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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Korean Acad Fundam Nurs > Volume 30(1); 2023 > Article
간호사의 환자안전문화에 대한 인식과안전간호활동의 관계에서 직무만족의 매개효과

Abstract

Purpose

This study was conducted to identify the mediating effects of job satisfaction in the relationship between nurses’ perceptions of patient safety culture and safety nursing activities.

Methods

Data for this study were collected using a structured questionnaire from 219 nurses recruited through convenience sampling among nurses at the general wards of four small and medium-sized hospitals with fewer than 300 beds. The data collection period was between September 11 and 28, 2018. Data were analyzed using multiple regression and the Sobel test in SPSS 25.0 for Windows.

Results

The mean score was 3.14 out of 5 points for patient safety culture, 3.21 out of 5 points for job satisfaction, and 4.10 out of 5 points for safety nursing activities. Patient safety culture was significantly correlated with job satisfaction (r=.55, p<.001) and safety nursing activities (r=.48, p<.001). Job satisfaction was significantly correlated with safety nursing activities (r=.55, p<.001). Nurses' perceptions of patient safety culture (β=.48, p<.001) and job satisfaction (β=.42, p<.001) were identified as significant predictors of safety nursing activities. Job satisfaction had a partial mediating effect in the relationship between nurses’ perceptions of patient safety culture and safety nursing activities. These variables explained 35% of the variance in safety nursing activities.

Conclusion

Improving nurses’ perceptions of patient safety culture and job satisfaction, which had a partial mediating effect, can promote safety nursing activities.

