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E-Submission | Sitemap | Contact Us |  
top_img
J Korean Acad Fundam Nurs > Volume 30(2); 2023 > Article
간호사의 이직의도에 대한 잡 크래프팅, 소진과 직무만족의 영향: 경로분석

Abstract

Purpose

This study investigated the direct and indirect effects of factors related to nurses' turnover intention.

Methods

The study included 212 nurses working at three university hospitals in Korea. The collected data were subjected to descriptive statistical analysis, correlation analysis, and path analysis.

Results

Promotion-focused job crafting had direct effects on burnout (β=-.32, p=.001) and job satisfaction (β=.18, p=.008). Promotion-focused job crafting had an indirect effect on job satisfaction via burnout (β=.13, p<.001). For turnover intention, promotion-focused job crafting had an indirect effect (β=-.18, p=.001) mediated by burnout and job satisfaction. Job satisfaction had a direct effect on turnover intention (β=-.26, p=.001). Additionally, burnout affected turnover intention, both directly (β=.32, p=.001) and indirectly (β=.10, p=.001), mediated by job satisfaction. Finally, promotion-focused job crafting had a dual mediation effect on turnover intention through burnout and job satisfaction (effect=-0.02, p<.001). Including the indirect effect of promotion job crafting, the explanatory power of job satisfaction and burnout on turnover intention was about 25%.

Conclusion

Based on the results of this study, the strategy of reducing burnout by strengthening nurses' promotion-focused job crafting and lowering turnover intention by increasing job satisfaction can have a positive effect on organizational performance.

서 론

1. 연구의 필요성

간호인력의 부족은 전 세계 공통적 문제이다. COVID-19 감염병의 확산과 장기화로 인해 최근에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1]. 간호사는 직업적 조건이나 근무여건 등 다양한 이유로 의료기관을 떠나고 있다[2]. 간호사의 이직은 의료기관에 재정적인 부담을 야기할 뿐만 아니라[3] 재직 중인 간호사의 만족도뿐만 아니라 환자 간호의 질도 떨어뜨리기 때문에[4], 이를 감소시키기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 이에 간호조직에서는 이직의도[4,5]를 주요한 개념으로 보고 간호사의 실제 이직의 원인을 파악하고 예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직의도는 행동으로 표출되지는 않았으나 조직구성원이기를 포기하고 직장을 그만두고자 하는 의향을 의미한다[6]. 간호사 이직의도와 관련된 결정 요인에 관한 국내외 연구는 공통적으로 직무만족을 제시하고 있다[4,7]. 직무만족이 높으면 현재 직장에 머무르고자 하는 재직의도가 높으며, 직무만족이 낮으면 이직의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8] 이직률을 감소시키려는 전략으로 간호사의 직무만족을 평가하고 이를 높이는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간호사의 이직률 감소와 간호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해 고려해야 할 개념으로 소진이 있다[9]. 국내외 체계적 문헌고찰 연구에서도 나타난 연구결과로 소진은 이직의도와 연관이 되는 조직적 차원의 변인이다[4,7]. 간호사의 소진이 높으면 직무만족이 낮아져 이직의도를 높이고[10,11], 간호서비스의 질이 저하된다[12,13]. 소진이란 관리되지 못한 만성적 직장 스트레스 증후군으로[14], 병원 내 간호사들이 경험하는 소진은 업무량, 업무 시스템 같은 직무특성과 동료, 상사, 의료진, 환자와 보호자와의 관계 등 다양한 스트레스 상황과 연관되어 있다[15]. 소진의 정도가 높아지면 전문직으로서의 간호역할 수행이 어렵게 될 뿐만 아니라 간호사 개인은 부정적 자아개념을 갖게 되고[16], 이로 인해 환자와 보호자의 간호만족도가 낮아지고, 조직 생산성 저하와 조직성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17]. 또한, 간호사의 소진은 간호사의 신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정서적, 정신적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18], 소진의 원인이 되는 요인들을 파악함으로써 소진을 완화시키고 예방하여야 할 것이다[9].
다양한 직무특성과 여러 스트레스 상황에도 불구하고 직무에서 개인의 주도적 행동이 부정적 직무 상황을 긍정적으로 변화시켜 소진을 줄일 수 있음이 밝혀졌다[19]. 또한 자신의 직무를 적극적으로 바꾸는 간호사들은 직무만족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20]. 일의 특성과 범위를 변화시킴으로써 자신의 업무를 통제하는 것을 잡 크래프팅이라 한다[21]. 잡 크래프팅의 유형에는 자신의 업무의 양과 범위를 조절하거나, 업무수행 과정에서 관계를 조절하거나, 자신의 일을 좀 더 의미 있는 일로 인식하는 세 가지로 나눠질 수 있다[21]. 다른 측면에서는 직무요구-자원모델에 따라 잡 크래프팅을 자신의 역량과 요구안에서 주어진 직무요구와 자원 간의 균형을 만들어 가는 것으로 개념화하고, 직무자원과 요구를 증가시키는 것과 직무요구를 감소시키는 행위로 인식하는 견해가 있다[22]. 최근 직무요구-자원 모델에 근거한 잡 크래프팅의 하위요인이 모두 구성원의 태도와 행동에 긍정적인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라는 연구결과를 제시하면서, 잡 크래프팅의 부정적인 역할도 함께 살펴보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2325]. 즉, 도전적 직무요구증가는 직무만족과 몰입에 정적 영향을 미치지만, 방해적 직무요구감소는 직무요구를 회피하는데 에너지를 쏟기 때문에 소진과 이직의도를 높인다는 것이다. Lichtenthaler와 Fischbach [24]도 직무요구-자원이론이 방해적 직무요구 감소의 부정적인 효과를 설명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설명하면서, 조절초점이론을 기반으로 직무자원 및 직무요구 증가는 향상초점 잡 크래프팅과 직무요구 감소를 예방초점 잡 크래프팅으로 구분하여 소진에 미치는 서로 다른 영향 경로를 검증하였다. 그 결과 향상초점 잡 크래프팅은 소진에는 부적 영향을 미쳤으나, 예방초점 잡 크래프팅은 소진에 정적 영향을 미치는 상반된 경로를 입증하였다. 향상초점 잡 크래프팅과 예방초점 잡 크래프팅은 접근과 회피라는 동기에 차이가 있다고 보는 견해이다[25]. 구성원의 향상초점은 성장, 희망, 성취 등과 관련되어 목표 달성을 위한 도전적 행동전략을 보이지만, 예방초점은 안전, 책임, 의무 등과 관련되어 목표달성에 방해가 되는 것들을 회피하거나 경계하는 행동전략을 보인다고 볼 수 있다[27,28]. 그러므로 예방초점 잡 크래프팅인 방해적 직무요구감소는 에너지 고갈 및 건강 악화의 원인이며, 성장과 목표달성을 저해하거나 이직의도를 높이게 되며, 반면에 향상초점 잡 크래프팅인 직무자원과 도전적 요구는 동기역할을 함으로써 직무몰입과 개인의 성공을 이끌어 직무만족과 이직의도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24,25,28].
간호사를 대상으로 잡 크래프팅과 조직성과의 관계를 탐색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나[20,29] 아직까지 잡 크래프팅을 조절초점 관점으로 접근하여 그 영향을 확인하는 연구는 미미한 실정이다. 소진을 낮추고 직무만족을 향상시키며, 이직의도를 낮추는 향상초점 잡 크래프팅과 상반된 영향을 미치는 예방초점 잡 크래프팅을 구분하여 간호사의 소진, 직무만족과 이직의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실증적 근거가 필요하다. 그래서 간호사의 잡 크래프팅을 향상초점과 예방초점으로 구분하고, 소진, 직무만족과 이직의도의 관계를 확인하여 잡 크래프팅의 역할을 규명하는 기회를 갖고자 한다. 더불어 경로분석을 통해 소진, 직무만족과 이직의도의 관계를 확인하여 간호사의 직무만족을 향상시키고 이직의도를 낮추기 위해서 잡 크래프팅과 소진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가에 대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더불어 연구결과는 우리가 간호사로서 지각된 환자 간호에 대한 직무를 이해하고 직무자원과 요구를 자신에게 맞게 변화시키는 능력인 잡 크래프팅에 대해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할 것이다.

