋아지는 과정을 보면서, ‘그래, 내가 하는 일이 헛되지 않았어!’라며 뿌듯함과 보람을 느꼈다(의미부여).

4 개념의 부가 사례 구성

잡 크래프팅 개념의 이해를 보다 증진하기 위해 경계 사례(borderline case), 관련 사례(related case), 반대 사례(contrary case)의 예를 제시하였다[16].

1) 경계 사례

개념의 중요한 속성 중 일부를 포함하고 있거나 혹은 비슷하지만 그 개념이라고 볼 수 없는 사례이다[16]. 잡 크래프팅의 경계 사례는 다음과 같다. 간호사 B는 노인 병동에 근무하는 1년 차 간호사이다. 해당 병동에서는 욕창발생 빈도 증가를 개선하기 위한 질 향상 활동을 진행하고 있었다. B간호사는 근무 중 80세 여성 환자의 욕창드레싱 부위가 소변으로 젖어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환자의 대소변 관리는 기저귀를 사용하여 간병인이 전적으로 관리하고 있었다. B간호사는 최근 보수교육을 통해 욕창관리를 흥미롭게 공부하였음을 상기하며 환자의 욕창관리에 의욕이 생겼다(직무이해). B간호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였고, 욕창상태 재확인과 욕창관리 체크리스트를 적용해봐야겠다고 생각하였다(시도에 대한 긍정적 태도). B 간호사는 담당 의사가 욕창 드레싱을 할 때, 동행하여 욕창상태를 재확인하고 욕창관리 체크리스트를 작성하여 실금개선이라는 평가 결과를 얻었다(자기 주도적인 대응). B간호사는 환자의 실금개선을 위해 ‘욕창치료 기간 동안만 유치도뇨관 삽입은 어떨까?’라고 판단되었지만, 평소 병동 분위기가 위계적이었기 때문에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는 것이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B간호사는 큰 용기를 내어 수간호사에게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였다(물리적 변화). 수간호사는 ‘유치도뇨관 삽입 결정은 의사 권한이고, 현재로서는 처방이 없으니 어쩔 수 없다’라는 답변을 주었다. 이에 B간호사는 ‘내가 쓸데없는 짓을 했나? 괜한 일을 했나?’하고 낙담(의미부여 없음)하였다.

2) 관련 사례

분석하는 개념과 관련이 있지만 중요한 속성은 포함되지 않는 사례로 유사하나 자세히 검토하면 다른 의미를 가진 사례이다[16]. 내과병동에 근무하는 간호사 C는 외과병동에서 오는 전동 환자의 인수인계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아침 번인 C 간호사는 인수인계 시간이 되었는데도 전동 환자가 도착하지 않자, 자신의 근무시간이 연장될 것이 싫었고(직무이해) 저녁 번인 D간호사가 전동 환자를 받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하였다(시도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 전동 환자는 아침 번 근무시간 에 외과병동의 착오로 환자 인수인계 없이 C간호사의 병동에 도착했다. C간호사는 D간호사에게 전동 환자의 인수인계를 받도록 요청하였고(자기 주도적인 대응과 물리적 변화 없음), D간호사는 저녁근무 시작 전에 환자 인수인계를 받는 것이 부담되고 싫었으나, 협조적이지 않다는 평가를 받기 싫어서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하였다. C간호사는 오버타임 없이 ‘오늘 하루도 끝’이라고 하며 퇴근(의미부여 없음)하였고, D간호사는 C 간호사 때문에 오늘 하루도 힘들게 시작한다고 푸념하였다.

3) 반대 사례

개념이 아닌 것에 대한 분명한 예로서 개념의 중요한 속성이 전혀 들어있지 않는 사례이다[16]. 간호사 E는 미혼으로 부인과 병동 2년 차 간호사이다. E간호사는 오후 근무 중에 다음날 자궁적출 수술을 받을 예정인 여성 환자를 만났다. 환자는 수술 시간, 절차, 결과 등에 대해 자세히 질문하였고, 특히 자궁이 없는 자신을 남편이 멀리할지도 모른다는 걱정과 여성으로서의 삶이 끝이라는 생각에 무섭고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계속 E간호사를 붙잡았다. E간호사는 의사와 상담할 때 물어보면 될 것을, 왜 자신에게 하소연하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었고, 바쁜 업무시간을 소비하는 것에 짜증이 났다. E간호사는 얼른 이 자리를 피하고 싶었고, “수술동의서 작성할 때 의사 선생님한테 물어보세요.”라고 답하며 자리를 피했다. E간호사는 ‘오늘 가뜩이나 할 일도 많은데, 쓸데없는 질문들을 하는 환자가 왜 이렇게 많은 거야’라고 투덜거렸다.

