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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Korean Acad Fundam Nurs > Volume 26(3); 2019 > Article
공감에 대한 개념분석

Abstract

Purpose

This study was done to analyze and clarify the concept of empathy in nursing.

Methods

Using the concept analysis framework of Walker & Avant 68 articles about empathy were selected for this study.

Results

Defining attributes of empathy included recognizing others’ perspective and thought, understanding others’ emotion, and communicating with them. The antecedents of empathy included contact with patients, respect and trust for patients, a certain level of cognitive ability, and communication skills. Consequences of empathy were increasing patient self-understanding, self-awareness as a therapeutic subject and improving quality of nursing. The concept was clarified through presentation of model, borderline, related, and contrary cases.

Conclusion

The results of this study are meaningful in that the concept and attributes of empathy are explored in the area of nursing. Also, based on results of this study, development of standardized tools to measure patient-perceived empathy and measure the three attributes of empathy is recommended as well as the development of educational programs to enhance empathy.

서 론

1. 연구의 필요성

공감은 타인의 감정과 의미를 있는 그대로 자각하고 수용하여 전달하는 것으로[1], 상호 간 신뢰를 증진시키며 결속을 도와[1,2] 사회적 상호작용을 형성하게 한다. 간호사는 환자와 상호작용하며 간호를 수행하므로 환자와의 관계 형성은 중요하다. 간호사가 표현한 공감이 환자에게 전달되면 환자는 간호사를 신뢰하게 되며, 호의적인 태도를 보이게 된다[1]. 또한, 자신이 존중받고 이해받는다고 인식하여 자신을 표현하는데 편안함을 느끼게 된다[2]. 그 결과 환자와 간호사 간의 치료적 관계가 형성된다[1-3].
공감을 간호사의 자질로서 인식하고 증진함으로서, 환자에게 긍정적인 결과를 유발 할 수 있다. 그러나 간호교육에서 공감은 하나의 자질보다는 기술적인 측면으로 인지되며, 주로 의사소통 기법과 관련되어 다루어지고 있다[4]. 또한,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음에도[3,5], 공감은 caring (배려), compassion (교감) 등의 용어와 혼용되고 있으며[5,6], 개념 역시 합의되지 않은 채 다양하게 해석되고 있다[5]. Piaget, Mead, Patterson 등의 인지학자들은 공감을 타인의 인지, 생각, 의도를 이해하는 것으로 정의하며, Freud와 같은 임상심리학자들은 공감을 정서적인 현상이라고 정의하였다[7]. Hojat 등[8]은 공감을 인지적인 것과 정서적인 것을 모두 포괄하는 복합적 개념이라고 정의하였다.
합의된 공감 개념의 부재는 개별 연구로 도출된 결과의 통합을 어렵게 하며, 이는 연구의 질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또한, 연구, 실무, 교육 분야에서 다루는 공감 개념 간의 부조화를 유발하여 각 영역에서 공감의 적용을 어렵게 한다. 합의되지 않은 정의로 인해 다수의 공감측정도구가 이용되고 있으며, 도구 간 측정된 공감 수준의 일관성이 없다는 문제점도 있다[5].
국외에서 2014년에 공감에 대한 review 논문[5]이 개제된 바 있으나, 이는 공감의 전반적인 개념에 대해 다루고 있어 간호영역에서의 적용이 어려울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간호영역에서 공감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으나 공감의 전제조건에 대해서는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으며[9], 타분야와 달리 주로 이론적 관점에서 공감의 정의가 이루어지고 있다[4]는 한계점이 있다. 이에 본 연구자는 간호영역에서의 공감에 대한 개념을 명확히 하고자 한다. 명확화된 개념은 현상에 대한 이론적 기초를 제공하며, 개념에 대한 속성과 정의를 확보할 수 있게 한다[10]. Walker와 Avant [10]의 개념분석방법은 이론적 정의규명, 도구 개발, 간호진단에 응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본 연구는 Walker와 Avant [10]의 방법에 근거하여 공감 개념을 분석하고자 한다.

2. 연구목적

본 연구는 공감에 대한 개념분석을 통해 개념의 명확한 속성을 밝히고, 선행요인, 결과요인을 파악하여 공감 능력을 갖춘 간호사의 육성과 공감측정도구 개발에 기여하고자 시도되었다.