2. 연구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간호사의 이직의도에 대한 향상초점과 예방초점 잡 크래프팅, 소진과 직무만족의 영향을 확인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첫째, 대상자의 특성, 향상초점 잡 크래프팅, 예방초점 잡 크래프팅, 소진, 직무만족과 이직의도의 정도를 파악하고, 대상자의 특성에 따른 이직의도를 분석한다. 둘째, 향상초점과 예방초점 잡 크래프팅, 소진, 직무만족과 이직의도의 상관성을 파악한다. 셋째, 간호사의 이직의도 관련요인들 간에 직 ․ 간접 효과를 규명한다.

연구방법

1. 연구설계

본 연구는 간호사의 향상초점과 예방초점 잡 크래프팅, 소진, 직무만족과 이직의도의 정도를 확인하고, 이직의도 관련 요인들 간 경로 모델을 구축하여 각 요인이 이직의도에 미치는 직 ․ 간접 효과를 규명하고자 하는 경로분석 연구이다.

2. 연구대상

본 연구에서는 대전시, 세종시와 청주시 소재 3개의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 재직하고 있는 환자를 직접 간호하고 있는 간호사로서 연구참여에 동의한 자를 대상자로 선정하였다. 환자를 직접 간호하지 않고 6개월 이상 재직하고 있지 않은 간호사는 제외하였다. 본 연구에서 필요한 대상자 수는 경로분석에서 예측변수 당 최소 10명의 대상자를 확보하여야 하며, 이상적으로 200명 이상은 되어야 한다는 근거[31]에 기반하여 212명에게 자료수집을 진행하여 최종 206명의 자료를 이용하였다.

3. 연구도구

1) 잡 크래프팅

잡 크래프팅을 측정하기 위해 Tims 등[22]이 개발한 잡 크래프팅 척도를 Lee 등[32]이 신뢰도 및 타당도를 검증한 한국어판 간호사의 잡 크래프팅 측정도구를 사용하였고, Lichtenthaler와 Fischbach [33]의 개념화에 따라 향상초점 잡 크래프팅과 예방초점 잡 크래프팅으로 범주화하였다. 향상초점 잡 크래프팅은 구조적 직무자원 증가를 측정하는 5문항, 사회적 직무자원 증가를 측정하는 5문항, 도전적 직무요구 증가를 측정하는 5문항으로 구성되었다. 예방초점 잡 크래프팅은 6문항으로 구성되었으며, 측정은 ‘전혀 그렇지 않다’ 1점에서 ‘매우 그렇다’로 5점까지의 5점 Likert 척도로 하여, 점수가 높을수록 잡 크래프팅을 잘하는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는 문항 총점의 평균평점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Tims 등[22]의 연구에서 도구의 신뢰도는 구조적 직무자원 증가 Cronbach's ⍺는 .82, ‘사회적 직무자원 증가’ Cronbach's ⍺는 .77, ‘도전적 직무요구 증가’ Cronbach's ⍺는 .75, ‘방해적 직무요구 감소’ Cronbach's ⍺는 .79,였고 Lee 등[32]의 도구의 Cronbach's ⍺는 .93, 본 연구에서 Cronbach's ⍺는 .90이었고, 향상초점 잡 크래프팅과 예방초점 잡 크래프팅 신뢰도는 .88과 .83이었다.

2) 소진

소진은 Maslach와 Jackson [38]가 개발한 밀라크 소진 측정도구(Maslach Burnout Inventory, MBI)를 Kang와 Kim [39]이 병원 간호사를 대상으로 적용하기 위해 번역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도구는 3개의 하부 영역으로 되어 있으며, 비인간화 5문항, 정서적 소진 9문항, 개인적 성취감 감소 8문항 총 22개의 문항으로 구성되었다. 점수는 7점 Likert 척도로 전혀 없음(0점)에서부터 매일(6점)으로 계산된다. 본 연구에서는 문항 총점의 평균평점을 이용하여 분석하였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소진이 높음을 의미한다. 휴먼 서비스 직종,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Maslach와 Jackson [38]의 연구에서 Cronbach's ⍺는 .90이었고, Kang과 Kim [39]의 연구에서 도구의 신뢰도 Cronbach's ⍺는 .85이며, 본 연구의 Cronbachʼ s ⍺는 .86이었다.