서 론

1. 연구의 필요성

병원이라는 복잡한 조직 내에서 발생하는 각종 안전사고는 의료의 질 저하뿐 아니라 재정적인 손실을 발생시키며, 특히 환자안전사고는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의료서비스 질을 결정하는 데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1]. 환자는 안전하게 치료를 받을 권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환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사건들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러한 안전사고들은 예방 가능한 경우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2]. 국내 일부 병원을 대상으로 한 유해사례 발생확률이 외국에서 이루어진 체계적 문헌고찰의 결과와 유사한 수준이므로, 이에 근거하여 예기치 않은 사고발생율을 9.2%, 사고발생 환자의 사망률을 7.4%, 사고예방 가능성을 43.5%로 추정하였다. 이러한 추정치를 2013년 건강보험통계 수치인 년 642만 건의 입원 수에 적용하면 예방할 수 있는 유해사례로 인한 사망이 19,013명으로 추정되어 환자안전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3].
미국의 의료기관인증 공동위원회(Joint Commission on Accreditation of Health Organization, 2006)는 미국 내 병원을 평가하기 위해 환자확인, 의사소통, 약물안전성, 감염, 낙상, 화재, 욕창 등 14개의 환자안전 목표를 제시하는 등 환자안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대응방안을 마련하였다[4]. 환자안전에 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2010년에서 2015년까지 병원치료과정에서 발생하는 약물사고, 감염, 욕창 부분에서 21%의 감소효과가 있었고, 12만 5천명의 생명을 구하는 결과를 가져왔다[5]. 우리나라는 2004년부터 시행된 의료기관 평가를 계기로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평가항목에 대한 교육이 이루어져, 기관평가의 주요 항목인 사고예방을 위한 안전관리와 환자확인 등에 대한 인식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6].
조직의 안전문화는 조직의 건강 및 안전관리에 대한 헌신, 스타일 및 숙련도를 결정하는 개인 및 집단의 가치, 태도, 인식, 역량 및 행동패턴의 산물이다. 긍정적인 안전문화를 가진 조직은 상호신뢰, 안전의 중요성에 대한 공유된 인식, 예방 조치의 효과에 대한 확신에 기반 한 의사소통을 특징으로 하며 이는 병원조직에도 적용된다[7]. 환자안전문화는 병원에서 환자와 직접 대면하는 의료인과 행정 관련자 등 소속된 모든 구성원이 공유하고 실천하여만 하는 것이며, 이러한 환자안전문화가 병원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해 중요한 요인임을 인식하면서 이에 관한 연구가 증가하고 있다[8]. 환자안전문화는 상호신뢰와 개방성에 근거한 의사소통, 안전의 중요성에 대한 공유된 인식, 효과적인 예방적 중재에 대한 자신감, 조직의 학습, 사고 보고와 분석에 있어서 비난 및 비판하지 않는 접근이 필요하다[9]. 즉 환자안전문화는 환자안전사고의 원인이 서비스 제공자 개인의 단독 실수의 문제가 아니라 조직시스템의 문제가 공존하며 결함이 있는 시스템에 개인의 실수가 더해져서 사고가 발생한다는 스위스 치즈 모델[9]의 설명을 잘 반영한 긍정적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 제1차 환자안전종합계획(2018~2022)에서도 보건의료기관의 조직문화 개선을 통해 안전한 의료 환경을 조성하고 환자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긍정적인 환자안전문화 조성을 주요 내용으로 포함하고 있다[10]. 그 외에도 ‘입원 환자 안전관리료(2017년)’ 및 ‘수술실 환자 안전관리료(2019년)’라는 수가를 신설하여 환자안전 활동을 강화하도록 하였다[11,12].
안전간호활동이란 환자안전을 증진시키기 위하여 실시하는 간호활동을 의미한다[13]. 환자안전의 책임은 의료기관 내 환자안전과 관련된 모든 구성원에게 있지만 의료인력 중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간호사는 24시간 환자 곁에서 간호를 제공하며 오류를 확인하고 감소할 수 있는 의료전달자로서 환자안전을 위한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14]. 안전간호활동과 관련하여 환자안전문화인식, 조직 의사소통, 리더십, 조직 문화, 사건보고 등에 관한 연구들이 진행되어 왔으며, 그중에서도 환자안전문화 인식에 관한 연구들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6,13,14] 안전간호활동에 환자안전문화 인식이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환자안전관리활동에 대한 체계적 고찰에서 환자안전문화 만을 향상시키려는 단편적인 노력으로는 환자안전관리활동을 향상시킬 수 없으므로 관련 변인들의 간의 관계를 통합적이고 체계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하였다[14].
한편 직무만족은 직무에 대한 개인의 느낌으로, 직무 자체의 특성뿐 아니라 직무가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수행자의 기대에 따라 달라지는 직무수행자의 정서적 반응이자 평가이다[15]. 간호사의 직무만족도가 높은 경우에는 조직의 목표달성에 관심을 두고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여 질적인 환자간호에 기여하게 되어 조직의 성과를 높이게 된다[16]. 또한 간호사의 직업 만족도가 높으면 양질의 안전한 간호를 더 잘 제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간호활동을 지속하도록 하는 동기가 부여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17]. 반면 과중한 업무와 좋지 않은 업무환경 등 직무만족이 낮으면 자신의 역할과 책임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줄어들어 질적인 간호, 즉 안전간호활동에 대한 참여가 감소한다[18]. 그러므로 중소병원의 경우 병원 규모뿐 아니라 간호인력 부족으로 간호업무의 수행수준이나 업무량 등이 대형병원 간호사와 차이가 있고 이로 인해 업무과중, 피로 등이 예상되고 직무만족도가 저하되어 환자안전 활동에 집중하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이들에 관한 연구가 필요하다[19]. Lee, Eo와 Lee [20]는 간호사의 직무만족은 간호업무수행, 환자안전관리활동 등 조직 생산성 변수와 관련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나 이들 변수의 관계나 관계의 크기가 일관된 결과를 보이지 않아, 추가적 연구가 필요하다고 하였다. 환자안전문화와 직무만족과 관련된 연구는 많지 않으나[17,19,21]. 환자안전문화는 직무만족도와 중간에서 높은 정도의 정적 상관관계가 있으며[17,19], 환자안전문화와 직무만족도가 높을수록 안전간호활동의 정도가 높았다[19].
지금까지 환자안전문화, 직무만족, 안전간호활동 각각 변수에 대한 상관관계나 영향요인 분석에 관한 결과는 확인할 수 있었지만, 환자안전문화에 대한 인식과 안전간호활동 간의 관계에서 직무만족의 매개효과를 보는 연구는 찾아볼 수 없었고 단지, 직무환경과 간호업무성과의 관계에서 직무만족이 완전 매개효과를 보였다[22]. 따라서 환자안전문화와 안전간호활동에서 직무만족이 매개효과를 가질 수 있겠다고 추정할 수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중소병원 간호사의 환자안전문화에 대한 인식과 안전간호활동 간의 관계에서 직무만족의 매개효과를 확인하여 안전간호활동을 증진시키기 위한 포괄적인 중재방안을 마련하는데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2. 연구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중소병원 일반병동간호사의 환자안전문화에 대한 인식과 안전간호활동과의 관계에서 직무만족의 매개효과를 확인하는 것이며 구체적인 연구목적은 다음과 같다.
  •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및 직무 관련 특성을 조사한다.

  • 연구대상자의 환자안전문화에 대한 인식, 직무만족과 안전간호활동의 정도를 파악한다.

  •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및 직무 관련특성에 따른 주요 변수 간의 차이를 파악한다.

  • 연구대상자의 환자안전문화에 대한 인식, 직무만족과 안전간호활동 간의 관계를 확인한다.

  • 연구대상자의 환자안전문화에 대한 인식과 안전간호활동의 관계에서 직무만족의 매개효과를 분석한다.

연구방법

1. 연구설계

본 연구는 환자안전문화에 대한 인식과 안전간호활동과의 관계에서 직무만족의 매개효과를 확인하는 서술적 상관관계 연구이다.

