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기, 재활기 화상 환자의 불확실성과 극복력이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
Effects of Uncertainty and Resilience on Quality of Life in Burn Patients
Article information
Trans Abstract
Purpose
This study aimed to compare the levels of uncertainty, resilience, and quality of life between burn patients and to investigate the effects of uncertainty and resilience on quality of life.
Methods
A cross-sectional survey was conducted using a structured questionnaire. Inpatients from a general hospital with burns participated, and responses from 175 patients-86 in the acute stage and 89 in the rehabilitation stage-were analyzed. Data were collected using self-report questionnaires between August 10 and October 8, 2023.
Results
The mean uncertainty score for rehabilitation-stage patients was 84.33, which was higher than that for acute-stage patients (79.21, p=.001). Meanwhile, the mean resilience and quality of life scores were significantly lower in rehabilitation-stage patients than in acute-stage patients. Hierarchical regression analysis showed that rehabilitation-stage patients had a lower quality of life than acute-stage patients in a model that included burn-related characteristics. Furthermore, uncertainty negatively affected quality of life in burn patients, whereas resilience exhibited a positive effect, with an explanatory power of 65.0%.
Conclusion
It is necessary to develop programs for enhancing resilience, and efforts to reduce the uncertainty of burn patients with sufficient explanations of the burn treatment process are essential.
서 론
1. 연구의 필요성
화상은 인간에게 높은 빈도로 발생하는 재해 중 하나로, 이전의 화상 원인이 대부분 불이었던 반면, 현대사회에서는 기술 및 산업의 발전에 따라 화재 요인이 다양해지고, 그 규모 또한 점차 거대해지고 있다[1]. 우리나라 100병상 이상 의료기관에 급성기 화상으로 입원한 환자 수는 2011년 30,017명에서 2020년 35,275명으로 증가하여 화상 환자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2]. 화상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외상으로, 화상 환자는 사고로 인한 구축 등의 신체적 손상뿐 아니라, 불안, 우울,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의 심리적 불편을 경험하며, 장기적인 입원 및 재활로 인해 경제적 부담에 직면한다[3]. 또한 생활 범위 제한을 동반하는 경우 사회복귀 후 적응에 어려움을 느끼게 되어[4], 삶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 그러므로 화상 환자의 삶의 질 수준을 확인하고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여 이를 간호중재에 반영하는 것이 필요하다.
화상은 치유되지 않는 신체적 흉터와 치료 과정의 통증으로 인해 장기적으로 환자의 신체적 ‧ 정신적 고통을 유발하는데[5], 화상 환자들은 통증 관리방법, 대체 요법, 회복까지 소요되는 기간, 이용 가능한 정신 건강 지지 서비스 등에 대해 충분한 정보를 제공받고 있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6]. 이는 치료 과정에 대한 예측과 예후에 대한 확신을 어렵게 만들어 ‘불확실성’을 유발할 수 있다. 질병에 대한 불확실성이란 예측할 수 없는 증상들, 의료진의 명확하지 않은 설명, 확신 불가능한 치료의 효과, 질병 진행 과정에서의 정보 부족에 의해 생길 수 있는 인지적 상태로, 익숙하지 않은 경험이나 질병 관련 부작용으로 인해 유발되며, 삶의 질에 직 ‧ 간접적인 영향을 준다[7]. 이에 화상 환자의 불확실성 수준을 확인하고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
또한 화상과 같이 정신 건강에 유의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심각한 사건은 이를 받아들이는 개인의 성향 차이가 중요한데, 이때 고려되어야 하는 것이 극복력이다[8]. 극복력이란 특별한 위기 상황에 놓였을 때 고난이나 역경을 받아들이고 성장하게 만드는 개인의 심리 ‧ 사회적 특성을 의미하며[9], 기존 연구에서 화상 환자의 극복력이 높을수록 화상과 같은 환경 변화를 본인이 주체적으로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하여 이에 쉽게 적응하기 때문에 주관적인 삶의 질이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8]. 화상 환자는 낮은 자존감과 불안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 스스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극복력 향상을 위한 지지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관련 국내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10].