3) 직무만족

직무만족은 Pejtersen 등[34]이 개발한 Copenhagen Psy-chosocial Questionnaire II (COPSOQ II) 를 June와 Choi [35]이 한국어로 번안하고 타당성을 확인한 한국어판 코펜하겐 사회 심리적 업무환경 측정도구(COPSOQ-K) 중 직무만족에 해당하는 총 4문항을 선별하여 사용하였다. 각 문항은 ‘매우 불만족’ 1점에서 ‘매우 만족’ 5점까지의 5점 Likert 척도로 하여 측정하며, 점수가 높을수록 직무만족의 정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는 문항 총점의 평균평점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Pejtersen 등[34]이 개발 당시의 도구의 신뢰도 Cronbach's ⍺는 .82였고, June와 Choi [35]의 연구에서 Cronbachʼ s ⍺는 .78, 본 연구에서 Cronbachʼ s ⍺는 .77이었다.

4) 이직의도

이직의도는 Mobley [6]와 Becker [36] 등의 연구에서 사용된 이직의도 측정도구(Intent to Quit)를 Kim [37]이 수정‧보완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총 6문항으로 ‘전혀 그렇지 않다’ 1점에서 ‘매우 그렇다’ 5점까지의 5점 Likert 척도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이직의도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는 문항 총점의 평균평점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Becker [36]의 연구에서 도구의 신뢰도 Cronbachʼ s ⍺는 .81이었고, Kim [37]의 연구에서는 .76이었고 본 연구의 Cronbachʼ s ⍺는 .81이었다.

4. 자료수집

자료수집은 2022년 11월 24일부터 12월 16일까지 진행되었다. 연구대상 병원 간호부서장의 허락을 받은 후에 설문조사를 시행하였으며, 연구참여에 자발적으로 동의한 간호사에게 설문지를 배부하였고, 병동별 배부된 동의서와 설문지는 불투명 봉투에 담아서 봉인하여 회수할 수 있도록 하였다. 총 배부된 212부의 설문지가 모두 회수되었으며, 이 중에서 불완전하게 작성된 6부를 제외한 총 206부가 최종 자료분석에 사용하였다.

5. 윤리적 고려

본 연구는 연구자 소속의 기관생명윤리심의위원회 승인(KYU-2022-10-015)을 받은 후에 자료를 수집하였다. 연구목적과 내용을 듣고 연구에 참여한 간호사는 서면 동의서에 동의 후에 설문에 응답하였다. 설문조사 소요시간은 15분 정도 걸리므로 심리적으로 불편할 경우 잠시 쉬거나 중도 포기할 수 있음을 알렸다. 또한 설문조사 후에도 철회가 허용되며, 연락처를 남겨두어 연락할 수 있도록 하였다. 연구에 참여한 대상자에게 언제든지 자발적 의사에 따라 중도에 설문 응답을 중지할 수 있으며, 참여하지 않더라도 어떠한 불이익도 없음을 설명하였고, 연구로 인한 이익과 위험성에 관해 설명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식별 방지를 위해 개별화된 ID를 부여하여 코딩하였으며, 코딩된 자료 및 연구 관련 자료파일은 잠금장치가 된 보관함에 두었다가 연구가 종료 후 폐기할 것을 알렸다.

6. 자료분석

자료는 SPSS/WIN 22.0과 AMOS 18.0 프로그램을 사용하였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과 각 변수는 빈도와 백분율, 평균과 표준편차로 분석하였고, 변수 간의 관계는 Pearson 상관계수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측정변수 간의 다중공선성은 상관계수, 공차한계(tolerance), 분산팽창계수(Variation Inflation Factor, VIF)로 검증하였다. 연구 모형의 추정은 최대우도법(maximun likelihood method)을 이용하였다. 모형의 적합도 검정은 절대적합지수(Absolute Fit Measure)인 x2, normed x2 (x2/df), RMR (Root Mean Square Residual), GFI (Goodness of Fit Index), PGFI (Parsimonious Goodness of Fit Index), RMSEA (Root Mean Squared Error of Approximation)를 구하였으며, 증분적합지수(Incremental fit index)인 CFI (Comparative Fit Index), 간명적합지수인 AGFI (Adjusted Goodness of Fit Index)를 구하였다. 연구모형의 직접효과, 간접효과, 총 효과의 유의성 검정은 bootstrapping 2,000번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

1.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연구대상자는 여성 195명(94.7%)과 남성 11명(5.3%), 평균 연령은 28.26세였다. 결혼여부는 미혼이 146명(70.9%), 학력은 4년제 졸업자가 164명(79.6%)로 가장 많았다. 근무경력은 60개월 이하가 108명(52.4%)으로 대부분을 차지하였고, 월평균 근로소득은 월 300만원 미만이 83명(40.3%), 300만원에서 400만원 미만이 89명(43.2%)를 차지하였다. 일반간호사가 182명(88.3%)으로 대부분을 차지하였으며, 근무부서는 일반병동이 98명(47.6%)으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은 특수부서가 56명(27.2%)를 차지하였다. 근무형태는 3교대가 173명(84.0%)로 대부분이었다(Table 1).
Table 1.
Characteristics of the Participants and Turnover Intention (N=206)
Characteristics Categories n (%) or M± SD
Age (year) 28.26±5.50
Gender Women 195 (94.7)
Men 11 (5.3)
Marital status Single 146 (70.9)
Married 60 (29.1)
Educational degree Diploma 16 (7.8)
Bachelor 164 (79.6)
≥ Master 26 (12.6)
Total clinical caree (month) r ≤60 108 (52.4)
61~120 57 (27.7)
≥121 41 (19.9)
Monthly income (10,000 won) <300 83 (40.3)
300~<400 89 (43.2)
≥400 34 (16.5)
Position Staff nurse 182 (88.3)
Charge nurse 14 (6.8)
Unit managers 10 (4.9)
Current work unit General unit 98 (47.6)
Special unit 56 (27.2)
Integrated nursing care 33 (16.0)
Others 19 (9.2)
Shift work No shift 31 (15.0)
2 shifts 2 (1.0)
3 shifts 173 (84.0)

M=mean; SD=standard deviation;

Medical & surgical unit

Intensive care unit, operating room, emergency room, newborn care unit.

