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환자실 간호사의 윤리적 간호역량과 긍정 간호조직문화가 인간중심간호에 미치는 영향: 횡단적 조사연구
Abstract
Purpose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impact of ethical nursing competence and positive nursing organizational culture on person-centered care among intensive care unit (ICU) nurses.
Methods
A cross-sectional research design was adopted for this study. The participants were 156 ICU nurses working at three hospitals in Seoul City and Gyeonggi-do. The data were collected from September 8 to September 30, 2023. The questionnaire consisted of tools for general characteristics, person-centered care, ethical nursing competence, and positive nursing organizational culture.
Results
Participants had a mean age of 28.90±5.38 years, and the mean score for person-centered care was 3.65±0.46. Person-centered care was influenced by ethical nursing competence (β=.60, p<.001) and positive nursing organizational culture (β=.21, p=.004). The explanatory power was 32.4% (F=13.36, p<.001, Adj. R2=.324).
Conclusion
Based on the findings of this study, to improve the performance of person-centered nursing by ICU nurses, it is necessary to provide ongoing, systematic education focusing on ethical nursing. This educational initiative should be designed to address the specific ethical challenges encountered in ICU settings. In addition, strengthening managers’ active leadership and promoting a positive nursing organizational culture can be expected to improve person-centered nursing performance.
Key words: Clinical competence, Intensive care units, Nursing ethics, Organizational culture, Patient-centered care
주요어: 간호역량, 중환자실, 간호윤리, 조직문화, 인간중심간호
서 론
1. 연구의 필요성
다양한 사회변화 속에서 의료서비스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의료소비자인 환자의 의료서비스 요구도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와 함께 환자중심 케어(Patient-Centered Care)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1], 간호에서도 환자 중심에서 더 나아가 환자를 총체적 인간으로 인식하는 인간중심간호가 중요한 핵심역량으로 대두되고 있으며[ 2], 특히 중환자실 간호문화의 핵심 가치로 강조되고 있다[ 3].
인간중심간호는 환자를 중심으로 환자의 욕구와 가치, 자기 결정권을 존중하면서 함께 소통하고 의사결정을 함으로써 개별적인 간호를 제공하는 것으로, 간호의 윤리적 요구가 강화된 돌봄을 의미한다[ 4]. 인간중심간호는 대상자에게 개별 특성을 고려한 양질의 간호를 제공하여 신뢰와 만족감을 높이고[ 5], 이로 인한 심리적 상태의 개선으로 삶의 질 향상과 건강 예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며, 간호사의 직무 스트레스의 감소와 직무 만족도 향상으로 간호 서비스의 질을 높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6, 7]. 또한 환자 안전 보장과 병원 자원의 효율적 활용, 의료비용 감소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4].
의료기술의 발전과 다양한 생명보조장비 적응증 확대로 중환자실 입원 환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많은 환자가 집중치료 후 생존하여 퇴원하고 있다[ 8]. 중환자실의 입원은 자체로도 큰 스트레스이지만, 많은 환자들이 중환자실 퇴원 후 통증, 피로, 수면장애, 불안 등으로 인한 일상생활 문제에 당면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9]. 이처럼 중환자실 치료로 인해 발생한 신체적, 정신적, 인지적 문제가 퇴원 후까지 지속되는 것을 집중치료 후 증후군(Post-Intensive Care Syndrome, PICS)이라고 하며, 이를 예방, 감소시킬 수 있는 중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9]. PICS의 예방을 위해서는 중환자실에서 인간중심간호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주장이 강조되면서, 이러한 측면에서 중환자실에서의 돌봄이 환자의 중환자실 치료 이후의 삶의 질까지 고려하여 제공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짐에 따라 중환자실 간호사의 인간중심적 돌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10]. 그러나 중환자실은 각종 감시 및 생명 유지 장치들로 인해 환자와 간호사의 상호작용이 어렵고 간호사들이 환자보다 이러한 장치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게 되어 환자를 인간으로 존중하기보다는 대상화하기 쉬워 인간중심간호를 제공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11]. 또한 중환자실 간호사들은 높은 수준의 지식과 기술사용, 과중한 업무에 대한 부담감으로 인해 타 부서에 비해 스트레스가 높으며, 역동적이고 복잡한 업무에 대한 고도의 집중력과 전문성이 요구되므로 치료 중심의 일률적 행위가 강조되기 쉽다[ 2, 3]. 중환자실 환자 경험에 관한 선행연구[ 12]에 따르면 중환자실 환자는 사소한 것까지 의지할 수밖에 없는 간호사가 환자의 요구를 무시하고 사무적인 태도로 일만 할 때 버림받은 느낌을 받았으며, 움직임에 대한 제한으로 인해 기본적인 인간의 존엄성마저 박탈당한 기분을 느꼈다고 하였다. 중환자실에서 인간중심간호는 환자를 존엄성을 가진 인간으로 이해하는 데서부터 시작되며, 이를 위해서는 간호사의 윤리적 측면이 중요한 선행요인이 되므로[ 11], 간호사의 윤리적 역량의 필요성이 강조된다[ 13].