화상은 응급기, 급성기, 재활기로 치료 시기가 구분된다[11]. 응급기는 수상 후 48시간까지로 즉각적인 처치가 요구되는 시기, 급성기는 응급기 이후부터 화상 부위 상처 치료가 중요시되는 시기[12], 재활기는 외과적인 급성 치료가 끝나고 자가간호를 시작하는 시기이다. 응급기는 그 기간이 짧기 때문에 급성기와 재활기만의 구분으로 초점을 맞추어 볼 때, 급성기는 지속적인 드레싱과 피부 이식술, 흉터 및 구축 예방을 위한 물리치료와 신체적 ‧ 정서적 지지 등의 관리가 요구된다[12]. 이 시기에는 갑작스럽게 발생한 외상으로 인해 자신의 현재 질병 상태와 향후 대처 방법에 혼란을 겪고, 화상 자체로 인한, 그리고 치료로 인한 극심한 통증과 이에 대한 공포를 주로 호소한다[13]. 특히 수술은 환자에게 불안과 스트레스를 느끼게 하는 의미 있는 사건으로, 이는 고통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것으로 확인되었다[14]. 또한 이 시기의 화상 환자들은 화상으로 인한 신체 손상으로 자신의 삶에 대한 통제력과 삶의 가치를 상실하게 되어 다양한 정신적 문제를 나타낼 가능성이 매우 높고 퇴원을 앞둔 상황에서도 여전히 심리 ‧ 사회적 혼란을 호소한다[15].
반면, 재활기는 약물 복용과 보습제 도포 등 자가간호를 시작하고, 흔히 후유증이라 불리는 2차적 스트레스에 대처해 나가는 시기로, 개방 상처는 안정화되었지만 만성적인 신경 통증과 지속적인 소양감을 경험하며, 화상으로 인한 비후성 반흔이나 절단과 같은 변화된 신체상으로 인해 신체적 한계에 직면한다[12]. 이에 따라 지속적인 관리가 요구되기 때문에 불편감을 느끼고, 더 나아가 신체적 아픔보다 더 큰 사회 ‧ 심리적 문제에 부딪히며 이로인해 이전의 역할에 적응하지 못하고 삶을 비관하며 고립되는 등[16] 삶의 질적 변화까지 겪게 된다. 이렇듯 화상 환자는 시기별로 다양한 증상을 경험하고, 급성기와 재활기 환자의 신체적 ‧ 정서적 증상과 불편감의 원인, 특성은 차이가 있기 때문에 화상 환자를 치료 시기별로 구분하여 불확실성, 극복력, 삶의 질 수준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2. 연구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화상 환자의 불확실성, 극복력, 삶의 질 차이를 설명하고, 이를 대상자 특성에 포함하여 화상 환자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하는 것이다. 구체적인 목적은 다음과 같다.
• 화상 환자를 급성기, 재활기 환자로 구분하여 불확실성, 극복력, 삶의 질 수준을 비교한다.
• 화상 환자의 일반적 특성, 화상 관련 특성에 따른 삶의 질 차이를 파악한다.
• 화상 환자의 불확실성, 극복력, 삶의 질 간의 상관관계를 확인한다.
• 화상 치료 시기를 포함하여 화상 환자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설명한다.
연구방법
1. 연구설계
본 연구는 화상 환자의 불확실성, 극복력, 삶의 질 수준을 설명하고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하기 위해 수행된 서술적 단면 조사연구이다.
2. 연구대상
본 연구는 서울시에 위치한 일개 화상 전문 대학 병원에 입원 또는 외래 치료 중인 화상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해당 환자 중 만 19세 이상의 성인 남녀로 언어적, 비언어적 의사소통이 가능하고 인지기능에 문제가 없으며, 연구의 목적을 이해하고 연구참여에 자발적으로 동의한 자를 대상으로 자료를 수집하였다. 의무 기록 상 정신질환 병력이 있거나 화상 이외의 다른 원인으로 인한 신체적 손상이 있는 자는 제외하였다. 본 연구의 자료수집을 위해 필요한 연구대상자의 수는 선행연구를 참조하여 G*Power 3.1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다중회귀분석을 위한 유의수준 .05, 효과크기 .15, 검정력 .90[17], 예측변수 16개를 기준으로 산출한 결과 175명이었다. 탈락률 10%를 고려하여 총 194부를 배부하였고, 이 중 심재성 2도 미만으로 연구대상이 아닌 설문지 6부, 응답이 불충실한 설문지 13부를 제외한 총 175부의 자료를 분석하여 필요 표본수를 만족하였다. 이 중 86명은 급성기, 89명은 재활기 환자였다.