2. 대상자의 향상초점 잡 크래프팅, 예방초점 잡 크래프팅, 소진, 직무만족과 이직의도의 정도와 상관관계

대상자의 잡 크래프팅은 5점 만점에 향상초점 잡 크래프팅 3.49±0.51점, 예방초점 잡 크래프팅은 3.59±0.56점이었다. 소진은 6점 만점에 2.64±0.74점, 직무만족은 5점 만점에 3.51±0.52점이며 이직의도 정도는 5점 만점에 3.32±0.68점으로 나타났다.
대상자의 이직의도는 향상초점 잡 크래프팅(r=-.17, p=.016), 예방초점 잡 크래프팅(r=-.24, p <.001)과 직무만족(r=-.41, p<.001)은 과는 모두 유의한 음의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소진(r=.45, p<.001)은 양의 상관관계가 있었다. 직무만족과 잡크래프팅의 관계에서는 향상초점 잡 크래프팅(r=.20, p=.003)과 예방초점 잡 크래프팅(r=.33, p<.001)은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가 있었으며, 직무만족과 소진(r=-.46, p<.001)의 관계는 유의한 음의 상관관계가 있었다. 또한 연구변수 간의 상관계수(r) 절댓값이 .80 미만이었고, VIF값은 1.15~1.53, 공차한계는 0.65~0.87로 0.10 이상으로 다중공선성의 문제가 없음을 확인하였다(Table 2).
Table 2.
Correlations between the Variables (N=206)
Variables M± SD Minimum value Maximum value Skewness Kurtosis 1 2 3 4 5
r (p) r (p) r (p) r (p) r (p)
1. Promotion job crafting 3.49±0.51 1.81 3.57 0.22 0.60 1
2. Prevention job crafting 3.59±0.56 1.67 5.00 0.09 0.66 .54 1
(<.001)
3. Burnout 2.64±0.74 0.77 4.91 -0.09 -0.19 -.23 -.35 1
(.001) (<.001)
4. Job satisfaction 3.51±0.52 1.56 5.00 -0.77 2.17 .20 .33 -.46 1
(.003) (<.001) (<.001)
5. Turnover intention 3.32±0.68 1.17 5.00 -0.35 0.53 -.17 -.24 .45 -.41 1
(.016) (.001) (<.001) (<.001)

M=mean; SD=standard deviation.

3. 이직의도 관련 변수들 간의 경로 모형

1) 모형의 경로적합도 검정

본 연구에서는 간호사의 이직의도에 미치는 향상초점 잡 크래프팅, 예방초점 잡 크래프팅, 소진과 직무만족의 직 ․ 간접 영향을 파악하고자 하였다(Figure 1-A). 대상자의 향상초점 잡 크래프팅, 예방초점 잡 크래프팅, 소진, 직무만족과 이직의도 요인들의 정규분포가 가정되어 최대우도법으로 연구모형의 적합도를 검정한 결과, 본 모형은 포화모형으로 주어진 자료에 완전 적합성을 갖는 모형이었다. 포화모형이기 때문에 x2은 0의 값을 가지며, 자유도 (x2/df)가 0이기 때문에 정규화된 카이제곱은 계산되지 않으며, GFI값을 자유도로 보정을 한 AGFI, 정규화된 카이제곱으로 계산하는 RMSEA, TLI는 산출되지 않는다. 즉, 포화모형은 데이터를 설명하는 좋은 수단이 될 수 없다[30]. 따라서 모형의 수정을 고려하였다. 우선 포화모델에서 수정지수 값을 확인하였으나 수정할 요소가 나타나지 않았다. 그다음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경로들을 차례대로 제거하여 모형의 적합도를 향상시키는 방법으로 간명 모델을 구하였다[31]. 경로계수의 값이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경로 중 경로계수 값이 가장 낮은 향상초점 잡 크래프팅에서 이직의도로 향하는 경로를 제외하였을 때의 모형의 적합도 지수는 x2=0.08 (p=.780)과 x2/df 0.08, RMR .10, GFI 1.00, AGFI .99 RMSEA .00, CFI 1.00, PGFI .07로 나타났다. 그다음으로 유의하지 않은 경로인 예방초점 잡 크래프팅에서 이직의도로 향하는 경로를 제외했을 때의 모형의 적합도 지수는 x2=0.37 (p=.832)과 x2/df 0.18, RMR .25, GFI .99, AGFI .99, RMSEA .00, CFI 1.00, PGFI .26으로 나타나 모형의 적합도 지수에서 RMR 값이 더 작고, GFI 값이 더 크며, 간명적합지수인 PGFI 값이 더 작은 전자의 모형을 수정모형으로 선택하였다. 수정된 모형은 Figure 1-B 와 같다.
Figure 1.
Theoretical framework and final path model.
jkafn-30-2-281f1.jpg

2) 최종모형의 적합도 검정 및 효과 추정치

최종모형에서 경로계수, 변수 간의 효과에 대한 표준화 계수는 Table 3과 같다. 향상초점 잡 크래프팅이 소진에 유의한 음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β=-.32, p=.001), 설명력은 약 13%였다. 향상초점 잡 크래프팅은 직무만족에 유의한 양의 영향을 미쳤으며(β=.31, p=.001), 소진은 직무만족에 대해 유의한 음의 영향을 미쳤다(β=-.39, p=.001). 향상초점 잡 크래프팅과 소진의 직무만족에 대한 설명력은 약 24%였다. 직무만족은 이직의도에 유의한 음의 영향을(β=-.26, p=.001), 소진은 이직의도에 유의한 양의 영향(β=.42, p=.001)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직무만족과 소진이 이직의도에 대한 설명력은 약 25%였다. 경로모형의 직 ․ 간접효과 및 총 효과는 다음과 같다. 향상초점 잡 크래프팅은 소진에 직접효과가 있었다(β=-.32, p=.001). 향상초점 잡 크래프팅은 직무만족에 대해서 직접효과(β=.18, p=.008), 소진을 매개로 한 간접효과(β=.13, p<.001)와 총 효과(β=.31, p=.001)가 있었으며, 소진은 직무만족에 대해 직접효과가(β=-.39, p=.001) 있었다. 이직의도에 대해서는 향상초점 잡 크래프팅은 소진과 직무만족을 매개로 한 간접효과(β=-.18, p=.001)가 있었으며, 직무만족이 이직의도에 대해 직접효과(β=-.26, p=.001), 소진은 이직의도에 대해 직접효과(β=.32, p=.001)와 직무만족을 매개로 한 간접효과(β=.10, p= .001), 그리고 총 효과(β=.42, p=.001)가 있었다. 마지막으로 향상초점 잡 크래프팅은 이직의도에 대해 소진과 직무만족을 통한 이중매개효과를 보였다(Effect=-0.02, p<.001).
Table 3.
Standardized Estimated Effects of the Final Model
Endogenous variables Predictive variables B SE C.R. p SMC Direct effects Indirect effects Total effects
β (p) β (p) β (p)
Burnout Promotion JC -0.66 0.16 -4.15 <.001 .13 -.32 (.001) -.32 (.001)
Prevention JC -0.31 0.38 0.40 .403 -.06 (.499) -.06 (.478)
Job satisfaction Promotion JC 0.24 0.10 2.44 .015 .24 .18 (.008) .13 (<.001) .31 (.001)
Prevention JC 0.04 0.22 0.18 .857 .01 (.872) .03 (.500) .04 (.690)
Burnout -0.25 0.04 -6.14 <.001 -.39 (.001) -.39 (.001)
Turnover intention Promotion JC - - - - .25 -.19 (.001) -.19 (.001)
Prevention JC -0.04 0.07 -0.54 .590 -.03 (.617) -.02 (.512) -.05 (.449)
Job satisfaction -0.10 0.03 -3.90 <.001 -.26 (.001) -.26 (.001)
Burnout 0.08 0.02 4.81 <.001 .32 (.001) .10 (.001) .42 (.001)
Estimate [95% CI] p
Effect 1: promotion JC→ Burnout→ Job satisfaction→ Turnover intention -0.02 [-0.04, -0.01] <.001