2. 연구대상

본 연구의 대상자는 일부 지역 중소병원의 일반병동 간호사로, 본 연구의 목적을 이해하고 연구에 참여하기를 서면으로 동의한 자로 하였다. 대상자 수는 G*Power 3.1.9.2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회귀분석을 기준으로 유의수준 .05, 효과 크기는 Lee 와 Kim [8]의 연구를 참고하여 중간크기인 .15, 검정력은 .90, 설명변수 22개로 설정 ․ 계산하였을 때 198명이었다. 탈락률 10.0%를 고려하여 220부를 배부하였으며 최종적으로 자료수집에 참여한 대상자는 219명이었다. 대상자 선정기준은 대상병원에 3개월 이상 근무자, 직접 간호업무를 담당하는 일반간호사와 책임 및 수간호사이며, 제외기준은 수술실, 중환자실, 응급실 등의 특수병동간호사와 지속적으로 간호가 제공되지 않는 외래간호사 및 비정규직 간호사이다. 대상자 선정기준을 근무경력 3개월 이상으로 한 이유는 많은 의료기관에서 간호사의 최소 직무교육 기간을 3개월로 잡고 있으며 중소병원 간호사 대상 연구에서 3개월 이상의 간호사로 선정하였다는 점을 근거로 하였다[23].

3. 연구도구

본 연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사용하였으며, 모든 연구도구는 이 메일을 통해 저자에게 사용허락 을 받았다.

1) 환자안전문화

Agency for Healthcare Research and Quality (AHRQ)에서 2004년 개발한 Hospital survey on patient safety culture 를 Kim 등[24]이 한국어로 번역한 44문항의 도구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병원/병동의 근무환경 18문항, 직속상관/관리자 4문항, 의사소통 6문항, 사고보고의 빈도 3문항, 환자의 안전도 1문항, 환자안전환경 11문항, 의료과오 자가보고 1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도구는 5점 Likert 척도로 ‘전혀 그렇지 않다’ 1점에서, ‘매우 그렇다’ 5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환자안전문화에 대한 인식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는 문항 총점의 평균평점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도구의 개발 당시 신뢰도 Cronbach's ⍺는 .77[13], Kim 등[24]의 연구에서 Cronbach's ⍺는 .90이었으며, 본 연구에서는 Cronbach's ⍺는 .75로 나타났다.

2) 직무만족

여러 논문에서 직무만족 요인으로 검증된 척도들을 수정 ․ 보완하여 Song [25]이 개발한 도구를 사용하여 직무만족을 측정하였다. 이 도구는 5개 영역 25문항으로 직무자체 관련요인 6문항, 업무환경 및 복리후생 6문항, 인사제도 관련 5문항, 동료관계요인 4문항, 상사관계요인 4문항으로 구성되었으며, 5점 Likert 척도로 ‘전혀 그렇지 않다’ 1점에서, ‘매우 그렇다’ 5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직무만족도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는 문항 총점의 평균평점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Song [25]의 도구 개발 당시 신뢰도 Cronbach's ⍺는 .84였고, 본 연구의 신뢰도 Cronbach's ⍺는 .95로 나타났다.

3) 안전간호활동

보건복지부 산하 의료기관평가인증원(Korea Institute for Healthcare Accreditation, KOIHA, 2016년)에서 개발한 안전평가 관련 항목[26] 중 간호활동과 관련된 9개 영역 40문항을 추출하여 구조화한 설문지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KOIHA은 특별한 절차 없이 본 도구를 사용하도록 허가하고 있다. 선정된 문항이 간호활동과 관련된 것인지에 대해 간호학과 교수 2인과 간호사 2인의 확인을 받아 최종 환자확인 5문항. 의사소통 4문항, 수술 ․ 시술 3문항, 낙상 예방활동 6문항, 손 위생 4문항, 화재 7문항, 보안체제 3문항, 의료기기 4문항, 보고 체계 4문항을 확정하였다. 5점 Likert 척도로 ‘전혀 그렇지 않다’ 1점에서 ‘매우 그렇다’ 5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안전간호활동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는 문항 총점의 평균평점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신뢰도 Cronbach's ⍺는 .98로 나타났다.

4) 자료수집

자료는 2018년 9월 11일부터 9월 28일까지 수집하였다. 소속 대학교 기관생명윤리위원회(DGU IRB 20180011)의 승인을 받은 후 울산광역시에 소재한 4개 중소병원을 대상으로 해당병원 기관장의 허락을 받고 간호 부서장 및 병동 수간호사에게 연구목적과 내용을 충분히 설명하고 승인을 받았다. 이후 병동 수간호사가 병동 간호사에게 연구목적을 설명한 후 연구목적에 동의한 자를 대상으로 서면동의를 받고, 설문지를 제공하여 작성하도록 한 후 연구자가 직접 회수하였다. 설문지 작성시간은 10~15분 소요되었고 대상자에게 소정의 답례품을 제공하였다.