5 개념의 선행요인과 결과요인

개념의 속성은 분석하고자 하는 개념의 선행요인과 결과요인을 통해 파악할 수 있다. 개념의 선행과 결과요인을 규명하는 것은 그 개념의 중요한 속성을 명확히 규명하는데 도움을 주고, 개념이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사회적인 상황을 반영한다. 선행요인은 개념의 발생하기 전에 일어나야 하는 사건이나 상황을 말하고, 결과요인은 개념으로 인해 발생한 결과 또는 부수적인 조건들을 의미한다[16]. 본 연구는 문헌 분석을 통해 잡 크래프팅과 관련된 요인들을 확인하였다. 조직에서 구성원의 성격과 직업 특성 사이의 적합성은 잡 크래프팅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험에 대한 개방성과 기술의 다양성, 업무의 중요성과 정체성이 높을수록 잡 크래프팅이 높게 나타났다[42]. 개인이 자신의 발전을 추구하는 긍정적인 심리상태는 잡 크래프팅과 직무성과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었고[45] 직무에 대한 동기부여는 잡 크래프팅을 매개로 하여 조직몰입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43]. 권한이 부여된 리더십은 조직에서 구성원들이 스스로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잡 크래프팅의 구성요소 중에서 특히나 구조적 자원과 도전적 요구와 강한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14]. 잡 크래프팅은 조직의 구성원이 업무시간 외에 한시적으로 일을 완전히 잊은 상태인 심리적 분리를 매개하여 일강박과 관련성이 있었고, 직무열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4]. 또한 잡 크래프팅은 조직에서 성과인식과 직무만족 간의 매개역할을 하여 직무만족에 영향을 미쳤고[29] 구성원의 웰빙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35]. 따라서 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구성한 잡 크래프팅의 선행요인과 결과요인은 다음과 같다(Figure 2).
Figure 2
Conceptual diagram of job craf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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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개념의 경험적 준거

경험적 준거는 개념분석의 마지막 단계로 속성에 대한 경험적 준거를 결정하는 것으로, 잡 크래프팅 개념을 측정하기 위한 도구를 제시하는 단계이다[16]. 잡 크래프팅을 측정하기 위한 도구는 JCS (Job Crafting Scale)와 JCQ (Job Crafting Questionnaire)가 주로 사용되고 있다.
JCS는 Tims 등[24]에 의해 개발된 도구로, 4개의 하위요인으로 구성된다. 문항들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구조적 직무자원증가는 “나는 직무성과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정보와 기술을 적용해보려고 노력한다”를 포함한 5문항, 사회적 직무자원증가는 “나는 어려운 상황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상사나 동료들과 좋은 관계를 맺으려고 노력한다”를 포함한 5문항, 도전적 직무요구증가는 “나는 새로운 일에 대해 항상 먼저 배우고 시도해보려고 한다”를 포함한 5문항, 방해적 직무요구감소는 “나는 직무에 대한 정신적 부담감을 낮추려고 한다”를 포함한 6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도구는 총 21문항으로 5점 Likert 척도로 이루어져 있고 측정 가능한 점수의 범위는 21점부터 105점까지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잡 크래프팅이 높음을 의미한다.
JCQ는 Slemp와 Vella-Brodrick [46]에 의해 개발된 도구이며, 3개의 하위요인으로 구성된다. 문항들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업무 크래프팅은 “나는 업무능력 향상을 위해 필요하다면 업무의 범위나 종류를 변경해 가며 일한다”를 포함한 5문항, 인지 크래프팅은 “내 일이 우리 사회에 기여하는 바를 생각한다”를 포함한 5문항, 관계 크래프팅은 “회사에서 나와 유사한 기술이나 흥미를 가진 사람들과 가깝게 지내려고 노력한다”를 포함한 5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도구는 총 15문항으로 6점 Likert 척도로 이루어져 있고 측정 가능한 점수의 범위는 15점부터 90점까지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잡 크래프팅이 높음을 의미한다.