B=unstandardized estimates; β=standardized estimates; CI=confidence interval; C.R.=critical ratio; JC=job crafting; SE=standard error; SMC=squared multiple correlations.

논 의

본 연구는 간호사의 향상초점과 예방초점 잡 크래프팅, 소진, 직무만족과 이직의도의 관계를 확인하고 이직의도 관련 요인 간의 직접 효과와 간접 효과를 규명하여, 간호사의 이직의도를 낮추기 위한 전략개발에 필요한 기본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시도하였다.
본 연구에서 간호사의 향상초점 잡 크래프팅의 정도는 5점 만점에 3.49점으로 중간수준보다 조금 높은 점수를 나타냈다. 사우디아라비아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Baghdai, Farghaly Abd-EL Aliem과 Alsayed [29]의 연구에서도 3.51점으로 나타나 본 연구결과와 유사하였다. 국내 10년 이상의 장기근속 간호사의 잡 크래프팅 연구[40]에서는 3.24점으로 나타나 본 연구결과보다 낮은 점수를 보이고 있었다. 그러나 간호사들은 중간수준 이상으로 직무자원과 요구를 증가시키는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Wrzesniewski 와 Dutton [21]에 의하면 직원이 자신의 직무를 설계하는데 조직에 대한 신뢰와 지지 같은 긍정적 직무자원을 강하게 인지할수록 창의성 발휘가 능동적으로 나타나며, 잡 크래프팅 활동을 더욱 활발히 할 가능성이 있다고 하였다. 이에 본 연구대상자인 간호사들은 직무자원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이라고 분석할 수 있다. 더불어 추후에 간호사의 향상초점 잡 크래프팅에 대한 선행요인을 확인하여 향상초점 잡 크래프팅을 촉진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예방초점 잡 크래프팅의 정도는 5점 만점에 3.59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등도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사우디아라비아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Baghdai, Farghaly Abd-EL Aliem과 Alsayed의 연구[29]에서도 3.62점으로 나타나 본 연구결과와 유사하였다. 동일한 도구를 사용한 국내 기업의 영업사원을 대상으로 한 Lee 의 연구[41]에서는 예방초점 잡 크래프팅은 2.90점으로 본 연구결과보다 다소 낮게 나타난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일본의 제조업 사원의 예방초점 잡 크래프팅도 2.07점으로 나타나서 본 연구결과보다 낮은 점수를 보였다[42]. 간호사의 예방초점 잡 크래프팅이 다른 직종에서보다 더 높게 나타난 것에 대해 간호사의 직무특성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간호사에게 요구되는 의료진과 조직, 환자와 보호자들로부터 받게 되는 과도한 감정적 요구, 정해진 시간 안에 해결해야만 하는 업무로 인한 부담감과 병원업무 특성 상 여러 직군의 사람들과 관계하면서 업무를 해야 하는 어려움 등으로 예방초점 잡 크래프팅 정도가 높게 나타난 것으로 사료된다. 추후 간호사를 대상으로 재확인하는 연구를 실시하여 간호사의 잡 크래프팅의 특성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본 연구에서 향상초점 잡 크래프팅과 예방초점 잡 크래프팅은 모두 직무만족에 양의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었으며, 이직의도에는 음의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또한 소진에 대해서는 모두 음의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이는 향상초점 잡 크래프팅과 예방초점 잡 크래프팅이 서로 다른 효과를 보여준 Rudolph와 동료들[25]의 결과와 다르며 국내 다양한 직종의 종사자를 대상으로 연구한 Kim [23]의 결과와도 다른 것이었다. 일본의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예방초점 잡 크래프팅은 직무열의에 부정적 효과를 보였고 정신적 디스트레스에는 양의 효과를 나타내고 있어서 본 연구결과와 상이하였다[42]. 그러나 국외 간호사 대상 연구에서 사우디아라비아 간호사들의 향상초점과 예방초점 잡 크래프팅은 모두 직무열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39]. 추후 연구를 통해 간호사의 향상초점 잡 크래프팅과 예방초점 잡 크래프팅의 영향에 대해 재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간호사의 조직과 직무적 특성으로 인한 것일 수도 있기 때문에 반복 심층분석이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본 연구에서 향상초점 잡 크래프팅과 예방초점 잡 크래프팅은 모두 직무만족에 양의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었으며, 이직의도에는 음의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또한 소진에 대해서는 모두 음의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이는 향상초점 잡 크래프팅과 예방초점 잡 크래프팅이 서로 다른 효과를 보여준 Rudolph와 동료들[25]의 결과와 다르며 국내 다양한 직종의 종사자를 대상으로 연구한 Kim [23]의 결과와도 다른 것이었다. 일본의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예방초점 잡 크래프팅은 직무열의에 부정적 효과를 보였고 정신적 디스트레스에는 양의 효과를 나타내고 있어서 본 연구결과와 상이하였다[42]. 그러나 국외 간호사 대상 연구에서 사우디아라비아 간호사들의 향상초점과 예방초점 잡 크래프팅은 모두 직무열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39]. 추후 연구를 통해 간호사의 향상초점 잡 크래프팅과 예방초점 잡 크래프팅의 영향에 대해 재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간호사의 조직과 직무적 특성으로 인한 것일 수도 있기 때문에 반복 심층분석이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본 연구에서 간호사의 향상초점 잡크래프팅은 소진에 음의 직접효과가 있었고, 직무만족에 대해서는 양의 직접효과, 간접효과, 총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즉, 향상초점 잡 크래프팅은 소진과 직무만족에 직접 영향을 미치며, 향상초점 잡 크래프팅은 소진을 통해 직무만족에 영향을 미치는 효과도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소진과 직무만족을 통해 이직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이중매개 효과도 있었다. 이것은 국내 간호사를 대상으로 조절초점 관점의 잡 크래프팅과 소진의 경로분석을 한 연구[41]와 향상초점 잡 크래프팅이 소진에 음의 영향을 미치는 경로를 검증한 Lichtenthaler와 Fischbach [24] 의 연구의 결과와 일관된다. 