5) 자료분석

수집된 자료는 SPSS/WIN 25.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대상자의 일반적 및 직무 관련 특성 그리고 환자안전문화에 대한 인식, 직무만족과 안전간호활동 정도는 기술 분석을 하였고, 대상자의 일반적 및 직무 관련 특성에 따른 주요 변수간의 차이는 independent t-test 또는 one-way ANOVA를 실시하고, 사후 검증은 Scheffé test를 하였다. 주요 변수 간의 관계는 Pearson correlation coefficients를 산출하여 확인하였다. 환자안전문화인식과 안전간호활동과의 관계에서 직무만족도의 매개효과는 Baron과 Kenny [27]의 매개효과 검증방법을 이용하였고 효과크기의 유의성은 Sobel test를 이용하여 검증하였다.

연구결과

1.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전체 219명 중 학사가 131명(59.8%)이고 전문학사가 88명(40.2%)이었으며, 미혼이 145명(66.2%), 기혼이 74명(33.8%)이었다. 일반 간호사가 186명(84.9%), 책임간호사 이상이 33명(15.1%)이었고, 근무 부서는 외과계 121명(55.2%), 기타 병동 58명(26.5%), 내과계 40명(18.3%) 순이었다. 임상경력은 10년 이상이 60명(27.3%), 1년 이상 3년 미만이 51명(23.3%), 5년 이상 10년 미만이 47명(21.5%), 1년 미만이 33명(15.1%), 3년 이상 5년 미만이 28명(12.8%) 순으로 분석되었다. 현 부서경력은 1년 이상 3년 미만이 79명(36.1%), 1년 미만이 74명(33.8%), 5년 이상이 44명(20.1%), 3년 이상 5년 미만이 22명(10.0%)으로 나타났다. 안전관리 업무규정은 ‘있다’가 211명(96.3%)이었고 안전사고 보상/처벌규정은 ‘있다’가 151명(68.9%)이었다. 안전관리위원회는 ‘있다’가 194명(88.6%)이었고, 안전교육경험은 ‘있다’가 182명(83.1%)이었다(Table 1).
Table 1.
Differences of Main Variables according to General & Job related Characteristics (N=219)
Characteristics Categories n (%) Patient safety culture Job satisfaction Safety nursing activities
M± SD t or F (p) M± SD t or F (p) M± SD t or F (p)
Education Associate's degree 88 (40.2) 3.11±0.20 -1.82 3.13±0.43 -2.04 4.01±0.53 -2.02
≥ Bachelor's degree 131 (59.8) 3.17±0.26 (.070) 3.27±0.55 (.042) 4.16±0.56 (.045)
Marriage Married 74 (33.8) 3.15±0.20 0.06 3.23±0.50 0.27 4.12±0.53 0.41
Single 145 (66.2) 3.14±0.26 (.953) 3.21±0.52 (.790) 4.09±0.57 (.679)
Position Position 186 (84.9) 3.14±0.25 -0.13 3.22±0.50 0.67 4.10±0.55 -0.06
Staff nurse 33 (15.1) 3.15±0.22 (.901) 3.16±0.56 (.507) 4.10±0.58 (.954)
≥ Charge nurse
Working department Internal medicine ward a 40 (18.3) 3.22±0.25 2.61 3.27±0.51 1.26 4.07±0.54 0.59
Surgical ward b 121 (55.2) 3.14±0.22 (.076) 3.24±0.46 (.299) 4.13±0.54 (.557)
Other ward c 58 (26.5) 3.11±0.28 3.13±0.61 4.04±0.60
Clinical experience (year) <1 a 33 (15.1) 3.16±0.19 0.63 3.46±0.43 3.31 4.13±0.51 1.29
1~<3 b 51 (23.3) 3.17±0.31 (.645) 3.28±0.57 (.012) 4.15±0.55 (.275)
3~<5 c 28 (12.8) 3.18±0.27 3.20±0.47 a> b 4.20±0.60
5~<10 d 47 (21.5) 3.11±0.21 3.13±0.45 3.95±0.56
≥10 e 60 (27.3) 3.13±0.21 3.10±0.53 4.10±0.55
CDE (year) <1 a 74 (33.8) 3.12±0.21 1.13 3.30±0.47 3.35 4.07±0.53 3.05
1~<3 b 79 (36.1) 3.18±0.28 (.338) 3.27±0.53 (.020) 4.23±0.56 (.030)
3~<5 c 22 (10.0) 3.12±0.23 3.08±0.43 3.91±0.57
≥5 d 44 (20.1) 3.12±0.23 3.04±0.53 3.99±0.54
Work regulation for safety management No 8 (3.7) 3.05±0.25 -1.14 2.65±0.52 -3.24 3.37±0.45 -3.89
Yes 211 (96.3) 3.15±0.24 (.254) 3.23±0.50 (.001) 4.12±0.54 (<.001)
Compensation/ penalty regulations for safety accidents No 68 (31.1) 3.11±0.25 -1.58 3.04±0.51 -3.35 3.92±0.58 -3.32
Yes 151 (68.9) 3.16±0.24 (.115) 3.29±0.49 (.001) 4.18±0.52 (.001)
Safety management committee No 25 (11.4) 3.12±0.23 -0.58 3.08±0.58 -1.44 3.75±0.50 -3.43
Yes 194 (88.6) 3.15±0.24 (.562) 3.23±0.50 (.152) 4.14±0.55 (.001)
Safety education experience (last year) No 37 (16.9) 3.08±0.28 -1.67 3.06±0.66 -1.98 3.74±0.54 -4.51
Yes 182 (83.1) 3.16±0.23 (.097) 3.24±0.47 (.049) 4.17±0.53 (<.001)

CDE=current department experience; M=mean; SD=standard deviation.