윤리적 간호역량은 환자를 간호하며 발생하는 갈등 상황에서 윤리적 민감성을 기반으로 문제를 인식하고 판단하여 윤리적 지식을 이용한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의사결정 과정을 통해 간호사가 환자에게 최적의 선행을 베풀 수 있는 방향으로 행동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14]. 최근 임상 현장에서는 의료기술의 발전과 환자 권리의식 향상으로 이전보다 다양한 윤리적 문제와 갈등이 발생하고 있다[ 15]. 윤리적 간호역량은 이러한 갈등 상황에서 행동 기준이 되어 간호사가 적극적으로 윤리적 문제를 다룰 수 있는 능력을 갖게 하므로 간호사로서 윤리적 간호역량을 충분히 갖추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13]. 임상간호사는 중증도가 높은 환자를 간호할 때 윤리적 이슈를 더욱 많이 경험하게 되며[ 15], 특히 중환자실 간호사는 급성기 치료와 임종 돌봄을 동시에 수행하면서 빈번한 윤리적 문제와 갈등 상황을 겪게 되므로[ 3], 중환자실 간호사의 윤리적 간호역량은 더욱 요구될 수 있다. 인간중심간호와 관련된 윤리적 요인을 다룬 국내 선행연구[ 16]에서 요양병원 간호사를 대상으로 윤리적 민감성과 인간중심간호의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음이 보고되었으며, 인간중심간호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간호사가 윤리적인 문제를 파악하고 행동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중환자실 간호사에서도 윤리적 간호역량이 인간중심간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인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중환자실에서의 인간중심간호를 위해서는 간호사의 개인적 요인 외에도 조직적인 요인이 중요하며[ 11], 특히 간호조직문화는 인간중심간호의 중요한 선행요인으로 밝혀졌다[ 17]. 중환자실에서의 인간중심간호의 실현을 위해서는 개인적 노력뿐 아니라 조직 차원의 조직문화개선이 필요하다[ 11]. 조직문화는 조직 구성원의 공유된 신념, 가치 및 규범의 집합으로, 간호사의 역할 수행에 영향을 주어 간호업무수행과 성과, 간호 서비스의 질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18]. 따라서 조직이 지향하는 목적 달성과 발전을 위해서는 긍정적인 조직문화를 형성하고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변화하는 의료환경에 따라 긍정적인 간호조직문화로 전환해야 할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19].
최근 긍정 간호조직문화 측정도구가 개발[ 20]되어 종합병원 간호사를 대상으로 인간중심간호 수행과 관련한 연구가 진행되었고, 연구결과 긍정 간호조직문화를 강하게 인식할수록 인간중심간호가 높아짐을 확인할 수 있었다[ 21]. 하지만 주로 병동 간호사를 대상으로 시행한 연구로, 선행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중환자실 간호사의 긍정 간호조직문화를 확인하고 인간중심간호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해 보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본다.