3. 연구도구
1) 일반적 특성
일반적 특성은 성별, 연령, 결혼 상태, 수상 후 직장 변화와 수상 후 경제적 어려움 여부, 월수입 등 총 6문항으로 질문하였다. 결혼 상태는 기혼 상태면 기혼으로, 그 외 미혼, 이혼, 별거, 사별 등은 독신으로 구분하였고, 월수입은 300만원 미만, 300만원 이상∼500만원 미만, 500만원 이상∼700만원 미만, 700만원 이상으로 구분하였다.
2) 화상 관련 특성
화상 관련 특성은 화상 원인, 화상 정도, 화상 범위, 화상 부위, 화상 치료 단계, 수술 여부, 화상 수상 후 일상생활 활동의 어려움, 현재 통증 정도와 소양감 정도 등 총 9개 문항으로 질문하였다. 화상 원인은 물, 불, 물체 접촉, 화학약품, 전기 및 기타로, 화상 정도는 심재성 2도 이하, 그리고 3도 이상으로 구분하였다. 화상 범위는 10% 미만, 10∼30%, 30% 초과로, 화상 부위는 얼굴과 관절 부위를 포함하는지를 보기와 신체 그림을 통해 질문하였다. 화상 치료 단계는 급성기와 재활기로 구분하였는데, 급성기는 화상 후 48시간 이후가 지나고 화상 부위의 지속적인 드레싱이 요구되거나 수술이 필요한 단계로, 재활기는 외과적인 급성 치료가 끝나고 약물 복용과 보습제 도포 등의 자가간호를 시작하고, 흔히 후유증이라 불리는 이차적 스트레스에 대처해 나가는 시기로 구분하였다. 화상 관련 수술 여부는 ‘예’, ‘아니오’로 질문하였고, 화상 수상 후 일상생활 활동의 어려움은 ‘1 (항상 도움을 필요로 함)’부터 ‘4 (도움이 필요 없이 혼자 함)’로 질문한 문항을 바탕으로 1∼2는 도움이 요구되는 군, 3∼4는 그렇지 않은 군으로 구분하였다. 현재 통증 상태와 소양감은 각각 ‘0 (전혀 아프지 않다)’∼‘10 (극심히 아프다)’과 ‘0(전혀 가렵지 않다)’∼‘10 (극심히 가렵다)’로 질문하였다.
3) 불확실성
불확실성은 Mishel이 개발한 질병에 대한 불확실성 측정도구(Mishel Uncertainty in Illness Scale)[7]를 정재원 등[18]이 번역, 수정한 도구를 개발자의 사용 허락을 받은 후 사용하였다. 해당 도구는 애매모호성 13문항, 복잡성 7문항, 불일치성 7문항, 불예측성 6문항 등 4개 하위개념, 총 33문항으로 구성되어 1점(전혀 아니다)부터 5점(매우 그렇다)까지의 Likert 5점 척도로 질문하였고, 총점은 33점에서 165점까지이며 총점이 높을수록 불확실성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본 도구의 개발 당시 Cronbach's ⍺는 .91이었고, 정재원 등[17]의 연구에서는 .85였으며, 본 연구에서는 .88이었다.
4) 극복력
극복력은 Conner와 Davidson [9]에 의해 개발된 Conner-Davidson Resilience Scale (CD-RISC)을 백현숙[19]이 번역하여 신뢰도와 타당도를 검증한 Korean Version of Connor-Davidson Resilience Scale (K-CD-RISC) 사용의 허락을 구한 후 설문하였다. 해당 도구는 부정적인 상황에 도달했을 때 좌절하지 않는 강인한 능력 5문항, 스트레스 등 부정적 상황을 견디는 능력 5문항, 변화에 대한 긍정적 수용 능력 5문항, 조절능력 5문항, 영성 5문항 등 5개 하위 영역 총 25문항으로 구성되었다. 0점(전혀 그렇지 않다)부터 4점(매우 그렇다)까지의 Likert 5점 척도로 질문하였고, 총점은 0점에서 100점까지이며, 총점이 높을수록 극복력 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본 도구의 개발 당시 Cronbach's ⍺는 .89, 한국어판 도구 K-CD-RISC의 Cronbach's ⍺는 .93이었으며, 본 연구에서 Cronbach's ⍺는 .95였다.