2. 환자안전문화에 대한 인식, 직무만족 및 안전간호활동의 정도

환자안전문화에 대한 인식 점수는 5점 만점에 평균 3.14± 1.06점이었으며, 직무만족은 5점 만점에 평균 3.21±0.85점이었다. 안전간호활동은 5점 만점에 평균 4.10±0.80점이었다(Table 2).
Table 2.
The Level of Patient Safety Culture, Job Satisfaction, and Safety Nursing Activities (N=219)
Variables M± SD Min. Max. Range
Patient safety culture 3.14±1.06 2.59 3.85 1~5
Job satisfaction 3.21±0.85 1.60 4.52 1~5
Safety nursing activities 4.10±0.80 2.55 5.00 1~5

M=mean; Min.=minimum; Max.=maximum; SD=standard deviation.

3. 일반적 및 직무 관련 특성과 주요변수 간의 차이

대상자의 일반적 및 직무 관련 특성과 이에 따른 환자안전문화에 대한 인식, 직무만족 및 안전간호활동 간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Table 1). 대상자의 일반적 및 직무 관련 특성에는 최종 학력, 결혼상태, 직위, 근무부서, 총 임상경력, 현부서 경력, 병원 내 안전관리 업무규정유무, 안전사고에 대한 보상/처벌 규정유무, 병원 내 안전관리위원회 유무, 최근 1년 동안 안전교육이수경험 유무 항목이 포함되었다. 대상자의 특성에 따른 환자안전문화에 대한 인식정도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직무만족에서는 최종 학력에서 학사 이상(3.27±0.55)이 전문학사(3.13±0.43)보다 직무만족이 높았으며(t=-2.04, p=.042). 임상경력은 사후 검증 결과 1년 미만(3.46 ±0.43)이 1년 이상~3년 미만(3.28±0.57)보다 직무만족이 높았다(F=3.31, p=.012). 현부서 경력은 집단별 유의한 차이가 있었는데, 1년 미만(3.30±0.47), 1년 이상~3년 미만(3.27±0.53), 3년 이상~5년 미만(3.08±0.43), 5년 이상(3.04±0.53) 순이었다(F= 3.35, p=.020). 안전관리업무규정은 ‘있는 경우’(3.23± 0.50)가 ‘없는 경우’(2.65±0.52)보다 직무만족이 높았다(t=-3.24, p=.001). 안전사고에 대한 보상/처벌 규정도 ‘있는 경우’(3.29±0.49)가 ‘없는 경우’(3.04±0.51)보다 직무만족이 높았다(t=-3.35, p=.001). 최근 1년 동안 안전교육경험은 ‘있는 경우’(3.24±0.47)가 ‘없는 경우’(3.06±0.66)보다 직무만족이 높았다(t=-1.98, p=.049).
안전간호활동에서는 최종학력에서 학사 이상(4.16±0.56)이 전문학사(4.01±0.53)보다 안전간호활동을 더 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t=-2.02, p=.045). 현부서 경력은 1년 이상~3년 미만(4.23±0.56), 1년 미만(4.07±0.53), 5년 이상(3.99±0.54), 3년 이상~5년 미만(3.91±0.57) 순으로 집단별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F=3.05, p=.030). 안전관리업무규정은 ‘있는 경우’(4.12 ±0.54)가 ‘없는 경우’(3.37±0.45)보다 안전간호활동을 더 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t=-3.89, p<.001). 안전사고에 대한 보상/처벌 규정은 ‘있는 경우’(4.18±0.52)가 ‘없는 경우’(3.92±0.58)보다 안전간호활동을 더 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t=-3.32, p= .001). 안전관리위원회도 ‘있는 경우’(4.14±0.55)가 ‘없는 경우’ (3.75±0.50)보다 안전간호활동을 더 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t=-3.43, p =.001). 최근 1년 동안 안전교육경험이 ‘있는 경우’ (4.17±0.53)가 ‘없는 경우’(3.74±0.54)보다 안전간호활동을 더 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t=-4.51, p<.001).