논의

본 연구는 간호사의 잡 크래프팅에 대한 개념을 Walker와 Avant [16]의 방법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중심으로 논의하고 간호사의 잡 크래프팅에 대한 실무 적용방안과 연구 방향에 대해 모색해보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 확인 한 잡 크래프팅의 정의는 개인이 자신의 역량에 맞게 자기 주도적으로 직무를 재구성하는 일련의 활동이다. 잡 크래프팅은 흥미와 관심을 가지고 직무요구와 자원의 균형을 만들어가기 위해 직무나 관계영역을 스스로 변화시켜 나가는 신체적, 인지적 행동이다[9,13,37].
본 연구를 통해 밝혀진 잡 크래프팅의 속성은 5가지로 나타났다. 첫째는 직무이해이다. 조직에서 구성원은 공식적인 업무를 자신이 선호하는 방식으로 이해하고 업무의 진행 방식을 결정한다[9,35]. 자신의 능력과 선호도에 기반을 두는 직무이해는 직무와 관련하여 목표지향적인 행동을 하는 개인의 내부적인 회복력을 달성하는 중요한 수단이 된다[26]. 직무이해는 직무 관련 요구와 자원의 메커니즘에서 단순하게 직무요구를 줄이기 위함이 아니다. 선행연구에서 직무요구를 줄이는 행위가 오히려 피로를 높여서 더 많은 직무요구를 감소시켜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음을 볼 때[15], 직무이해는 직무요구와 자원의 일치와 균형을 이루기 위한 전제 조건이 되는 것이다. 둘째는 시도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이다. 시도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는 잡 크래프팅이 개개인의 직무에 대한 의미를 바꾸고 새로운 정체성을 만드는 과정에서[9], 잡 크래프팅을 행하도록 하는 트리거이다. 직무를 변화시키고자 하는 것은 업무에 대한 일정한 유용성이 허용될 때 가능하고 조직에서 동료와의 관계가 상호 지원적이고 수용적이며 서로를 신뢰한다고 느끼는 구성원이 더 많은 헌신과 활력으로 업무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39]. 간호사는 환자의 정보를 세심하게 살피고 유용한 정보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위하여 적극적으로 자신의 업무와 업무적 관계의 경계를 관리한다[9]. 직무변화의 시도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는 간호사들에게 의사결정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권장하고, 개방적 의사결정을 통한 개선방안 등을 자유롭게 논의할 수 있는 조직문화의 장려를 통해 가능할 것이다. 셋째는 자기 주도적인 대응으로 이것은 조직의 변화에 효과적인 전략이다[15,47]. 조직의 변화에서 살아남기 위해 구성원들은 타인에게 의존하기 보다는 자기 도전을 수용해야 한다[15]. 간호사에게 잡 크래프팅은 업무의 요구도에 대한 적응력을 스스로 높이고 자신의 영역을 확장하는 것이 가능하도록 하기[11] 때문에 중요한 요소가 된다. 넷째는 물리적 변화이다. 물리적인 변화는 직무 자체 또는 직무로 인한 관계적 차원의 변화로 설명된다. 예를 들면 간호사는 환자에게 주의를 기울이고 다른 사람들에게 중요하게 보이지 않는 정보를 발견하고 전달함으로써 환자 옹호라는 새로운 직무를 만들어 냈으며 환자의 가족을 간호의 과정에 포함하는 직업의 관계적 경계를 바꾸었다[9]. 간호사에게 간호수행을 위하여 새로운 의료기술과 지식을 습득하는 업무 크래프팅과 타 의료진과의 정보공유 및 개선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관계 크래프팅은 중요하다[9,48]. 다섯째는 의미부여이다. 잡 크래프팅은 자신의 일을 의미 있는 것으로 인식하도록 하는 긍정적인 업무행동으로[28] 의미부여는 직무와 관련된 생각과 행동의 틀을 만들어내고, 개인적인 자원을 강화시킬 수 있는 기회에 참여를 증가하도록 한다[9,49]. 직원 스스로가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있다고 인식할 때 개인의 행복도가 높아지고 조직성과에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낸다[7]. 특히 직업적 의미는 인지 크래프팅과의 관련이 있으므로[9] 간호사가 전문직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지고 스스로 환자를 살리고 더 나아가 타인의 삶까지 도울 수 있다고 인식하는 것은 잡 크래프팅을 통해 가능하고, 이는 결과적으로 환자의 안전이행에 중요한 요소[48]가 된다. 그러므로 간호사의 잡 크래프팅은 자신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뿐 만 아니라 환자에게 효과적인 돌봄으로 구현되고[35] 근거기반 간호실무의 실천을 위한 기반이 된다[44].