5) 삶의 질
세계보건기구 삶의 질 척도(World Health Organization Quality of Life assessment instrument: WHOQOL)[20]를 민성길 등[21]이 표준화한 한국판 세계보건기구 삶의 질 간편형 척도(WHOQOL-BREF)를 사용하였다. 전반적인 영역 2문항, 심리적 건강 영역 6문항, 신체적 건강영역 7문항, 생활 환경적 영역 8문항, 사회적 관계 영역 3문항 등 5개 하위 영역 26문항으로 구성되었고, 1점(전혀 아니다)에서 5점(매우 그렇다)까지의 likert 5점 척도로 질문했다. 총점은 26점에서 130점까지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삶의 질이 높음을 의미한다. 민성길 등[21]의 연구에서 Cronbach's ⍺는 .90, 본 연구에서 Cronbach's ⍺는 .94였다.
4. 자료수집
본 연구는 화상으로 입원하였거나 외래에서 진료를 받는 환자를 대상으로 2023년 8월 10일부터 10월 8일까지 자료를 수집하였다. 연구자는 각 병동과 외래의 부서장 또는 책임자의 허락을 구득한 후 본 연구의 선정기준에 부합하는 대상자에게 연구의 목적과 방법을 설명하였다. 이후 서면으로 연구참여에 동의하고 동의서를 작성한 대상자에게 연구자가 직접 서면 설문지를 배부하였고, 응답이 완료된 설문지는 병동과 외래에 비치된 밀봉된 설문지 수거함에 넣도록 하였다. 대상자가 직접 설문지를 작성하기 어려워 도움을 요청한 경우 연구자가 설문지를 읽어주며 답변을 작성하였고 설문 소요시간은 약 10분이었다.
5. 자료분석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과 화상 관련 특성, 불확실성, 극복력, 삶의 질 수준은 빈도와 백분율, 평균과 표준편차 등 서술적 통계 방법을 활용하였고, 급성기 화상 환자와 재활기 화상 환자 간 삶의 질 등 주요 변수의 차이는 independent t-test를 실시하였다. 일반적 특성, 화상 관련 특성에 따른 삶의 질 차이는 independent t-test와 one-way ANOVA로, 사후 검정은 Scheffé test로 분석하였고, 주요 변수 간 상관분석은 Pearson 상관분석을 하였다. 또한 화상 환자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단계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위계적 다중 회귀분석(Hierarchical Regression Analysis)을 실시하였고, 모든 분석은 SPSS/WIN 29.0 통계분석 프로그램을 활용하였다.
6. 윤리적 고려
본 연구는 일저자 소속 기관의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의 연구 승인(IRB No. HG 2023-015)을 받은 후 수행되었다. 자료수집 전 연구참여자에게 연구목적, 진행 방법 등 연구와 관련한 정보를 제공하고, 참여자가 원할 경우 언제든지 철회가 가능하며, 이에 따른 불이익이 없음을 안내하였다. 또한 응답한 정보는 연구 이외의 목적으로 사용되지 않으며 비밀이 보장될 것을 약속하고 동의서에 자발적으로 서명한 대상자에게만 연구자가 직접 설문지를 배부하여 연구를 수행하였다. 완성된 설문지는 각 병동과 외래에 비치된 설문지함에 넣도록 하였으며 연구자가 각 병동과 외래에 비치된 설문지함에서 회수하여 밀봉된 봉투에 모아 대상자의 이름을 식별하지 못하도록 수집된 자료에 번호를 부여하여 자료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
1. 일반적 특성과 화상 관련 특성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화상 관련 특성을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Table 1).
성별은 남성이 122명(69.7%), 여성 53명(30.3%)으로 남성이 2배 이상 많았다. 연령은 평균 46.53±14.74세로, 60세 이상이 41명(23.4%)으로 가장 많았으며, 29세 이하가 27명(15.4%)으로 가장 적었다. 결혼 상태는 기혼이 100명(57.1%)으로 독신보다 많았고, 화상 수상 후 직업은 변화가 없는 경우가 135명(77.1%)으로 변화가 있는 경우인 40명(22.9%)보다 3배 이상 많았다. 화상 후 경제적 어려움은 없는 경우가 91명(52.0%)으로 과반이었고, 가족의 월수입은 300만원 이상 500만원 미만 55명(31.4%), 300만원 미만 51명(29.1%), 700만원 이상 38명(21.7%), 500만원 이상 700만원 미만 31명(17.7%) 순이었다. 화상 원인은 불이 56명(32.0%)으로 가장 많았고, 뜨거운 액체 54명(30.9%), 전기 28명(16.0%) 순이었다. 화상 정도는 심재성 3도 이상 화상이 102명(58.3%), 심재성 2도 화상이 73명(41.7%)이었으며, 화상의 범위는 10% 미만이 87명(49.7%)으로 가장 많았다. 화상을 입은 부위는 중복으로 응답하였는데, 관절부가 147명(84.0%)으로 가장 많았고, 안면부가 64명(36.6%), 관절부와 안면부를 제외한 부위는 21명(12%)이었다. 화상 치료 단계는 재활기가 89명(50.9%), 급성기가 86명(49.1%)이었다. 화상으로 인한 수술을 받은 경우가 107명(61.1%)으로, 받지 않은 경우인 68명(38.9%)보다 많았다. 일상생활에서의 도움 필요 여부는 도움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가 124명(70.9%), 필요한 경우가 51명(29.1%)이었다. 통증 정도는 평균 3.78±2.37점(10점 만점)이었고, 소양감 정도는 4.11±2.47점(10점 만점)이었다(Table 1).