연구방법

1. 연구설계

본 연구는 Walker와 Avant [10]의 개념분석방법을 적용하여 공감 개념의 속성, 선행요인, 결과요인을 도출하는 개념분석 연구이다. 구체적 과정은 다음과 같다.
  • 개념을 선정한다.

  • 개념분석의 목적을 정한다.

  • 개념의 사용범위를 확인한다.

  • 개념의 속성을 확인한다.

  • 개념의 모델 사례를 제시한다.

  • 개념의 추가 사례(경계 사례, 반대 사례, 연관 사례, 창안된 사례)를 제시한다.

  • 개념의 선행요인과 결과요인을 확인한다.

  • 개념의 경험적 준거를 확인한다.

2. 자료수집

본 연구는 공감에 대한 개념분석 연구로 문헌 조사의 범위는 공감의 사전적 정의와 타 학문에서의 공감 개념을 포함하고자 하였다.
공감의 사전적 의미는 표준국어대사전과 옥스퍼드 영어사전을 통하여 살펴보았고, 문헌검색 기간은 2015년 이후로 지정하였다. 검색 기간을 2015년 이후로 지정한 이유는 2014년 국외에서 empathy에 대한 review 논문[5]이 보고되었기 때문이다. 국내 문헌검색은 한국교육학술정보원(RISS), 국내학술 논문 데이터베이스(DBpia)가 제공하는 DB를 사용하였다. 검색어에 ‘공감’, ‘교감’, ‘배려’를 포함한 결과 8,619편이 검색되었다. 이 중 중복되는 논문 697편, 전문이 제공되지 않은 논문 3,817편과 한글 또는 영어로 작성되어있지 않은 논문 457편을 제외하였다. 이후 학위논문, 학술대회발표(포스터 발표 포함)에 해당하는 1,460편을 제외하여 6,005편의 논문을 선정하였다. 다음으로 제목을 스크리닝하여 연구자가 분석하고자 하는 개념과 거리가 먼 논문들을 제외하였다. 검색어인 ‘공감’을 포함하지만 다른 의미를 지닌 ‘공감각’ 등을 제목이나 주제어로 하는 논문 1,321편을 제외하였다. 초록을 읽고 229편의 논문을 제외하여 101편의 논문을 선정하였다. 이후 전문을 읽고 공감 개념의 속성을 알 수 없는 논문 64편을 제외하여 국내논문 37편을 최종 분석하였다. 국외 문헌검색에는 CINAHL, Web of Science를 활용하였다. Web of science에서 ‘empathy’, ‘caring’, ‘compassion’이 포함된 논문은 9,803편이었으며, CINAHL에서 ‘empathy’, ‘caring’, ‘compassion’이 포함된 논문은 3,865편이었다. 이 중 중복되는 논문 1,068편과 책, 논평, 편지 등의 학술논문이 아닌 2,660편의 문헌을 제외하여 5,354편이 선정되었다. 제목을 분석하여 empathy와 관련이 없는 논문 918편을 제외한 후 초록을 읽고 105편의 논문이 선정되었다. 다음 단계에서 전문을 읽고 공감 개념의 속성을 알 수 없는 논문 77편을 제외하여 28편의 국외논문을 분석하였다. 자료분석과정에서 국내논문 1편, 국외논문 2편을 추가하여 최종 68편의 논문을 분석하였다(Figure 1).

3. 연구자 준비

본 연구자는 간호이론 과목 이수 중 개념분석에 대해 공부하였으며, 개념분석에 대한 문헌고찰을 통해 간호에서의 공감 개념분석을 위한 준비를 하였다.

4. 윤리적 고려

추후 본 연구를 기반으로 인간 대상 연구를 진행하게 되면 윤리적 타당성 확보를 위해 연구윤리위원회의 승인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연구결과

1. 공감 개념에 대한 문헌고찰

1) 사전적 정의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11]에 따르면 ‘공감’은 “남의 감정, 의견, 주장 따위에 대하여 자기도 그렇다고 느낌, 또는 그렇게 느끼는 기분”이라고 정의된다. 영어로 ‘empathy’란 “타인의 감정과 경험을 이해하고 인식하는 능력”이라고 정의된다[12].