이에 본 연구는 중환자실 간호사를 대상으로 윤리적 간호역량과 긍정 간호조직문화, 인간중심간호 수행 정도를 확인하고, 윤리적 간호역량과 긍정 간호조직문화가 인간중심간호 수행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여 중환자실 간호사의 인간중심간호 수행을 향상시키기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2. 연구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중환자실 간호사를 대상으로 윤리적 간호역량과 긍정 간호조직문화가 인간중심간호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함이며, 구체적인 목적은 다음과 같다.
•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과 윤리적 간호역량, 긍정 간호조직문화와 인간중심간호의 정도를 파악한다.
•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윤리적 간호역량, 긍정 간호조직문화와 인간중심간호의 차이를 파악한다.
• 대상자의 윤리적 간호역량, 긍정 간호조직문화와 인간중심간호와의 상관관계를 파악한다.
• 대상자의 윤리적 간호역량과 긍정 간호조직문화가 인간중심간호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한다.
연구방법
1. 연구설계
본 연구는 중환자실 간호사를 대상으로 윤리적 간호역량과 긍정 간호조직문화가 인간중심간호 수행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2. 연구대상
본 연구의 표적 모집단은 성인 중환자실에 근무하고 있는 간호사이며, 본 연구의 근접 모집단은 700병상 이상 규모의 종합병원인 S시의 K병원, G도의 I병원과 M병원 총 3곳의 성인 중환자실에 근무하고 있는 간호사이다. 환자의 직접 간호를 담당하는 성인 중환자실 근무 경력 6개월 이상의 간호사 중 연구의 목적을 이해하고 참여에 동의한 자를 대상으로 편의표집 하였다. 신규 간호사는 업무의 우선순위 설정과 임상 판단에 도움이 필요하며, 중환자실 환경과 업무에 적응하는 기간이 임상 경력 4∼8개월 시점이라는 선행연구[ 1]에 근거하여 성인 중환자실 경력 6개월 이상인 간호사를 대상으로 하였으며, 환자에게 직접 간호를 제공하지 않는 간호관리자는 제외하였다.
연구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표본의 크기는 G*Power 3.1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중환자실에서의 인간중심간호를 종속변수로 본 선행연구[ 23]를 기반으로 하여 효과크기 .19, 유의수준 .05, 검정력 .95, 예측 변수 11개(성별, 연령, 결혼상태, 최종학력, 총 임상 경력, ICU 임상 경력, 근무부서, 평균 담당 환자 수, 직위, 윤리적 간호역량, 긍정 간호조직문화)로 설정하여 다중회귀분석에 필요한 최소 표본 수를 산출한 결과 143명이었다. 탈락 수준 15%를 고려하여 164명에게 설문지를 배부하였고 회수율은 100%였으나 불성실한 설문지 8부를 제외하고 총 156부를 분석하였다.
3. 연구도구
1) 인간중심간호
인간중심간호는 Kang 등[ 1]이 개발한 중환자실 간호사의 인간중심간호 측정도구(Person-centered Critical Care Nursing, PCCN)를 저자의 허락을 받은 후 사용하였다. 이 도구는 4개의 하위요인으로 구성되어 공감 4문항, 개별성 4문항, 존중 4문항, 편안함 3문항의 총 15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문항은 5점 Likert 척도로 ‘전혀 그렇지 않다’의 1점에서 ‘매우 그렇다’의 5점까지 측정되고, 점수가 높을수록 인간중심간호 수행 정도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개발 당시 도구[ 1]의 신뢰도는 Cronbach's ⍺는 .84였으며 본 연구에서는 .83이었다.
2) 윤리적 간호역량
윤리적 간호역량은 Kang과 Oh [ 13]가 개발한 Ethical Nursing Competence Self-rating Scale for Clinical Nurses (ENC-S-CN) 도구를 저자의 허락을 받은 후 사용하였다. 도구는 5개의 하위영역으로 구성되어 윤리적 민감성 4문항, 윤리적 지식 2문항, 윤리적 성찰 2문항, 윤리적 의사결정과 행동 6문항, 윤리적 태도 6문항의 총 20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문항은 4점 Likert 척도로 ‘매우 그렇지 않다’의 1점에서 ‘매우 그렇다’의 4점까지 측정되고, 점수가 높을수록 윤리적 간호역량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개발 당시 도구[ 13]의 신뢰도 Cronbach's ⍺는 .89였으며 본 연구에서는 .89였다.