2. 화상 치료 단계에 따른 통증, 소양감, 불확실성, 극복력, 삶의 질의 차이
재활기 환자의 통증은 평균 3.83±2.49점으로 급성기 대상자의 평균인 3.72±2.25점보다 높았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t=-.31, p=.758). 소양감은 재활기 대상자의 경우 평균 4.45±2.56점으로 급성기 대상자의 평균 3.77±2.33점보다 높았고, 역시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t=-1.84, p=.067). 전체 대상자의 불확실성 평균은 81.81±15.60점이었는데, 재활기는 84.33±15.73점으로 급성기 대상자의 평균인 79.21±15.11점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다(t=-.2.19, p=030). 전체 대상자의 극복력 평균은 66.78±17.57점이었고, 급성기 환자의 평균이 71.07±16.27점으로, 재활기 환자의 평균인 62.64± 17.87점보다 유의하게 높았다(t=3.26, p =.001). 전체 대상자의 삶의 질 평균은 87.71±17.01점이었고, 급성기 환자는 평균 92.42±15.20점으로, 재활기 대상자의 평균 83.16±17.49점보다 유의하게 높았다(t=0.21, p<.001)(Table 2).
3. 일반적 특성, 화상 관련 특성에 따른 삶의 질의 차이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화상 관련 특성에 따른 삶의 질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는 Table 3과 같다. 성별, 연령, 결혼 상태에 따른 삶의 질 차이는 없었던 반면, 화상 수상 후 직업 변화가 없는 경우가 있는 경우보다(t=-3.69, p<.001), 화상 수상 후 경제적 어려움이 없는 경우가 그 반대의 경우보다 삶의 질이 높았다(t=5.22, p <.001). 수입과 화상 원인에 따른 삶의 질 차이는 유의하지 않았던 반면, 심재성 2도 화상을 입은 대상자가 3도 이상보다(t=2.62, p=.010), 화상의 범위가 10% 미만일 경우 10∼30%, 그리고 30% 초과인 대상자보다 삶의 질이 높았다(F=10.70, p<.001). 화상으로 인한 수술을 한 경우보다 하지 않은 경우에(t=-3.46, p<.001), 일상생활에서 도움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가 필요한 경우보다 삶의 질이 더 높았다(t=-3.31, p=.001). 통증 정도는 0∼3점인 대상자가 4∼6점, 7∼10점보다(t=11.02, p<.001), 소양감 역시 0∼3점이 4∼6점, 7∼10점인 경우보다 삶의 질이 유의하게 높았다(F=16.87, p<.001)(Table 3).
4. 통증, 소양감, 불확실성, 극복력과 삶의 질 간의 상관관계
대상자의 삶의 질은 통증, 소양감과 음의 상관관계(r=-.38, p<.001; r=-.43, p<.001)로 통증과 소양감 수준이 높으면 삶의 질은 낮았다. 삶의 질과 불확실성의 관계 또한 음의 상관관계(r=-.60, p<.001)였고, 극복력과는 양의 상관관계(r=.66, p<.001)가 확인되었다. 불확실성은 통증과 소양감과 양의 상관관계(r=.36, p<.001; r=.34, p<.001)였고, 극복력과는 음의 상관관계였다(r=-.39, p<.001). 극복력은 통증과는 유의한 상관관계가 없었던 반면, 소양감과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음의 상관관계(r=-.28, p<.001)가 있었다(Table 4).