또한 경찰공무원의 소진이 직무태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43]에서 향상초점 잡 크래프팅은 직무만족에 대해 소진을 매개로 하는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본 연구결과를 지지하였다. 간호사의 직무자원 및 직무요구 증가를 의미하는 향상초점 잡 크래프팅의 증가는 간호사들의 직무 수행에 있어서 상사, 부하, 동료에게 지도, 의견과 피드백을 구할 수 있으며[44] 이러한 자원을 임무에 기꺼이 도입하고 이용하여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조하고 실행하며 직무에 임하여 간호사들의 소진은 낮추고 직무만족은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자신의 일에 의미를 찾고 주도적으로 행하는 향상초점 잡 크래프팅을 잘 하도록 격려하고 지원한다면, 간호사의 소진을 낮추고 직무만족을 높여 이직의도를 완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본 연구에서 간호사의 소진은 직무만족에 대해 음의 직접효과가 있었다. 국내 간호사를 대상으로 소진이 직무만족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한 연구결과와 일치하고 있으며, 소진에 관한 메타분석을 수행한 연구결과[33,45,46]를 지지하며, 직무만족에 영향력이 가장 큰 변수는 소진으로 나타났다. 또한 Demerouti 등[46]의 연구에서 직무요구가 높을 때 직무자원이 낮으면 소진이 발생한다고 보기 때문에 소진을 유발하는 과다한 업무량을 줄이고 직무자원을 높이는 것은 직무만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과다한 업무량을 줄이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으로 직무에서 업무 방식을 바꾸거나, 업무의 효율성을 위해 IT를 활용하는 방법을 찾거나, 간호사의 적정 인력 배치 등의 방안을 마련하는 것을 생각할 수 있다. 또한 구성원에게 상사의 지원인식을 높이기 위해서는 관리자의 리더십 교육을 강화하는 방법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본 연구에서 간호사의 향상초점 잡 크래프팅은 간호사의 이직의도에 간접효과가 있었다. 이는 향상초점과 예방초점 잡 크래프팅의 차별적 효과를 살펴본 연구[23]의 결과와 유사하였다. 향상 초점으로 잡 크래프팅을 하는 구성원은 업무에 대한 인식에 있어서 그 변화가 본인에게 유리하게 나타난다[47]. 또한 주도적으로 성장과 개발을 하고 긍정적인 정서 상태에서 업무에 임할 수 있도록 스스로 동기부여하기 때문에[48], 이직의도에는 음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또한 직무만족은 간호사의 이직의도에 직접효과가 있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간호사의 이직의도에 대한 연구[49]와 일치하는 것으로 직무만족을 경험하게 되면 이직의도가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직을 예방하기 위한 전제조건으로 직무만족을 들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소진은 간호사의 이직의도에 직접효과, 간접효과, 총효과가 있었다. 교대근무 여자간호사를 대상으로 이직의도의 선행연구[50]와 결과가 일치하는 것으로 간호사의 이직의도를 낮추기 위해 소진을 감소시키고, 직무만족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며, 이를 위해 향상초점 잡 크래프팅을 강화하는 방안이 요구된다. 따라서 병원인력관리 차원에서 간호사의 활발한 잡 크래프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소진을 낮추어 임상에서 직무하는 만족을 높여 이직의도를 낮추는 잡 크래프팅의 중재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종합해 보면, 향상초점 잡 크래프팅을 잘 하는 간호사는 소진을 덜 느낌으로서 직무만족이 높고 이직을 덜 고려하게 된다는 것이다. 즉 간호사의 이직의도를 낮추기 위한 잡 크래프팅의 중재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제공할 때 잡 크래프팅을 증진시키고 간호사의 소진을 낮추는 중재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생각된다. 간호사들의 이직의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활발한 잡 크래프팅 행위를 하게 하여 소진을 낮춰 간호사의 직무만족을 높이고 이직의도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조절초점 관점에서의 향상초점 잡 크래프팅을 활성화 시키는 전략은 소진을 낮추고 직무만족을 향상시켜 이직의도를 낮출 수 있을 것이다. 간호사의 직무자원을 구조적, 사회적으로 지원해 주고, 직무요구에 대한 도적 즉, 신 기술의 도입, 새로운 간호접근법 등에 대해 학습하고 도전할 수 있도록 하는 지지체계를 적용하고 추후 개인과 조직 성과 간의 관계를 살펴보는 연구가 필요하다.
본 연구는 잡 크래프팅을 조절초점 관점으로 접근하여 소진 및 직무만족과 이직의도 간의 인과적 관계와 경로를 검증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한 간접효과 경로를 검증하여 향상초점 잡크래프팅 및 소진과 직무만족이 이직의도와 관련된 중요한 요인임을 검증하였다. 그러나 본 연구는 3개의 대학병원 간호사를 대상으로 이직의도에 미치는 영향만을 조사하였기 때문에, 잡 크래프팅과 이직의도 간의 인과적 관계를 일반화 하는 데는 제한이 있다. 따라서 추후 대상자를 확대하여 간호사의 잡 크래프팅과 소진 및 직무만족, 이직의도 간의 관계를 확인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예방초점 잡 크래팅의 영향에 대해 선행연구와 상반된 결과를 나타냈기 때문에 반복 연구를 통해 간호사의 조절초점 관점의 잡 크래프팅의 영향을 확인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결 론

본 연구는 간호사의 잡 크래프팅을 향상초점과 예방초점으로 구분하고, 소진, 직무만족이 이직의도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시도되었다. 본 연구결과로 제시된 것처럼 간호사의 이직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으로 잡 크래프팅의 효과를 확인하고 실무적으로 간호사의 직무만족을 높이고 이직의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간호사의 향상초점 잡 크래프팅을 통한 소진을 낮추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함을 제시하였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즉, 간호사의 직무만족을 높이고 이직의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간호사의 잡 크래프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할 수 있도록 조직차원의 개선이 필요하며, 간호사의 소진이 감소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잡 크래프팅 중재 프로그램개발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추후 간호사의 업무환경과 상황에 맞는 잡 크래프팅 척도로 다양한 간호사를 대상으로 반복 연구가 필요하며, 조절초점 이론의 잡 크래프팅이 소진, 직무만족과 이직의도에 대한 영향력을 다양한 간호조직에서 반복하여 확인할 것을 제안한다.