2) 공감 개념의 사용범위

(1) 타 학문에서의 공감 개념사용

미학, 심리학, 교육학, 광고학, 심리학, 의학에서의 공감 개념의 사용을 확인하였다(Table 1).
Empathy란 용어는 ‘einfűhlung’에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다. 이 용어는 피셔(R, Visher)가 1873년에 최초로 사용하였으며 ‘예술감상시 쾌락과 아름다움의 내면에 도달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정의하였다. 그는 이를 통해 작품에 대한 이해와 감동이 깊어진다고 하였다[7].
심리학에서 공감은 ‘타인의 역할을 취하거나 타인의 입장에서보는 것’으로 정의되며, 상담과정에서 내담자의 정보를 얻는 수단으로 이용된다. 즉, 공감은 상담가에게 요구되며 훈련을 통한 공감 능력의 향상을 강조한다[13].
교육학에서는 공감을 ‘자기 자신보다는 타인이 처한 상황에 부합하는 정서적 반응’이라고 정의한 Hoffman [14]의 공감 개념을 이용한다. Hoffman [14]에 따르면 타인의 고통, 불안, 분노 같은 부정적 정서를 자신과 연관 짓는 과정에서 공감을 느끼게 되며, 이를 경감시키기 위한 친사회적이며 이타적인 행위를 하게 된다. 이에 교육 분야에서는 공감에 기초한 인성 및 도덕교육을 통해 유대감과 친사회적 행동을 유도하여 학교폭력, 왕따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14].
광고학에서 공감은 “소비자가 광고에 나타난 상황을 이해하고, 광고상황에 자신을 투사하여 그 의미를 경험하고 공유하는 것”으로 정의된다. 이는 “광고상황에 대한 동일시, 광고상황에 대한 공감적 이해, 광고상황에 대한 대리적 감정반응으로 구성된 다차원 개념이다”[15].
생물학에서는 공감을 본능적이고 선천적인 특성으로 보며, ‘타인이 표현하는 감정과 행동을 사회적으로 모방하는 상호주관적인 커뮤니케이션(intersubjective communication)’으로 정의한다. 이는 대뇌피질에 존재하는 거울뉴런(mirror neuron)의 작용에 의해 전반성적(prereflexive)이고 전언어적인(prelinguistic) 수준에서 자동적으로 발생하게 된다[16].
의학에서의 공감은 ‘환자 내면의 경험, 관점을 이해한 후 이를 전달하는 능력’으로 정의된다[8]. 의사의 공감 능력은 더 나은 임상적 결과로 연결되며, 환자와 의사의 만족감을 증대시킨다[8,17].

(2) 간호학에서의 개념사용

간호학자인 Theresa Wiseman [2]은 공감을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수용하며, 그 이해를 다시 전달하는 능력’이라고 정의하였다. La Monica [18]는 공감을 ‘상대방의 입장을 느끼고 정확하게 지각하여 상대방에게 이해된 바를 전달하는 것’이라고 정의하며 공감의 표현적 요소를 강조하였다. Kirk [3]는 간호학에서의 공감을 ‘타인의 입장에서 이해하는 것’이라고 정의하였다.
Olson과 Hanchett [19]는 간호사가 표현하는 공감이 환자의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Olando 모델을 통해 확인하고자 했다. 그들은 Olando 모델을 기본으로 중범위 이론을 개발하고, 명제로부터 연구가설을 도출해 이를 검증하였다. 그들은 공감을 ‘간호사가 표현하는 공감(nurse-expressed empathy)’과 ‘환자가 인지하는 공감(patient perceived empathy)’으로 나누어 설명하였다. ‘간호사가 표현하는 공감’이란 환자가 말하고 느낀 것을 인지하고 환자에게 언어적으로 전달하는 기술을 말하며, ‘환자가 인지하는 공감’이란 간호사에 의해 이해받고 수용되는 환자의 느낌으로 정의하였다. Olson과 Hanchett [19]는 공감을 ‘간호사가 환자와 정확한 지각을 나누는 것’으로 정의하며, 간호사는 공감을 전달하는 데 필요한 기술과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하였다.

2. 공감의 잠정적 기준목록과 결정적 속성 확인

이 단계는 문헌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내는 개념의 속성을 규명하는 것으로, 문헌고찰을 통해 공감 개념에 대한 잠정적인 기준목록과 속성을 확인하였다.

1) 공감의 잠정적 기준목록

본 연구자는 학자들이 시대별로 정의한 공감의 개념과 속성을 인지적(①), 정서적(②), 표현적(③) 요소로 나누어 분석하였다(Table 2).