5. 화상 환자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대상자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하기 위하여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으며,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Table 5). 모형 1은 일반적 특성과 화상 관련 특성 중 삶의 질의 유의한 차이가 있었던 변수를 포함하였고, 모형 2는 급성기 환자와 재활기 환자의 비교를 위해 화상 치료 단계를 추가하였다. 모형 3은 주요 독립변수인 불확실성과 극복력을 추가 투입하였다. 최종 모형에서 분산팽창계수(VIF)는 10보다 낮고, 공차 한계 또한 모두 0.1보다 높아 다중공선성 문제는 없었으며, 오차의 자기 상관성에 대한 검증 결과 Durbin-Watson 통계량은 기준 2에 가까운 2.066으로 회귀모형이 적합함을 검증하였다.
모형 1 분석 결과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경우가 없는 경우보다 삶의 질이 낮았고(p=.004), 화상 범위가 10% 미만인 경우에 비해 30% 초과일 경우 삶의 질이 낮았으며(p=.024), 소양감이 높을수록 삶의 질이 낮았다(p=.026). 모형 1의 설명력은 29.0%였다. 모형 2에서 화상 범위는 더 이상 삶의 질의 유의한 영향요인이 아니었고, 급성기 환자에 비해 재활기 환자가 삶의 질이 유의하게 낮음이 확인되었으며(p=.039), Adj. R2는 .304로 모형 1에 비해 .014 상승하였다. 모형 3에서는 치료 시기는 더 이상 유의한 영향요인이 아니었던 반면(p=.473), 불확실성이 높을수록(p<.001), 극복력이 낮을수록(p<.001) 삶의 질이 낮았다. 모형 3의 Adj. R2는 .626으로 모형 2에 비해 .322 상승하였다.
논 의
본 연구는 급성기, 재활기 화상 환자의 불확실성과 극복력, 삶의 질 수준 차이를 확인하고, 불확실성과 극복력이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여, 화상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 방안을 모색하는데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시도되었다. 본 연구대상자의 불확실성 점수는 백분율로 환산했을 때 평균 49.58점으로 같은 도구를 사용한 폐암 환자의 불확실성 평균인 53.37점[22], 혈액투석 환자의 불확실성 평균을 백분율로 환산한 점수 54.80점[23]과 비슷하거나 다소 낮았다. 이는 화상 환자도 폐암이나 혈액투석 환자 같은 만성질환자들처럼 장기간에 걸친 치료 과정에서 새로운 증상을 경험하고, 치료와 예후의 개인적 편차가 커 질병에 대한 불확실성을 경험할 수 있음을 의미하기 때문에[7], 화상 환자의 불확실성을 확인하고 관리할 필요가 있겠다.
화상 환자의 극복력 평균은 66.78점으로 측정도구는 다르지만 화상 환자를 연구한 Shin의 연구[16]에서 백분율 환산 점수 74.06점으로 나온 것에 비해 낮았는데, Shin의 연구[16]에서는 표재성을 포함한 2도 이상의 화상을 입은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으나, 본 연구에서는 심재성 2도 이상의 화상을 입은 환자를 대상으로 하여 차이가 있었을 것이라 생각된다. 또한 다른 도구를 활용하여 측정한 만성 폐쇄성 폐질환 환자의 극복력 수준이 100점 만점으로 환산했을 때 69.8점이었던 것에 비해[24] 본 연구대상자의 극복력 점수가 다소 낮아, 화상 환자의 극복력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이 요구된다. 삶의 질 평균은 87.71점으로 재활기 화상 환자만을 대상으로 한 Shin의 연구[17]의 삶의 질 평균인 73.16점보다 높았다. 이는 재활기 화상 환자의 삶의 질과 급성기와 재활기 모두 포함한 화상 환자의 삶의 질이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급성기 화상 환자와 재활기 화상 환자의 삶의 질의 차이를 확인하고, 치료 시기에 따른 차별화된 중재 마련이 필요하다.