Notes

CONFLICTS OF INTEREST
The authors declared no conflict of interest.
AUTHORSHIP
Study conception and design acquisition - Chung M and Han S; Data collection - Chung M; Data analysis & Interpretation - Chung M and Han S; Drafting & Revision of the manuscript - Chung M and Han S.
DATA AVAILABILITY
The data that support the findings of this study are available from the corresponding author upon reasonable request.

REFERENCES

1. Lavoie-Tremblay M, Gelinas C, Aube T, Tchouaket E, Trem-blay D, Gagnon MP, et al. Influence of caring for COVID-19 patients on nurse's turnover, work satisfaction and quality of care. Journal of Nursing Management. 2022; 30(1):33-43. https://doi.org/10.1111/jonm.13462
crossref pmid pmc
2. Lee T, Kang KH, Ko YK, Cho SH, Kim EY. Issues and chal-lenges of nurse workforce policy: a critical review and impli-cation. Journal of Korean Academy of Nursing Administration. 2014; 20(1):106-116. https://doi.org/10.11111/jkana.2014.20.1.106
crossref
3. Li Y, Jones CB. A literature review of nursing turnover costs. Journal of Nursing Management. 2013; 21(3):405-418. https://doi.org/10.1111/j.1365-2834.2012.01411.x
crossref pmid
4. Hayes LJ, O'Brien-Pallas L, Duffield C, Shamian J, Buchan J, Hughes F, et al. Nurse turnover: a literature review-an update. International Journal of Nursing Studies. 2012; 49(7):887-905. https://doi.org/10.1016/j.ijnurstu.2011.10.001
crossref pmid
5. Perryer C, Jordan C, Firns I, Travaglione A. Predicting turnover intentions: the interactive effects of organizational commitment and perceived organizational support. Management Research Review. 2010; 33(9):911-923. https://doi.org/10.1108/01409171011070323
crossref
6. Mobley WH. Employee turnover: causes, consequences, and control. Massachusetts: Addison-Wesley Publishing Company; 1982. p. 1-224.

7. Lee Y, Kang J. Related factors of turnover intention among Korean hospital nurse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Korean Journal of Adult Nursing. 2018; 30(1):1-17. https://doi.org/10.7475/kjan.2018.30.1.1
crossref
8. Laschinger HKS. Job and career satisfaction and turnover intentions of newly graduated nurses. Journal of Nursing Management. 2012; 20(4):472-484. https://doi.org/10.1111/j.1365-2834.2011.01293.x
crossref pmid
9. Yeun EJ, Kim H. Development and testing of a nurse turnover intention scale (NTIS). Journal of Korean Academy of Nursing. 2013; 43(2):256-266. https://doi.org/10.4040/jkan.2013.43.2.256
crossref pmid
10. Kim SH, Lee MA. Effects of emotional labor and communi-cation competence on turnover intention in nurses. Journal of Korean Academy of Nursing Administration. 2014; 20(3):332-341. https://doi.org/10.11111/jkana.2014.20.3.332
crossref
11. Kim HS. A study on job satisfaction and turnover intention in clinical nurses - case of a san hospital in Gangneung City [dissertation]. Gangneung: Gangneung-Wonju National University. 2009; 1-81.

12. Kang JH, Kim CW. Evaluating applicability of maslach burnout inventory among university hospital nurses. Korean Journal of Adult Nursing. 2012; 24(1):31-37.

13. Lee IS, Park MS, Jeong MG. A study on the effect of job burnout-based on the professions working in financial companies. Korea Journal of Business Administration. 2007; 20(6):2879-2900.

14. Maslach C. What have we learned about burnout and health? Psychology & Health. 2001; 16(5):607-611. https://doi.org/10.1080/08870440108405530
crossref pmid
15. Kazemipour F, Amin SM, Pourseidi B. Relationship between workplace spirituality and organizational citizenship behavior among nurses through mediation of affective organizational commitment. Journal of Nursing Scholarship. 2012; 44(3):302-310. https://doi.org/10.1111/j.1547-5069.2012.01456.x
crossref pmid
16. Doraiswamy IR, Deshmukh M. Workplace spirituality and role stress among nurses in India. IOSR Journal of Nursing and Health Science. 2015; 4(4):6-13.

17. Gang AR. Nurses who leaving from hospital [Internet]. Seoul: Yonhap News; [cited 2016 September 6]. Available from: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6/09/06/0200000000AKR20160906081600017.HTML?from=search

18. Park HS, Kim KN. Factors affecting burnout in ICU nurses. Journal of Korean Academy of Fundamentals of Nursing. 2010; 17(3):409-418.