본 연구는 잡 크래프팅에 대한 개념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모델 사례, 경계 사례, 관련 사례 및 반대 사례를 제시하였다. 모델 사례에서 A간호사는 대상자의 욕창관리가 부담되었지만, 책임감 있는 간호를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관련 문헌을 찾고, 동료에게 도움을 요청하고자 마음을 먹고 그것을 행하였다. A 간호사의 행동은 자신의 능력과 선호도에 기반 하여 직무를 이해하고 있으며, 직무변화를 시도하고자 하는 태도가 긍정적으로, 이는 자기 주도적인 대응이다. A간호사의 늘어난 업무는 물리적 변화이고 A간호사가 이 업무를 힘들게 여기지 않고 보람되게 느끼는 것은 자신의 일을 가치가 있는 것으로 여기는 의미부여를 행한 것이다. 경계 사례에서 B간호사는 욕창관리 교육을 받았던 경험과 흥미를 가지고 환자의 욕창관리를 잘 해보고 싶어 욕창관리 체크리스트를 스스로 적용하였고, 평소와는 다른 업무방향으로 수간호사에게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였다. B간호사는 자신의 능력과 선호도를 기반으로 직무이해를 하였고 직무변화의 시도에 대한 긍정적 태도를 보이며 자기 주도적인 대응과 물리적 변화를 행하였다. 하지만 B간호사가 수간호사의 반응에 실망하여 자신의 일련의 행동을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새로운 동기부여와 도전을 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직무에 대한 의미부여는 되지 않은 상태이다. 관련 사례에서 C간호사는 전동 환자의 인수인계를 아침 번인 자신이 받아야 할 상황이었지만, 오버타임을 예상하고 자신의 업무를 D간호사의 업무로 변화되도록 주도하였다. 이는 자신의 능력과 선호도에 기반하여 직무를 이해하고 직무변화 시도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보임으로써 잡 크래프팅을 보여주는 듯하다. 그러나 C간호사는 전동 환자를 받아야 하는 직무요구를 줄이기 위한 변화만 시도하였을 뿐 자신이 근무시간 내에 해결했어야 할 일과 동료인 D간호사와의 관계에서 자기 주도적인 대응을 하지 않았으며, 그 결과 물리적 변화 및 의미부여도 발생하지 않았다. 반대 사례의 E간호사는 간호사로서 성 정체감의 손상위험이 있는 환자의 질문에 대한 적극적인 응대와 전문적인 상담을 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환자의 요구에 수술동의서를 작성할 때 물어보라고 대답하였다. E간호사는 환자의 걱정과 불안함을 공감하지 못했고 자신의 업무 진행에 방해로 여기며 심리적 간호 제공을 회피하였다. E간호사는 자신의 직무이해가 없었고, 시도에 대한 긍정적 태도와 물리적 변화, 자기 주도적인 대응 및 의미부여를 행하지 못했다. 본 연구에서 확인된 속성을 토대로 제시된 사례들을 통하여 간호사의 잡 크래프팅은 자신의 능력과 선호도를 기반하여 자신이 직면한 직무를 이해하고 변화의 실현이 가능하다는 것을 인식할 때 직무변화의 시도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인다. 시도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는 행동을 시작하는 신호가 되어 자기 주도적으로 직무변화를 위한 대응을 하고 그로 인해 직무 또는 직무적 관계의 물리적 변화로 나타난다. 궁극적으로 간호사는 이러한 직무적 행동에 가치를 부여한다.
본 연구에서 잡 크래프팅의 선행요인은 개인특성(경험에 대한 개방성, 긍정심리자본, 동기부여)과 직무특성(기술 다양성, 업무 중요성, 업무 정체성) 및 조직특성(임파워링리더십)이며, 결과요인은 조직몰입, 직무열의, 직무만족과 웰빙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호사의 잡 크래프팅은 환자를 옹호하기 위해 스스로 행하는 직무변화이며[9,37] 간호현장에서 간호관리자의 지지는 잡 크래프팅을 높인다[6]. 간호사의 잡 크래프팅은 환자에게 치료적 지지와 조직의 성과로 나타나고[9,35] 개인과 조직에 이점을 줄 수 있다[7]. 또한 간호사의 잡 크래프팅은 재직의도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가 되며[37] 이직의도를 역으로 가늠할 수 있는 직무배태성을 높이고 조직몰입과 직무만족에 관련이 있는 조직효과성을 개선한다[11,12]. 그러므로 간호사는 잡 크래프팅을 통하여 스스로가 직무에 대한 만족과 의미를 부여하고 조직의 목표에 부합되는 결과들로 조직에 기여하며 직무와 삶의 균형을 이룰 것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간호현장에서 적용할 방안과 연구의 방향은 다음과 같다. 병원 조직과 관리자는 잡 크래프팅을 함양하기 위하여 간호사들에게 적절한 조건과 직업적 특성에 부합되는 직무자원을 제공하고 다양한 중재활동과 훈련에 참여하도록 독려하고[42,44] 수평적인 조직문화로 원활한 의사소통이 이루어지는 직무환경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학부과정에서부터 간호사의 잡 크래프팅을 이끌어내기 위하여 자기효능감, 희망, 회복력과 같은 개인적인 역량을 키우는 교육을 운영하고 간호현장에서의 직무적인 특성을 고려하는 잡 크래프팅의 전략과 프로그램의 운영이 필요하다. 더불어 간호사의 잡 크래프팅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하여 다양한 변수를 고려하는 연구와 국내의 간호사에게 적합한 측정도구와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적용하는 연구를 제안한다.
본 연구는 개념분석의 과정에서 최대한 많은 학문 분야를 포함하고, 연구자의 주관적인 판단을 완전히 배제하고자 노력하였으나 문헌고찰의 시기 제한 및 연구자의 주관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못한 제한점이 있다. 그러나 간호사의 잡 크래프팅을 중요하게 인식하고 개념분석을 통하여 속성을 밝히고 사례를 제시한 연구로 그 의의가 있다.