2) 공감의 속성 확인

개념분석은 개념의 속성을 찾아내는 과정으로, 이는 개념의 모든 사례에 일반화시킬 수 있어야 한다[10].
본 연구에서는 공감을 ‘타인의 말과 행동을 통해 사고, 관점을 파악하고 정서를 이해하며, 이해한 바를 상대에게 전달하는 것’으로 정의하며, 공감을 인지적, 정서적, 표현적 요소가 포함된 다속성 개념으로 정의하였다.

3. 개념의 모델 사례

모델 사례란 연구자가 분석하고자 하는 개념의 중요한 속성을 모두 포함하는 예를 말한다[10].
부인암 병동 4년 차 간호사 A는 자궁경부암을 진단받은 B씨의 담당 간호사이다. B씨는 결혼 1년 차의 30대 여성으로 원추절제술을 앞두고 있다. 나이트 근무인 간호사 A는 B씨가 병실에서 잠을 자지 못한 채 울고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인지적). 간호사 A는 B씨가 불안해한다고 생각하여(정서적) B씨에게 “많이 걱정되고 불안해 보여요. 혹시 걱정 있으세요?”라고 질문하였다(표현적). B씨는 “제가 많이 불안한가 봐요. 내일 있을 시술도 두렵고, 시술 후에 임신할 수 있을지 너무 걱정돼요”라고 말하였다. 간호사 A는 B씨에게 시술 과정, 질병의 예후와 임신가능성에 대해 설명하였다. B씨는 간호사 A와의 대화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인지할 수 있었고, 이를 표현함으로써 마음이 편안해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자신이 이해받고 존중받았다고 생각하게 되었으며 간호사 A를 전문가로서 신뢰하게 되었다. 다음날 B씨는 시술을 잘 해낼 수 있었다.
이 모델 사례에는 공감 개념의 모든 속성이 포함되어 있다. 간호사 A는 인지적 능력을 통해 울고 있는 환자를 발견하였고, B씨의 정서를 이해하고 파악할 수 있었다. 그 후 자신이 이해한 바를 B씨에게 표현하였다. 간호사 A와의 대화를 통해 B씨는 자신의 생각과 감정이 이해받는다는 느낌이 들었고 간호사 A를 신뢰하게 되었다.

4. 개념의 부가 사례 개발

1) 경계 사례

경계 사례는 개념의 일부 중요한 속성을 포함한 사례를 말한다[10].
중환자실 6개월 차 간호사 C는 교통사고로 간 열상(liver laceration)을 진단받고 금식 중인 D씨의 담당 간호사가 되었다. D씨는 출혈 여부 확인을 위해 3시간마다 채혈을 하고 있었다. D씨에게 채혈하려고 갔을 때, 간호사 C는 D씨가 팔짱을 낀 채 인상을 찌푸리고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인지적). 그 모습을 보고 간호사 C는 D씨가 화가 났다고 생각하였으나(정서적) 어떻게 표현할지 몰라 “피검사 할게요”라고 말했다. D씨는 간호사 C에게 “왜 아무것도 먹이지 않고 계속 피를 뽑는 거예요? 제 상태가 많이 심각한가요?”라고 화를 내며 채혈을 거부하였다. 간호사 C는 D씨가 채혈을 거부하자 당황하였으며, D씨는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간호사로부터 이해받지 못하여 답답함을 느꼈다.
간호사 C는 인지적 능력을 통해 D씨가 팔짱을 끼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이를 통해 D씨가 화가 나있다는 것을 파악하였지만 자신이 이해한 바를 적절히 표현하지 못하였다. 위의 사례는 공감의 인지적, 정서적 속성은 포함되어 있으나 표현적 요소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공감이 표현되지 못함으로써 환자는 간호사의 공감을 전달받지 못하였고, 자신이 이해받지 못한다고 느끼게 되었다.