19. Hwang MY, Kim BJ. The influence of work overload on em-ployee's burnout: the mediating effect of work-family conflict, and the buffering role of job crafting. Korean Review of Corporation Management. 2021; 12(2):301-319.
crossref
20. Han S. Effect of nursing work environment, job crafting and organizational commitment on nurses' job satisfaction. Journal of Korean Academy of Nursing Administration. 2022; 28(1):https://doi.org/10.11111/jkana.2022.28.1.9
crossref
21. Wrzesniewski A, Dutton JE. Crafting a job: revisioning employees as active crafters of their work. Academy of Management Review. 2001; 26(2):179-201. https://doi.org/10.5465/amr.2001.4378011
crossref
22. Tims M, Bakker AB, Derks D. Development and validation of the job crafting scale. Journal of Vocational Behavior. 2012; 80(1):173-186. https://doi.org/10.1016/j.jvb.2011.05.009
crossref
23. Kim YK, Kim MS. A study on the differential effect of promotion and prevention focus job crafting on turnover intention: the dual mediating effect of work-related sense of coherence and job strain and the moderating effect of supervisor support. Journal of the Korea Academia-Industrial cooperation Society. 2021; 22(1):728-742. https://doi.org/10.5762/KAIS.2021.22.1.728
crossref
24. Lichtenthaler PW, Fischbach A. A meta-analysis on promotion-and prevention-focused job crafting. European Journal of Work and Organizational Psychology. 2019; 28(1):30-50. https://doi.org/10.1080/1359432X.2018.1527767
crossref
25. Rudolph CW, Katz IM, Lavigne KN, Zacher H. Job crafting: a meta-analysis of relationships with individual differences, job characteristics, and work outcomes. Journal of Vocational Behavior. 2017; 102: 112-138. https://doi.org/10.1016/j.jvb.2017.05.008
crossref
26. Jeong SH, Chung EK. Differential effects of job crafting types based on the regulatory focus theory on job satisfaction, turnover intention, innovative behaviors: the mediation model in-cluding employees' chronic regulatory focus. Korean Journal of Industrial and Organizational Psychology. 2020; 33(2):177-199. https://doi.org/10.24230/kjiop.v33i2.177-199
crossref
27. Cho YH, Yu SB. The effect of psychological contract violation: the regulatory focus as a moderator. Korean Corporation Management Review. 2019; 26(4):21-43. https://doi.org/10.21052/KCMR.2019.26.4.02
crossref
28. Brenninkmeijer V, Hekkert-Koning M. To craft or not to craft: the relationships between regulatory focus, job crafting and work outcomes. Career Development International. 2015; 20(2):147-162. https://doi.org/10.1108/CDI-12-2014-0162
crossref
29. Baghdadi NA, Farghaly Abd-EL Aliem SM, Alsayed SK. The relationship between nurses' job crafting behaviours and their work engagement. Journal of Nursing Management. 2021; 29(2):214-219. https://doi.org/10.1111/jonm.13141
crossref pmid
30. Raykov T, Lee CL, Marcoulides GA, Chang C. A commentary on the relationship between model fit and saturated path mod-els in structural equation modeling applications. Educational and Psychological Measurement. 2013; 73(6):1054-1068. https://doi.org/10.1177/0013164413487905
crossref
31. Moon SB. Understanding and application of structural equation modeling. Seoul: Hakjisa; 2009.

32. Lee DY, Je NJ, Kim YJ. Verification of reliability and validity of Korean version of nurse's job crafting scale. The Journal of the Convergence on Culture Technology. 2022; 8(3):339-350. https://doi.org/10.17703/JCCT.2022.8.3.339
crossref
33. Lichtenthaler PW, Fischbach A. Job crafting and motivation to continue working beyond retirement age. Career Development International. 2016; 21(5):477-497. https://doi.org/10.1108/CDI-01-2016-0009
crossref
34. Pejtersen JH, Kristensen TS, Borg V, Bjorner JB. The second version of the Copenhagen psychosocial questionnaire. Scan-dinavian Journal of Public Health. 2010; 38(Suppl 3):8-24. https://doi.org/10.1177/1403494809349858
crossref pmid
35. June KJ, Choi ES. Reliability and validity of the Korean version of the Copenhagen psychosocial questionnaire scale. Korean Journal of Occupational Health Nursing. 2013; 22(1):1-12.
crossref
36. Becker TE. Foci and based of commitment: are they distinctions worth making? Academy of Management Journal. 1992; 35(1):232-244. https://doi.org/10.5465/256481
crossref
37. Kim MR. Influential factors on turnover intention of nurses: the affect of nurse's organizational commitment and career commitmentto turnover intention. Journal of Korean Academy of Nursing Administration. 2007; 13(3):335-344.

38. Maslach C, Jackson SE. The measurement of experienced burnout. Journal of Occupational Behavior. 1981; 2(2):99-113. https://doi.org/10.1002/job.4030020205
crossref
39. Kang JH, Kim CW. Evaluating applicability of maslach burnout inventory among university hospitals nurses. Korean Journal of Adult Nursing. 2012; 24(1):31-37.
crossref
40. Kim BH, Kang HY. Job satisfaction, job stress, burnout, and turnover intention of comprehensive nursing care service ward nurses and general ward nurses. Journal of the Korea Academia-Industrial cooperation Society. 2018; 19(5):459-469.

41. Lee HM. The effect of coaching leadership on the job perform-ance - focusing on the mediating effect of regulatory focused job crafting, work engagement and burnout [dissertation]. Seoul: Chung-ang University; 2022.

42. Lee KH. A study on the effects of burnout on job attitudes in police officers [dissertation]. Seoul: Dongguk University; 2008.

43. Sakuraya A, Shimazu A, Eguchi H, Kamiyama K, Hara Y, Namba K, et al. Job crafting, work engagement, and psychological distress among Japanese employees: a cross-sectional study. BioPsychoSocial Medicine. 2017; 11: 6. https://doi.org/10.1186/s13030-017-0091-y
crossref pmid pmc
44. Lee RT, Ashforth BE. A meta-analytic examination of the corre-lates of the three dimensions of job burnout. Journal of Applied Psychology. 1996; 81(2):123.
crossref pmid
45. Melchior MEW, Bours GJJW, Schmitz P, Wittich Y. Burnout in psychiatric nursing: a meta-analysis of related variables. Journal of Psychiatric and Mental Health Nursing. 1997; 4(3):193-201. https://doi.org/10.1046/j.1365-2850.1997.00057.x
crossref pmid
46. Demerouti E, Bakker AB, Nachreiner F, Schaufeli WB. The job demands-resources model of burnout. Journal of Applied Psychology. 2001; 86(3):499-512. https://doi.org/10.1037/0021-9010.86.3.499
crossref
47. Bruning PF, Campion MA. A role-resource approach-avoi-dance model of job crafting: a multimethod integration and extension of job crafting theory. Academy of Management Journal. 2018; 61(2):499-522. https://doi.org/10.5465/amj.2015.0604
crossref
48. Lichtenthaler PW, Fischbach A. A meta-analysis on promotion-and prevention-focused job crafting. European Journal of Work and Organizational Psychology. 2019; 28(1):30-50. https://doi.org/10.1080/1359432X.2018.1527767
crossref
49. Kim J. Structural equation modeling for humor, job satisfaction, job stress and intention to turnover. Journal of Korean Academy Nursing Administration. 2013; 19(2):265-272. https://doi.org/10.11111/jkana.2013.19.2.265
crossref
50. Cho HN, So HS, Jung A. Shift work female nurse turnover intention structural equation modelling: focused on tertiary hospitals. Journal of the Korea Academia-Industrial cooperation Society. 2021; 22(3):181-189.

TOOLS
PDF Links  PDF Links
PubReader  PubReader
ePub Link  ePub Link
XML Download  XML Download
Full text via DOI  Full text via DOI
Download Citation  Download Citation
  Print
Share:      
METRICS
0
Crossref
0
Scopus 
1,014
View
94
Downlo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