결론

본 연구는 Walker와 Avant [16]의 방법을 이용하여 개념을 분석하였다. 잡 크래프팅의 정의는 ‘개인이 자신의 역량에 맞게 자기 주도적으로 직무를 재구성하는 일련의 활동’이다. 잡 크래프팅의 속성은 직무이해, 시도에 대한 긍정적 태도, 자기 주도적인 대응, 물리적 변화, 의미부여로 확인이 되었다. 간호사의 잡 크래프팅은 개인에게 내재적인 회복역량이며 환자와 조직에 지지와 성과로 구현되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확인이 되었다. 병원 조직과 관리자는 성공적인 간호사의 잡 크래프팅을 위하여 잡 크래프팅의 선행요인에 해당하는 개인의 특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직무요구와 자원의 균형을 이룰 수 있는 직무환경과 지지체계의 조직적인 특성을 함께 고려하여야 할 것이다. 또한 본 연구결과를 토대로 간호사의 잡 크래프팅에 대한 함양을 위하여 측정도구와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검증하는 연구를 제언한다.

Notes

CONFLICTS OF INTEREST
The authors declared no conflict of interest.
AUTHORSHIP
Selected concepts or/and Design - HS and JE; Selection of research or/and Analysis - HS and JE; Drafting & Revision of the manu-script - HS and JE; Edit - HS and J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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