2) 반대 사례

반대 사례는 개념의 속성이 전혀 나타나지 않은 사례를 말한다. 이를 통해 개념의 속성을 더 명확히 이해할 수 있다[10].
정형외과 병동 1년 차 간호사 E는 72세 여성 F씨의 담당 간호사이다. F씨는 교통사고로 대퇴골절을 진단받아 2주간의 입원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다. F씨는 다른 가족 없이 강아지와 살고 있다. F씨는 자신이 입원해 있을 동안 강아지를 돌봐줄 사람을 찾느라 밤에 잠을 자지 않고 핸드폰 주소록을 뒤지고 있었다. 나이트 근무인 간호사 E는 병실순회를 돌았으나 깨어있던 F씨를 발견하지 못하였다. F씨는 강아지가 너무 걱정되는 마음에 잠을 이룰 수 없어 콜 벨을 눌러 간호사 E를 호출하였다. 간호사 E는 F씨의 병실로 가서 “왜 콜 벨 누르셨어요?”라고 물어봤다. F씨는 “제가 입원해 있는 동안 혼자 있을 강아지가 너무 걱정돼요. 제가 부탁할 사람을 찾아보았는데 마땅한 사람을 못찾겠어요”라고 말했다. 그 말을 듣고 간호사 E는 한숨을 쉬며 “환자분 주무세요. 제가 돌봐줄 수는 없잖아요. 저 바빠요”라고 대답하고 병실을 나섰다. F씨는 자신의 감정이 무시 받는다고 생각하였으며, 간호사를 신뢰할 수 없었고 더 이상의 치료를 받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위 사례에는 공감의 모든 속성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 간호사 E는 잠들지 못하고 주소록을 뒤지는 F씨를 인지하지 못하였다. 그로 인해 그녀의 정서를 파악하지 못하여 공감을 표현할 수 없었다. 이후 F씨가 자신의 감정을 표현했을 때도 간호사 E는 환자의 생각과 감정을 이해하지 못하였다. 그 결과 환자는 자신이 존중받지 못한 느낌을 받게 되었다.

3) 연관 사례

연관 사례란 분석하고자 하는 개념과 유사한 관계가 있으나 개념의 결정적 속성이 포함되어 있지 않은 사례를 말한다[10].
간호사 G는 대장암을 진단받고 항암치료를 하는 55세 남성 H씨의 담당 간호사이다. 간호사 G는 H씨가 식사도 하지 않은 채 침대에 누워 울고 있는 모습을 자주 관찰하였다. 그를 볼 때마다 대장암으로 2년 전에 세상을 떠난 아버지가 생각이 나서 H씨에게 친근감을 느꼈다. 이브닝 근무 중 간호사 G는 H씨가 눈물 흘리는 모습을 보고 그의 슬픈 마음이 자신에게도 전달되는 것 같아 눈물을 흘렸다(교감). 간호사 G는 H씨를 볼 때마다 안쓰러운 마음이 들고 걱정이 되었다(배려).
위 사례에서 간호사 G는 H씨를 통해 돌아가신 아버지가 떠올라 안쓰럽고 슬픈 마음이 들었다. 이는 간호사가 배려(caring)와 교감(sympathy)을 한 것으로 보인다. 배려란 ‘신경 쓰이는 마음, 걱정과 불안 등의 마음의 상태’로 정의되며, 교감은 ‘다른 사람의 기분을 함께 느끼는 것’으로 정의된다[6]. 이는 정서적 속성만을 포함하며, 환자의 사고, 관점을 파악하는 인지적 측면과 이해한 바를 표현하는 표현적 요소가 없다는 점에서 본 연구에서 정의한 공감 개념과 차이를 보인다. 간호사 G는 H씨에게 안쓰러운 마음을 느낀 것에서 그쳤으며, 자신이 인식하고 느낀 바를 환자에게 적절히 표현하지 못하였다.

5. 공감 개념의 선행요인과 결과요인

분석하고자 하는 개념의 선행요인과 결과요인을 통해 개념의 속성을 파악할 수 있다[10]. 공감 개념의 선행요인이란 간호사의 공감이 발생하기 전에 일어나야 하는 사건이나 상황을 말하며, 결과요인이란 간호사의 공감으로 인해 발생한 결과, 혹은 부수적인 조건들을 의미한다(Figure 2).

1) 선행요인(Antecedents)