급성기 화상 환자와 재활기 화상 환자의 불확실성 평균을 비교한 결과 재활기 화상 환자의 불확실성 수준이 더 높았다. 이는 화상 치료 과정에 장기간 노출되어 통증 등 다양한 증상을 경험하게 되면서 향후 치료 과정에 대한 확신을 느낄 수 없기 때문이라고[1] 해석할 수 있으므로, 자조 모임을 격려하거나 치료에 가족을 참여시키는 등 지지적 간호가 필요하겠다. 급성기 화상 환자의 극복력 평균보다 재활기 화상 환자의 극복력 수준이 낮았는데, 이는 치료 기간이 장기화되면서 일상생활이 제한되고, 지속적인 관리로 인해 심신에 부담이 되기 때문이라고 판단된다. 삶의 질 평균 역시 급성기 화상 환자보다 재활기 화상 환자가 유의미하게 낮았다. 급성기에서 재활기로 시간이 경과되면서 급성기 치료가 끝나더라도 퇴원 후에도 재활 및 성형수술 등 지속적인 치료를 받아야 하므로 경제적, 심리적, 사회적으로 큰 부담을 느끼게 되는 것을 이유로 들 수 있다[3,16].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화상 관련 특성에 따른 삶의 질 차이를 분석한 결과 화상 수상 후 직업변화, 화상 수상 후 경제적 어려움, 화상의 정도, 화상의 범위, 화상으로 인한 수술 여부, 일상생활에서의 도움 필요 여부, 통증 정도, 소양감 정도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화상 수상 후 직장 복귀 및 취업의 좌절로 인한 어려움을 겪거나, 복귀하더라도 파트타임 또는 이전과 다른 역할이 주어지는 경우 스트레스를 넘어 패배감을 경험하고[1], 경제적 어려움을 겪게 되는데[15], 이러한 경제활동의 제약 여부에 따라 화상 환자의 삶의 질이 차이가 나는 것이다. 또한 화상은 만성질환으로 수차례의 수술과 장기 입원이 필요하고, 퇴원 후에도 재활치료 및 성형 등 지속적인 치료를 받아야 하므로 경제력으로 어려운 환자에게는 큰 부담이 되어[3,16] 삶의 질이 낮은 것으로 사료된다. 따라서 경제적인 도움이 필요한 화상 환자들에게 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는 법적, 제도적 장치가 강화되어야 할 것이다. 화상의 정도는 심재성 2도보다 3도 이상과 수술을 받은 경우에 삶의 질이 낮아 기존 연구결과와 일치하였는데[25] 화상 정도가 심한 경우 수술을 받거나 화상 후 후유증을 겪게 될 가능성이 높아 이로 야기된 신체적 ‧ 정신적 어려움으로 인해 삶의 질이 낮은 것으로 해석된다.
일상생활에서의 도움 필요 여부 또한 삶의 질에 유의한 차이가 있었는데, 이는 일상생활 활동 수행능력이 삶의 질의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하는 주장을 뒷받침한다[26]. 화상의 범위는 재활치료 중인 화상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17]에서도 10% 이하 그룹이 11∼30% 그룹보다 삶의 질이 높았고, 다른 연구[27]에서도 10% 이하 그룹, 10∼50% 그룹, 50% 이상 그룹 순으로 삶의 질 차이가 유의미하게 나타났으며 본 연구에서도 10% 미만이 10% 이상 그룹보다 삶의 질이 높아 선행연구와 유사하였다. 한편, 통증 정도에 따라서도 삶의 질이 유의한 차이가 있어 이 역시 화상 환자를 대상의 선행연구[3,17] 결과와 유사하였다. 상대적으로 범위가 좁은 화상일수록 치료 기간이 단축되고, 수술 횟수가 줄어들며[28], 통증의 정도 또한 낮아져 삶의 질에도 영향을 미치는[17] 것으로 보인다. 소양감 정도에 따라서도 삶의 질이 유의한 차이가 있었는데, 소양감은 수면장애 및 정신집중의 방해를 유발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고, 성격의 변화 및 자아상실을 초래하기[1]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불확실성, 극복력과 삶의 질은 모두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었다. 불확실성이 낮을수록 극복력과 삶의 질이 높았고, 극복력이 높을수록 삶의 질이 높아, 불확실성이 낮을수록 극복력이 올라가는 음의 상관관계를 보인 같은 만성질환인 혈액투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와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와 유사하였다[22,23]. 화상 환자를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에서도 극복력과 삶의 질은 양의 상관관계를 보여[16,17], 본 연구와 일치하였다. 이는 극복력이 높을수록 긍정적인 감정을 가져 삶을 위협하는 만성질환으로 인한 불안과 우울에 효과적으로 대처하여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24,29].
화상 환자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한 위계적 회귀분석 결과, 대상자와 화상의 일반적 특성을 포함한 모형 1에서는 화상 후 경제적 어려움과 화상의 범위, 소양감이 유의한 변수였던 반면, 모형 2에서는 화상의 범위는 더 이상 유의한 영향 요인이 아니었고, 화상 치료 단계가 삶의 질에 유의하게 영향을 미쳐 재활기 화상 환자의 삶의 질이 급성기 화상 환자보다 낮았다. 이는 신옥주[27]의 화상 환자의 삶의 질 관련요인 연구에서 물리치료, 재활치료 및 기타 단계보다 화상 치료 단계에서 삶의 질이 더 높게 나타난 연구결과와 유사하다. 재활기 화상 환자는 화상으로 인한 다양한 후유증을 경험하기에 삶의 질이 저하될 수 있으므로[1], 급성기 화상 환자와 차별되는 간호중재 프로그램 개발이 요구된다.