4. 환자안전문화에 대한 인식, 직무만족 및 안전간호활동 간의 상관관계

대상자의 환자안전문화에 대한 인식, 직무만족, 안전간호활동 수준의 관계를 살펴본 결과, 환자안전문화에 대한 인식과 직무만족(r=.55, p<.001), 그리고 안전간호활동(r=.48, p<.001)간에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고, 직무만족과 안전간호활동(r=.55, p<.001)간에도 양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Table 3)
Table 3.
Correlation between Patient Safety Culture, Job Satisfaction and Safety Nursing Activities (N=219)
Variables Patient safety culture Job satisfaction Safety nursing activities
r (p) r (p) r (p)
Patient safety culture 1
Job satisfaction .55 (<.001) 1
Safety nursing activities .48 (<.001) .55 (<.001) 1

5. 환자안전문화에 대한 인식과 안전간호활동 관계에서 직무만족의 매개효과

매개효과를 검정하기 전 종속변수인 안전간호활동의 정규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왜도의 절댓값이 0.04로 3 이하이며, 첨도의 절댓값이 0.57로 8 이하로 정규성을 만족하였다[28]. 또한 종속변수의 자기상관과 독립변수 간의 다중공선성을 검토한 결과, 자기상관에 대한 Durbin-Waston지수는 1.71로 2에 가까워 독립적으로 나타났으며, 독립변수들 간의 다중공선성은 VIF (Variance Inflation Factor) 지수가 1.13~1.45로 모두 10보다 크지 않았으므로 다중공선성의 문제는 없는 것으로 나타나 본 데이터는 회귀분석을 실시하기에 적합하였다.
Baron과 Kenny [27]의 매개효과 분석 3단계에 따른 분석결과는 Table 4와 같다. 1단계에서 환자안전문화에 대한 인식이 직무만족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β=.55, p<.001), 2단계에서 환자안전문화에 대한 인식이 안전간호활동에도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β=.48, p<.001). 마지막으로 안전간호활동을 종속변수로 하고 환자안전문화에 대한 인식과 직무만족을 동시에 모델에 투입하여 분석한 결과 환자안전문화에 대한 인식(β=.25, p<.001)과 직무만족(β=.42, p<.001)이 종속변수인 안전간호활동에 유의한 영향을 주었다. 또한 3단계에서 직무만족을 매개변인으로 했을 때 환자안전문화에 대한 인식이 안전간호활동에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고, 표준화 회귀계수(β)가 2단계의 .48에서 3단계의 .25로 감소하여 직무만족이 부분매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Sobel test의 Z값이 6.91로 1.96보다 높아 매개효과의 유의성이 검증되었다(Figure 1).
Table 4.
Mediating Effects of Patient Safety Culture, Safety Nursing Activities and Job Satisfaction
MEVS Independent variables Subordination variables B SE β t p R2
Step 1 Patient safety culture Job satisfaction 1.17 0.12 .55 9.70 <.001 .30
Step 2 Patient safety culture Safety nursing activities 1.09 0.14 .48 7.94 <.001 .22
Step 3 Patient safety culture Safety nursing activities 0.56 0.15 .25 3.72 <.001 .35
Job satisfaction (parameter) Safety nursing activities 0.45 0.07 .42 6.35 <.001
Sobel test statistic: Z=6.91

B=unstandardized estimate; MEVS=mediating effects verification stage; SE=standard error; β=standardized estimate.

Figure 1.
Mediating effects of job satisfaction between nurses' perceptions of patient safety culture and their safety nursing activities.
jkafn-30-1-46f1.jpg