환자의 관점, 생각을 파악하고 감정을 이해하여 표현한 것이 환자에게 전달되기 위해서는 환자와 간호사의 만남을 전제로 하여야 한다. 이는 Buie [23]가 공감을 두 사람 사이(interpersonal setting)에서 일어나는 과정이라고 한 것에서도 나타난다. 공감은 친밀도가 높아질수록 증가함으로[2] 간호사는 환자와 접촉을 하며 라포(rapport)를 형성하기 위한 노력을 하여야 한다.
Putnam 등[24]은 공감의 조건으로 상대에 대한 신뢰를 강조하였으며, 이는 간호사와 환자 관계의 기본이 된다. 공감은 환자를 비판단적으로 수용하고 존중하는 것을 포함[13]하므로, 환자에 대한 존중 역시 선행되어야 한다.
공감의 인지적 요소의 충족을 위해서는 일정 수준의 인지적 능력이 필요하다[2,14]. 이는 타인의 정서 상태를 구분하고, 타인의 관점과 역할을 취할 수 있는 능력[7]을 의미한다. Kirk [3]는 타인의 관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전기(biography), 즉 타인의 상황에 대한 인식이 있어야 하다고 하였다. 이는 짧은 만남으로는 알 수 없는 환자의 정보를 간호사에게 제공하여, 환자에 대한 간호사의 이해수준을 증가시키므로[3] 간호사는 환자로부터 정보를 얻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공감의 정서적 속성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타인에 대한 맥락적 요소를 파악하여야 한다. 환자의 감정을 이해하기 위해서 간호사는 환자의 언어적, 비언어적 단서에 민감성을 가져야 한다[25]. Scott [26]은 타인의 입장에 있다고 상상해봄으로써 타인이 느끼는 정서 상태를 잘 이해할 수 있다고 하였다. 이를 통해 타인과 자신의 감정적인 자아(emotional self)를 연관시킬 수 있으며, 결과로서 정서적 공감이 일어난다고 하였다.
공감의 표현적 속성을 충족하기 위해서 간호사는 자신이 느끼고 해석한 바를 환자에게 전달할 수 있는 소통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Rogers [13] 역시 공감이 표현될 때 비로소 환자는 공감 받는 느낌을 받는다고 하였다.

2) 결과요인(Consequences)

공감은 수용적이고 비판단적이며[1,13] 이를 통해 환자들은 높은 수준의 자기수용을 할 수 있게 된다[1,2]. 간호사로부터 공감을 받은 환자는 자기표현에 편안함을 느끼며[2] 치료적 주체로서 자신을 인식하게 된다. 공감을 통해 간호사와 환자 사이에 신뢰가 깊어지면 간호사의 돌봄에 대한 환자의 순응도가 높아져 환자는 자발적으로 건강 목표를 달성하려는 의지를 갖게 된다[27]. 간호사로부터 공감을 경험한 환자는 그렇지 못한 환자보다 고통을 더 잘 감내할 수 있으며[1,3,18], 전문적인 간호를 받았다고 인식하여 만족감을 느끼게 된다[1]. 공감을 통해 환자와 간호사가 밀접한 관계를 맺게 되며, 간호사는 환자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할 수 있게 된다[1,2].
간호사로서도 공감 능력을 갖추면 간호지식을 토대로 대상자를 존중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민감성과 통찰력을 가지고 대상자와 의사소통을 할 수 있으며, 끊임없이 자기계발을 위해 노력하게 된다[6]. 이러한 이유로 공감은 환자의 안녕과 간호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1].
공감을 통해 환자와 간호사는 상호 간에 호의적인 태도를 갖게 되고 서로를 신뢰하게 되어 치료적 관계가 형성되게 된다[1-3].

6. 개념의 경험적 준거(Empirical referents) 확인

경험적 준거는 개념분석의 마지막 단계로 공감 개념을 측정하기 위한 준거를 제시하는 것을 의미한다[10].
공감측정도구로는 Barret-Lennard Relationship Inventory (BLRI), Empathy constructs rating scale (ECRS), Interpersonal Reactivity Index (IRI), Jefferson Scale of Physician Empathy (JSPE)가 있다[28](Table 3).