그러나 불확실성과 극복력을 추가로 투입한 모델 3에서는 두 변수가 유의한 영향 요인이었던 반면, 화상 치료 단계는 더 이상 유의한 변수가 아니었다. 이는 급성기, 재활기 화상 환자의 화상 치료 단계 그 자체가 아닌, 치료 단계에 따른 불확실성과 극복력 차이가 삶의 질 차이를 유발한다는 것을 의미하고, 불확실성을 낮추고 극복력을 높이는 간호가 필요함을 의미한다. 특히 가장 영향력이 큰 변수는 극복력으로, 화상 환자를 대상으로 한 기존 연구결과와 유사하였다[30]. 극복력이 높으면 변화하는 환경에 비교적 쉽게 적응할 수 있어 동일한 외상 사건을 경험하더라도 낙관주의 성향이 강하며, 회복 가능성이 더 높다[8]. 또한 극복력은 개인이 사회로 복귀할 수 있는 능력과 기회를 의미하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중요한 요인으로[24,25]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유의한 변수이므로, 화상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극복력을 강화시키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야 할 필요가 있다. 개인의 극복력을 높이기 위해 강점을 이끌어낼 수 있는 활동 및 요인을 분석하는 연구가 지속되어야 하며 이를 토대로 주변의 지지체계를 이용하거나 자조 모임을 격려함으로써 화상 환자의 극복력을 끌어내 화상으로 인한 외상 후 스트레스 상황에 압도되지 않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의 받아들일 수 있도록 지지적 간호를 수행해야 할 것이다.
불확실성은 극복력 다음으로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변수였다. 이는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에서 불확실성이 삶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었던 결과[31]와 유사하다. 불확실성은 개인의 성취감이나 결정력을 감소시키고 무력감을 증가시켜[7] 질병 회복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데[31], 불확실성을 감소시키기 위해 의료진에 대한 신뢰와 사회적 지지 등과 같은 구조제공자의 도움이 필요하다[7]. 따라서 화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시기별 증상, 치료 과정, 수술, 수술 후 상처 관리방법, 상처가 안정화된 후 관리방법 등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여 의료진- 환자 사이의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가족 및 가까운 타인 등 지지체계를 활용하도록 격려하는 등 화상 환자의 불확실성 수준을 확인하여 불확실성을 감소시키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간호에 활용하고자 하는 노력이 요구된다.
본 연구에 몇 가지 제한점이 존재한다. 우선 일개 대학병원에서 대상자가 편의 추출되어 화상 환자를 대표하는데 한계가 있어 연구결과를 일반화하는데 제한점이 존재한다. 또한 단면 연구방법을 사용하여 인과 관계가 확실하지 않을 수 있어 추후 종단적 연구가 필요함을 제언한다.
결 론
본 연구는 화상 환자의 삶의 질을 확인하기 위해 불확실성 이론을 기반으로 화상을 만성질환의 관점으로 접근하였다는 점, 화상 환자의 치료 단계를 급성기와 재활기로 구분하여 불확실성, 극복력, 삶의 질의 수준 차이를 확인하고, 이를 고려하여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했다는 의의가 있다. 본 연구결과 장기간의 치료와 요양이 요구되는 단계인 재활기 화상 환자의 삶의 질 수준이 낮았고, 경제적 어려움과 통증 또한 삶의 질의 부정적인 영향 요인이었으므로, 재활기 화상 환자의 사회 복귀와 경제적 복지를 위한 다양한 제도가 요구된다. 또한 불확실성과 극복력은 삶의 질에 매우 높은 설명력을 보였으므로 이를 향상시키기 위해 질병과 치료방법, 예후 등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전달, 통증과 소양감 등을 관리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교육 등의 불확실성과 극복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중재가 요구된다.
Notes
CONFLICTS OF INTEREST
The authors declared no conflict of interest.
AUTHORSHIP
Study conception and design acquisition - Kim S and Hong KJ; Data collection - Kim S; Data analysis & Interpretation - Kim S; Drafting & Revision of the manuscript - Kim S and Hong KJ.
DATA AVAILABILITY
Please contact the corresponding author for data availabilit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