3) 긍정 간호조직문화
긍정 간호조직문화는 Kim과 Kim [ 20]이 Pascale과 Athos (1981)의 7S 모형을 바탕으로 개발한 긍정 간호조직문화 측정도구를 저자의 허락을 받은 후 사용하였다. 도구는 4개의 하위영역으로 구성되어 관리자의 리더십 7문항, 공동의 가치 추구 7문항, 신뢰기반 조직관계 형성 8문항, 공정한 관리시스템 4문항의 총 26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문항은 5점 Likert 척도로 ‘매우 그렇지 않다’의 1점에서 ‘매우 그렇다’의 5점까지 측정되고, 점수가 높을수록 간호조직문화에 대한 긍정성을 강하게 인식하는 것을 의미한다. 개발 당시 도구[ 20]의 신뢰도 Cronbach's ⍺는 .95였으며 본 연구에서는 .95였다.
4. 자료수집
본 연구의 자료수집기간은 2023년 9월 8일부터 9월 30일까지였다. 자료수집을 위하여 본 연구자가 S시에 소재한 1개 종합병원과 G도의 2개 종합병원 간호부에 유선 연락하여 연구의 목적과 내용을 설명하고, 대상자 모집에 대한 협조를 구하였다. 이후 연구자가 직접 만든 모집문과 설문지를 가지고 각 병원 간호부에 직접 방문하여 2개 병원은 간호부를 통해, 1개 병원은 직접 각 부서를 방문하여 모집문과 설문지를 배부하였다. 서면으로 연구대상자용 설명문을 제시하고 서면 동의 후 작성한 설문지를 밀봉 가능한 봉투에 넣도록 하였다. 설문이 완료된 후 연구자가 직접 간호부와 각 중환자실을 방문하여 설문지를 회수하였다. 설문지 소요시간은 15∼20분 정도로 연구에 참여한 대상자에게는 소정의 답례품을 제공하였다.
5. 자료분석
수집된 자료는 SPSS/WIN 23.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윤리적 간호역량, 긍정 간호조직문화와 인간중심간호의 정도는 빈도, 백분율, 평균, 표준편차로 분석하였다.
•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윤리적 간호역량, 긍정 간호조직문화, 인간중심간호의 차이는 independent t-test, one-way ANOVA 또는 Welch's test로 분석하였고, 사후 검정은 Scheffé test로 분석하였다.
• 대상자의 윤리적 간호역량, 긍정 간호조직문화, 인간중심간호 간의 상관관계는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s 로 분석하였으며, 각 변수의 왜도와 첨도를 분석하여 정규성 가정 충족 여부를 확인하였다.
• 대상자의 윤리적 간호역량, 긍정 간호조직문화가 인간중심간호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다중회귀분석(multiple linear regression analysis)을 실시하였다. 변수들의 다중공선성 및 자기상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공차한계, 분산팽창요인을 확인하였고, 오차의 독립성을 확인하기 위해 Durbin-Watson 통계량을 분석하여 회귀분석 가정을 검증하였다.
6. 윤리적 고려
본 연구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 승인(NHIMC-2023-07-009-003)을 받은 후 진행하였다. 연구참여자에게 연구의 목적과 방법, 대상자의 익명성 보호, 연구참여를 원하지 않을 경우 언제든지 중단할 수 있음을 설명하였으며, 자발적으로 연구참여에 동의한 대상자에게 서면으로 동의서를 받은 후 설문조사를 진행하였다. 연구를 위해 수집된 개인정보는 연구 이외에는 사용되지 않으며, 연구 종료 후 잠금장치가 있는 장소에 3년간 보관 후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파기함을 고지하였다.