논 의

본 연구는 300병상 미만 중소병원 병동간호사들의 환자안전문화에 대한 인식, 직무만족과 안전간호활동 수준을 확인하고 대상자의 환자안전문화에 대한 인식과 안전간호활동의 관계에서 직무만족의 부분 매개효과를 확인하였다.
먼저 본 연구대상자의 환자안전문화에 대한 인식은 3.14점, 60.0% 수준으로 분석되었다. 이는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이나 대학병원 간호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6,29]보다 인식 수준이 낮았는데, 이러한 차이는 종합병원이나 대학병원과 비교할 때 중소병원은 상대적으로 인력이 부족하고 시설 및 조직 시스템 등 근무환경이 취약하여 안전관리업무에 대한 교육 및 훈련 등이 부족한 결과라고 해석할 수 있다[19]. 한편 중소병원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19,23]보다 본 연구결과가 다소 낮게 나왔는데, 이러한 차이는 규모 면에서 같은 중소병원이라도 병원의 소재지가 대도시 또는 지방 인지에 따라 간호 인력 및 환자안전문화를 위한 시스템 등 병원 환경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19] 이러한 결과가 도출된 것으로 생각한다. 따라서 중소병원 특히 지방에 있는 중소병원 일반병동 간호사를 대상으로 환자안전문화에 대한 집중적인 교육과 훈련이 필요할 뿐 아니라 병원조직을 대상으로 한 관련 정책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 환자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지속해서 증가할 뿐 아니라 의료기관 인증평가제 시행에 따라 환자안전기준이 강화되고 있고, 2016년 제정된 ‘환자안전법’ 시행과 함께 안전전문인력이 지원되는 등 환자안전문화를 강조하고 있음에도, 병원 규모나 부서특성과 상관없이 환자안전문화에 대한 인식이 약 60~80% 수준에 머물고 있어 이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본 연구대상자의 직무만족은 3.14점, 64.0% 수준으로 분석되었다. 이는 종합병원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연구[16] 그리고 200병상 이하 중소병원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연구[19]와 비교할 때 약 63~65%로 유사한 수준이었다. 일반적 특성 중 학력이 높은 경우, 경력이 1년 미만인 경우, 업무규정 및 보상/처벌규정, 안전관리위원회 및 지난 1년 동안 안전교육경험이 있는 경우 직무만족도가 높았다. Lee, Kim과 Nam [30]의 연구에서는 임상경력과 직무만족도가 유의한 관계가 없는 것으로 분석되었고, Moon과 Lee [19], Song [25]의 연구에서는 경력이 높을수록 직무만족도가 높게 분석되는 등 서로 다른 연구결과를 보여 임상경력에 따른 직무만족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 업무규정, 보상/처벌규정, 안전관리위원회, 안전교육경험이 있을수록 직무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으므로, 병원 및 간호 관리자는 명확한 업무규정, 객관적이고 공정한 보상 및 처벌규정, 안전관리를 위한 조직체계의 운영, 지속적이고 효율적인 안전교육을 위한 프로그램개발 등에 관심을 가지고 이를 통해 간호사들의 직무만족도를 증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안전간호활동은 4.10점, 82.0%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 간호사들은 안전간호활동을 비교적 잘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서로 다른 도구를 사용한 연구이어서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겠지만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와 유사하거나[29] 약간 높은 수준이었고[6], 2017년에 시행된 200병상 이하 병원의 연구결과보다 높은 수준이었다[19]. 안전간호활동수준이 비교적 높은 수준으로 분석된 것은 2016년 ‘환자안전법’ 시행 이후 임상에서 환자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환자안전에 대한 자발적 보고 등 환자안전과 관련된 실무가 변화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23]. 다양한 도구를 사용하여 측정한 연구라 직접비교가 어려운 측면이 있으므로 추후 간호현장의 특성을 고려한 표준화된 안전간호활동 측정도구가 개발될 필요가 있다. 일반적 특성 중 학력이 높은 경우, 경력 3년 이상보다 3년 미만에서, 업무규정 및 보상/처벌규정, 안전관리위원회, 안전교육경험이 있을수록 안전간호활동의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Kim과 Lee [29]의 연구에서 보상처벌규정, 안전업무규정, 안전위원회, 안전캠페인 경험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보였고, Moon과 Lee [19]의 연구에서는 안전관리매뉴얼의 유무에 따라 안전간호활동에 유의한 차이가 있어 본 연구결과를 일부 지지하였다. 따라서 간호사의 개인적인 특성 이외에 업무규정 및 보상/처벌규정, 안전관리위원회의 운영과 안전교육은 안전간호활동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므로[14], 앞으로 병원에서 안전간호활동과 관련된 업무규정 및 보상 ․ 처벌에 관한 규정을 마련하고, 안전관리위원회의 조직적 운영체계와 효율적인 안전교육 프로그램개발 등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본 연구결과 환자안전문화에 대한 인식, 직무만족도 그리고 안전간호활동은 서로 모두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Moon과 Lee [19]의 연구와 Kim과 Lee [29]의 연구에서도 환자안전문화에 대한 인식, 직무만족도 그리고 안전간호활동은 서로 모두 양의 상관관계를 보여 본 연구결과와 일치하였다.
마지막으로, 환자안전문화에 대한 인식과 안전간호활동 간의 관계에서 직무만족은 부분 매개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즉 환자안전문화에 대한 인식은 안전간호활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직무만족의 매개를 통해서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환자안전문화에 대한 인식의 증가뿐 아니라 직무만족을 증가시키면 안전간호활동이 증진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결과는 환자안전관리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관련 변수들을 좀 더 체계적으로 보았다는 측면에서 의의가 있다. 이와 동일한 기존 연구가 없어 직접적인 비교를 할 수 없으나, 간호사의 직무환경과 간호업무성과와의 관계 연구에서 직무만족이 부분 매개효과가 있어[22] 본 연구결과와 맥락을 같이 하였다. 또한 산업장의 안전문화와 안전활동 그리고 직무만족간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안전문화와 안전활동 간의 관계에서 직무만족이 부분 매개효과를 보여[31] 본 연구결과와 일관되는 결과를 보였다. Ozturk와 Aydin [17]은 환자안전문화와 직무만족 간에 중간 정도의 양적 상관관계 있으므로 환자안전문화와 직무만족을 향상시키는 중재가 필요하며 이는 결국 환자안전을 향상시키게 될 것이라고 하였다. 대만의 대학병원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직무만족도가 환자안전 활동의 주요 영향요인으로 파악되어[18] 본 연구결과를 지지하였다.
본 결과에 근거하여 중간수준에서 머무르고 있는 환자안전문화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서는 좀 더 조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병원에서 환자안전문화에 대한 인식을 증진하기 위해서는 조직의 환경적 구조와 과정의 관리, 고용인의 태도와 인식 그리고 개개인의 행동, 3가지 조직적 요인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21]. 먼저 조직의 환경적 구조와 과정을 증진하기 위해 병동의 근무환경 개선, 사고보고 시스템 마련과 개방적 의사소통을 위한 병원 환경을 조성해야 하며 병원 관리자의 인식개선을 위한 조직적이고 정책적 관심과 지지가 필요하다[24]. 이외에도 안전한 환경의 조성을 위해 병동 단위 간의 협조, 병원 차원의 안전관리체계의 개선방안 마련 등의 노력이 계속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개개인이 환자안전기준에 따라 업무를 수행하겠다는 마음과 가치를 기꺼이 가져야 하는데, 직무만족이 이러한 개인의 태도와 중요한 관련이 있으므로 직무만족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21].
중소병원의 경우 간호사 인력 부족,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과 복리후생 상태에서 과중한 업무를 수행하게 되어 직무만족이 낮아져 환자에게 안전한 간호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어려움이 생길 수 있으므로[30], 직무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적절한 업무량, 노력과 성과에 대한 보상, 업무와 직책에 대한 객관적이고 공평한 평가, 승진의 기회, 급여 등의 업무환경개선 및 복리후생을 증진할 필요가 있다[25]. 특히 직무만족의 하위영역인 직무내용에 대한 만족이 안전간호활동에 유의한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하여[21], 지방 중소병원에 적합한 업무 관련 직무교육이 충실히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또한 서로를 지지하고 신뢰할 수 있는 직장 내 분위기 조성과 함께 동료 간의 관계를 증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직무만족도를 높인다면 궁극적으로 안전간호활동을 향상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안전간호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체계의 운영을 위해 실질적인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 즉, 병원 경영진과 간호조직의 관리자는 안전간호활동의 증진을 위해 환자안전문화와 직무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효율적인 정책의 마련뿐 아니라 안전간호활동을 향상할 수 있는 교육 등 포괄적인 정책 마련에 지속적인 노력을 해야 할 것이며. 간호사들이 각자 위치에서 환자안전간호활동을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해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중소병원 간호사들의 환자안전문화에 대한 인식, 직무만족과 안전간호활동 수준을 확인하고, 환자안전문화에 대한 인식이 안전간호활동에 직접적 영향을 미쳤으며, 환자안전문화에 대한 인식이 직무만족의 매개를 통해 안전간호활동에 간접적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결과에 근거하여 간호사의 안전간호활동을 증진하기 위해서는 환자안전문화의 인식증진과 함께 직무만족도를 높이는 정책이 필요함을 제시하였다 점에서 본 연구의 의의가 있다. 본 연구는 일 지역 중소병원 일반병동 간호사를 대상으로 조사하였고, 연구조사에서 연령 및 성별에 따른 연구결과를 제시하지 못한 제한점이 있으므로 연구결과를 일반화하는데 신중해야 한다.