논 의

간호사와 환자 사이의 공감은 상호신뢰를 증가시키며 환자의 안녕과 간호의 질 향상에 기여한다[1]. 공감은 치료적 관계의 핵심적인 요소로 인식되어왔다[1-3]. 그러나 아직 공감에 대한 합의된 정의에 도달하지 못하였다[5].
이에 본 연구는 Walker와 Avant [10]의 방법을 이용하여 공감 개념을 분석하였다. 공감에 대한 사전적 정의와 타 학문, 간호에서의 공감 개념을 살펴본 결과 공감은 인지적, 정서적, 표현적 요소의 다속성 개념으로 정의되었다. 기존에 공감과 혼용되던 교감(sympathy), 배려(caring)는 인지적, 표현적 요소가 배제되어있다는 점에서 본 연구에서 정의한 공감의 개념과 차이를 보였다. 공감의 선행요인으로는 환자와의 접촉, 환자에 대한 존중과 신뢰, 일정수준 이상의 인지적 능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결과요인으로는 환자의 치료적 주체로서 자기인식 증가와 간호의 질 향상이 도출되었다.
학문별로 정의하는 공감 개념의 경우 본 연구의 공감 개념과 공통점과 차이점을 보였다.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공감이 형성된다고 보는 심리학적 관점[13]과 본 연구의 관점은 유사하였으나, 내담자 입장에서 인지적 속성의 공감을 강조한다는 점에는 차이를 보였다. 공감의 선행요인으로 일정 수준의 인지능력이 필요하며, 교육을 통한 공감 능력 향상이 가능하다[14]는 교육학의 관점은 연구자의 관점과 일치하였다. 광고학[15]에서의 공감 개념은 본 연구에서 정의한 개념과는 차이가 있으나, 공감이 다속성 개념이라는 점은 본 연구자의 견해와 유사하다. 의학[17]에서의 공감은 환자와의 관계 형성과 유지에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 본 연구의 견해와 일치한다. 국외에서 2014년에 시행된 review논문[5]은 공감을 인지적 관점과 정서적 관점으로 보고 있다. 인지적 관점은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는 것’으로 정의되며, 정서적 관점은 ‘타인이 경험한 감정에 대해 염려하는 것’으로 정의된다. 이는 본 연구자가 분석한 개념의 속성과 차이를 보인다. 또한, 위 논문에서는 소설, 영화 속 가상의 존재에게도 공감이 가능하다고 하였는데[5], 이는 본 연구자가 공감의 발생을 위해 간호사와 환자의 만남을 전제로 한 것과는 차이를 보인다.
개념의 경험적 준거 단계에서 공감 개념측정도구를 확인한 결과 몇 가지 제한점을 발견하였다. BLRI의 경우 상담가와 내담자의 공감측정을 위해 개발된 도구로 간호사와 환자 간 공감 측정에는 어려움이 있으며, ECRS의 경우 문항 수가 많아 타당도가 낮다는 한계점이 있다. IRI의 경우 대상자가 인지하는 공감을 측정한다는 장점이 있으나, 간호사를 위해 개발된 도구가 아니므로 간호영역에서의 사용에는 어려움이 있다[28].
본 연구결과 공감이 인지적 속성을 포함하며, 선행요인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인지적 능력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공감 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의 필요성을 제언한다. 기존의 간호대학에서 공감 교육이 다양하게 제공된다는 점[29]에서 볼 때 표준화된 교육 프로그램 도입이 필요하다. 또한, 기술적 측면에서 벗어나[4] 개인의 특성과 자질로서 공감을 보고 증진시킬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 개발 역시 필요하다.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제한점이 있다. 첫째, 간호사 관점에서 공감 개념을 정의하여 환자 관점의 공감을 포함하지 못하였다. 간호사가 인지하는 공감과 환자가 인지하는 공감에는 차이가 있고, 공감이 어떤 구체적인 행위를 통해 환자에게 전달되는지 명확하지 않으므로[30], 환자가 인지하는 공감에 관한 후행 연구와 이를 측정하는 도구의 개발을 제언한다. 또한, 기존의 공감측정도구는 본 연구에서 도출된 공감의 인지적, 정서적, 표현적 요소 중 일부만을 측정[28]하고 있으므로 본 연구에서 도출된 다속성 공감 개념을 측정할 수 있는 도구 개발이 필요하다.
둘째, 본 연구는 Walker와 Avant [10] 개념분석방법을 이용하여 문헌고찰을 통한 개념분석에 그쳤다는 제한점이 있다. 추후 현장관찰과 심층 면담을 시행하여 실제 임상현장을 반영할 수 있는 연구가 필요하다.
끝으로, 본 개념분석 사례의 표현적 속성이 주로 언어적 의사소통 측면에 국한되어져 있다는 제한점이 있다. 임상 환경에서 치매 노인, 영유아, 중환자 등 언어적 의사소통이 불가한 환자들에게 공감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는지에 대한 추후 연구가 필요하다. 또한, 기존의 공감측정도구가 자가 보고식 설문지형식의 도구[28]라는 점에서 언어적 의사소통이 불가한 환자들의 공감을 측정할 수 있는 도구 개발 역시 필요하다.