연구결과
1.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대상자는 총 156명이며 여성이 145명(92.9%)으로 대부분을 차지하였다. 평균 연령은 28.90±5.38세로 20대가 107명(68.6%)으로 가장 많았다. 결혼상태는 미혼이 123명(78.8%)으로 대부분을 차지하였다. 최종학력은 학사가 136명(87.2%), 전문학사가 13명(8.3%), 대학원 석사 이상이 7명(4.5%) 순이었다. 병원 임상 경력은 1년 이상 3년 미만이 55명(35.3%)으로 가장 많았고, 6개월 이상 1년 미만이 7명(4.5%)으로 가장 적었으며 평균 임상 경력은 5.47±5.23년이었다. 중환자실 임상 경력은 1년 이상 3년 미만이 63명(40.4%)으로 가장 많았고, 6개월 이상 1년 미만이 12명(7.7%)으로 가장 적었으며 평균 중환자실 경력은 4.78±4.74년이었다. 근무부서는 MICU가 54명(34.6%)으로 가장 많았고, 평균 담당 환자 수는 3명이 110명(70.5%)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2명 이하가 46명(29.5%)이었다. 현재 직위는 일반간호사가 128명(82.1%)으로 대부분을 차지하였고, 책임간호사가 28명(17.9%)으로 나타났다. 윤리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139명(89.1%)의 대상자가 교육을 받았다고 답하여 대다수의 대상자가 윤리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Table 1).
Table 1.
Differences in Variables according to General Characteristics (N=156)
Characteristics |
Categories |
n (%) or M± SD |
Person-centered care |
Ethical nursing competence |
Positive nursing organizational culture |
M± SD |
t or F (p)†
|
M± SD t |
t or F (p) |
M± SD |
t or F (p) |
Gender |
Men |
11 (7.1) |
3.56±0.31 |
-0.72 |
3.00±0.33 |
-1.20 |
4.05±0.34 |
1.01 |
Women |
145 (92.9) |
3.66±0.47 |
(.474) |
3.10±0.28 |
(.236) |
3.90±0.49 |
(.316) |
Age (year) |
20∼29 |
107 (68.6) |
3.63±0.44 |
1.57 |
3.07±0.27 |
2.03 |
3.07±0.27 |
2.03 |
30∼39 |
36 (23.1) |
3.66±0.50 |
(.212) |
3.11±0.29 |
(.235) |
3.11±0.29 |
(.135) |
≥40 |
13 (8.3) |
3.86±0.48 |
|
3.24±0.37 |
|
3.24±0.37 |
|
|
28.90±5.38 |
|
|
|
|
|
|
Marital status |
Married |
33 (21.2) |
3.61±0.49 |
-0.61 |
3.14±0.33 |
1.02 |
3.87±0.40 |
−.051 |
Single |
123 (78.8) |
3.66±0.45 |
(.545) |
3.08±0.27 |
(.308) |
3.92±0.50 |
(.612) |
Education |
Associate's degreea
|
13 (8.3) |
3.45±0.45 |
4.63 |
3.02±0.30 |
2.78 |
3.02±0.29 |
2.78 |
Bachelor's degreeb
|
136 (87.2) |
3.65±0.45 |
(.011) |
3.09±0.28 |
(.065) |
3.09±0.28 |
(.065) |
≥ Master's degreec
|
7 (4.5) |
4.09±0.41 |
a, b< c |
3.32±0.29 |
|
3.32±0.35 |
|
Clinical career (year) |
<1 |
7 (4.5) |
3.73±0.58 |
0.74 |
3.11±0.29 |
1.05 |
3.11±0.29 |
1.05 |
1∼<3 |
55 (35.3) |
3.58±0.48 |
(.568) |
3.08±0.28 |
(.386) |