결 론

본 연구에서 일 지역 중소병원 일반병동 간호사의 환자안전문화에 대한 인식, 직무만족 그리고 안전간호활동 수준을 확인한 결과 환자안전문화에 대한 인식과 직무만족은 중간수준이고 안전간호활동은 비교적 높은 수준으로 잘 이행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또한 환자안전문화에 대한 인식과 안전간호활동간의 관계에서 직무만족의 부분 매개효과를 규명하였다. 이는 안전간호활동을 향상하기 위한 관련 변인 간의 관계를 매개변수의 확인을 통해 통합적으로 분석하였다는 측면에서 의의가 있다.
본 연구결과를 토대로 중소병원 간호사의 환자안전문화에 대한 인식과 직무만족을 증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개발 및 정책적 지원과 함께 간호사의 안전간호활동을 향상할 수 있도록 개인 차원의 교육훈련과 함께 병원조직 차원의 정책적 노력이 계속 이루어져야 한다. 특히 중소병원 맞춤형 직무교육내용개발과 운영이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더불어 안전간호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변수들을 통합적으로 볼 수 있는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며, 지역과 병원 규모 및 대상자를 확장한 추후연구가 필요하다.

Notes

CONFLICTS OF INTEREST
The authors declared no conflict of interest.
AUTHORSHIP
Study conception and design acquisition - Han, IJ and Han, YR; Data collection - Han, IJ; Data analysis & Interpretation - Han, IJ and Han, YR; Drafting & Revision of the manuscript - Han, IJ and Han, YR.
DATA AVAILABILITY
Please contact the corresponding author for data availabi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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