결 론

본 연구는 공감 개념을 명확히 정의하고 이해함으로써 공감능력을 갖춘 간호사의 육성과 공감 개념측정도구 개발에 도움을 주고자 시행되었다. 본 연구는 Walker와 Avant [10]의 단계에 따라 개념선정, 분석의 목적 결정, 개념의 사용범위 확인, 개념의 속성판단, 모델 사례 확인, 추가사례 검토, 선행요인과 결과확인, 경험적 준거 확인 과정을 수행하였다.
연구자는 공감을 ‘타인의 말과 행동을 통해 사고, 관점을 파악하고 정서를 이해하며, 이해한 바를 상대에게 전달하는 것’으로 정의하며, 공감을 인지적, 정서적, 표현적 요소가 포함된 다속성 개념으로 정의하였다. 본 연구에서 도출된 공감의 속성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는 인지적 속성으로 환자의 관점, 생각을 인식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정서적 속성으로 환자의 정서, 감정 상태를 이해하는 것을 의미한다. 세 번째는 표현적 속성으로 간호사가 이해하고 인식한 바를 환자에게 전달하는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는 공감 개념을 분석하고, 간호 실무 및 연구를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향후 본 연구에서 도출된 공감 개념을 적용한 연구, 공감 교육 프로그램 및 측정도구 개발을 제언한다.

Figure 1.
Flow diagram of study sel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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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2.
Conceptual structure of empathy.
jkafn-26-3-145f2.jpg
Table 1.
Concept Analysis of Empathy in Studies
Disciplines Antecedent Attributes Consequences
Aesthetics Appreciation of art works Feeling into Deepening comprehension of art piece
Emphasizing the expression of feeling and inner experiences
Psychology Training to improve empathy Capacity to take role of the others Getting information about the counselee
Relationship with others Adopting alternative perspectives vis-a-vis oneself Increasing comprehension of others
Pedagogy Cognitive ability Empathy as a process Acting to reduce suffering of others
Humanism education based on empathy Feelings what is appropriate for another Altruistic motivation and pro-social behavior
Solving bullying, school violence
Advertising Identification Understanding the situation in the advertisement Gathering the attention of the consumer
Understanding Will of purchase
Emotional response to advertising situation Experiencing the meaning of advertising situation
Biology Mirror neuron (presented in the frontal lobe) Congenital property Imitating the feelings and actions of others
Individual difference exists
Medicine Relationship with patients Understanding of experiences. concerns, and perspective of the patient Better therapeutic results
Communication with patients Capacity to communicate what one understands Increasing satisfaction of doctor and patient
Table 2.
Definitions of Empathy in Literature Review
First author Definition Attributes
Rogers [13] “To perceive the internal frame of reference of another with accuracy and with the emotional components and meanings which pertain thereto as if one were the persons, but without ever losing the ‘as if’ condition”
La Monica [18] “Accurate perception of the client’s world by the helper, communicating of this understanding to the client, and the client’s perception of the helper’s understanding” ①, ③
Barret-Lennard [20] ‘Understanding and recognizing the other person’s emotions, communicating this understanding to the empathee and recognizing that this has been understand’ ②, ③
Davis [21] “A reaction to the observed experience of another” ①, ③
Hoffman [14] “One feels what is appropriate for another”
Olson & Hanchett [19] “Accurate perceptions of others”
Hojat et al. [8] “Cognitive attribute that involves an understanding of the inner experiences and perspectives of the patient, combined with a capability to communicate this understanding to the patient” ①, ②, ③
Kirk [3] “To understand what it is like to be in someone else’s position”
Pelligra [22] “ The ability to anticipate and share emotions and feelings with others” ②, ③
Table 3.
Information of the Empathy Measure
Tools Domains Components Scale Rating
Barret-Lennard Relationship Inventory (BLRI) [20] Expressive Regard 64 items Self-rating
Unconditionally 6-point Likert scale Client-rating
Empathic understanding
Congruence
Empathy Constructs Rating Scale (ECRS) [18] Cognitive 84 items Self-rating
Expressive 6-point Likert scale Patent-rating
Observer-rating
Interpersonal Reactivity Index (IRI) [21] Cognitive Perspective taking 28 items Self-rating
Emotional Fantasy 5-point Likert scale
Empathetic concern
Personal distress
Jefferson Scale of Physician Empathy (JSPE) [8] Cognitive Perspective taking 20 items Self-rating
Standing in the patent’s shoes 7-point Likert scale
Compassionate c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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