3.08±0.28 |
(.386) |
3∼<5 |
42 (26.9) |
3.65±0.35 |
|
3.04±0.26 |
|
3.04±0.26 |
|
5∼<10 |
26 (16.7) |
3.67±0.54 |
|
3.16±0.31 |
|
3.16±0.31 |
|
≥10 |
26 (16.7) |
3.76±0.44 |
|
3.15±0.31 |
|
3.15±0.31 |
|
|
5.47±5.23 |
|
|
|
|
|
|
ICU career (year) |
<1 |
12 (7.7) |
3.71±0.49 |
1.13 |
3.12±0.29 |
0.84 |
3.12±0.29 |
0.84 |
1∼<3 |
63 (40.4) |
3.58±0.46 |
(.347) |
3.10±0.28 |
(.501) |
3.10±0.28 |
(.501) |
3∼<5 |
37 (23.7) |
3.64±0.37 |
|
3.04±0.28 |
|
3.04±0.28 |
|
5∼<10 |
22 (14.1) |
3.74±0.53 |
|
3.07±0.26 |
|
3.07±0.26 |
|
≥10 |
22 (14.1) |
3.78±0.48 |
|
3.18±0.33 |
|
3.18±0.33 |
|
|
4.78±4.74 |
|
|
|
|
|
|
ICU type |
CCU |
23 (14.7) |
3.72±0.48 |
0.54 |
3.08±0.22 |
0.54 |
3.08±0.22 |
0.54 |
EICU |
28 (17.9) |
3.60±0.55 |
(.707) |
3.13±0.41 |
(.705) |
3.12±0.41 |
(.705) |
SICU |
45 (28.8) |
3.69±0.43 |
|
3.10±0.24 |
|
3.10±0.24 |
|
MICU |
54 (34.6) |
3.65±0.44 |
|
3.09±0.28 |
|
3.09±0.28 |
|
NCU |
6 (3.8) |
3.47±0.31 |
|
3.00±0.15 |
|
3.00±0.15 |
|
Average number of patients per shift |
≤2 |
46 (29.5) |
3.78±0.44 |
2.19 |
3.19±0.32 |
2.44 |
3.96±0.41 |
0.87 |
3 |
110 (70.5) |
3.60±0.46 |
(.030) |
3.06±0.26 |
(.017) |
3.89±0.50 |
(.383) |
Position |
Staff nurse |
128 (82.1) |
3.61±0.45 |
-2.80 |
3.07±0.28 |
-1.89 |
3.91±0.47 |
0.08 |
Charge nurse |
28 (17.9) |
3.87±0.44 |
(.006) |
3.19±0.32 |
(.061) |
3.91±0.52 |
(.935) |
Completed ethics education |
Yes |
139 (89.1) |
3.66±0.46 |
0.43 |
3.10±0.28 |
0.23 |
3.93±0.48 |
1.22 |
No |
17 (10.9) |
3.61±0.44 |
(.667) |
3.08±0.31 |
(.822) |
3.78±0.47 |
(.225) |
2. 대상자의 윤리적 간호역량, 긍정 간호조직문화, 인간중심간호의 정도
대상자의 윤리적 간호역량은 총점 80점 만점에 61.88±5.72점, 평균 평점은 4점 만점에 3.09±0.29점이었다. 윤리적 간호역량의 하위 항목은 평균 4점 만점에 윤리적 태도가 3.18±0.36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윤리적 의사결정과 행동이 3.15±0.30점으로 나타났다.
긍정 간호조직문화는 총점 130점 만점에 101.71±12.50점, 평균 평점은 5점 만점에 3.91±0.48점이었다. 긍정 간호조직문화의 하위 항목은 평균 5점 만점에 간호관리자의 능동적 리더십이 3.96±0.58점으로 가장 높았고, 뒤이어 신뢰기반 조직관계 형성이 3.93±0.55점, 공동의 가치추구가 3.93±0.49점, 공정한 관리시스템이 3.75±0.58점으로 나타났다.
인간중심간호 수행은 총점 75점 만점에 평균 54.79±6.84점, 평균 평점은 5점 만점에 3.65±0.46점이었다. 인간중심간호의 하위 항목은 평균 5점 만점에 편안함이 4.00±0.52점으로 가장 높았고, 뒤이어 존중이 3.80±0.58점, 공감이 3.72±0.59점, 개별성이 3.18±0.72점 순으로 나타났다( Table 2).
Table 2.
Descriptive Statistics of Person-Centered Care, Ethical Nursing Competence and Positive Nursing Organizational Culture (N=156)
Variables |
Item |
Range |
Item M± SD |
Scale/Subscale M± SD |
Person-centered care |
15 |
15∼75 |
3.65±0.46 |
54.79±6.84 |
Compassion |
4 |
1∼5 |
3.72±0.59 |
14.88±2.35 |
Individuality |
4 |
|
3.18±0.72 |
12.73±2.89 |
Respect |
4 |
|
3.80±0.58 |
15.19±2.31 |
Comfort |
3 |
|
4.00±0.52 |
11.99±1.57 |
Ethical nursing competence |
20 |
20∼80 |
3.09±0.29 |
61.88±5.72 |
Ethical behavior |
6 |
1∼4 |
3.18±0.36 |
19.06±2.18 |
Ethical decision-making and action |
6 |
|
3.15±0.30 |
18.92±1.78 |
Ethical sensitivity |
4 |
|
3.10±0.38 |
12.40±1.52 |
Ethical reflection |
2 |
|
2.87±0.53 |
5.73±1.06 |
Ethical knowledge |
2 |
|
2.87±0.53 |
5.99±0.83 |
Positive nursing organizational culture |
26 |
24∼130 |
3.91±0.48 |
101.71±12.50 |
Pursuit of common values |
7 |
1∼5 |
3.93±0.49 |
27.51±3.43 |
Form organizational relationship based on trust |
8 |
|
3.93±0.55 |
31.46±4.43 |
Fair management system |
4 |
|
3.75±0.58 |
15.01±2.32 |
Positive leadership of nursing unit manager |
7 |
|
3.96±0.58 |
27.74±4.06 |
3.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윤리적 간호역량, 긍정 간호조직문화 및 인간중심간호의 차이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윤리적 간호역량은 평균 담당 환자 수(t=2.44, p=.017)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긍정 간호조직문화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인간중심간호는 최종학력(F=4.63, p=.011), 평균 담당 환자 수(t=2.19, p=.030), 직위(t=-2.80, p=.006)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사후 검증 결과, 석사 이상이 전문학사와 학사에 비해 인간중심간호가 높게 나타났다( Table 1).
4. 대상자의 윤리적 간호역량, 긍정 간호조직문화와 인간중심간호의 상관관계
대상자의 윤리적 간호역량, 긍정 간호조직문화와 인간중심간호의 모든 하위영역변수의 왜도와 첨도 범위는 각각 1.293에서 −.001, 1.713에서 −.046으로 정규분포를 만족하였으므로,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s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대상자의 인간중심간호는 윤리적 간호역량(r=.53, p<.001), 긍정 간호조직문화(r=.42, p<.001)와 통계적으로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Table 3).
Table 3.
Correlations among the Person-Centered Care, Ethical Nursing Competence, and Positive Nursing Organizational Culture (N=156)
Variables |
Ethical nursing competence |
Positive nursing organizational culture |
Person-centered care |
r (p) |
r (p) |
r (p) |
Ethical nursing competence |
1 |
|
|
Positive nursing organizational cultur |
re .50 (<.001) |
1 |
|
Person-centered care |
.53 (<.001) |
.42 (<.001) |
1 |
5. 대상자의 인간중심간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중 인간중심간호에 유의한 차이를 보인 최종학력과 평균 담당 환자 수, 직위를 더미 변수로 처리하여 모형에 투입하였다. 최종학력의 경우 전문학사를 참조 범주로 설정하였고, 평균 담당 환자 수는 3명을 참조 범주로 하였으며, 직위에서는 일반간호사를 참조 범주로 설정하였다. 본 연구에서 회귀모형분석의 가정을 검토한 결과 독립변수 간 공차 한계가 .57∼.83으로 모두 .10 이상이었고, 분산팽창요인은 1.20∼1.75로 모두 10 이하의 값으로 나타나 다중 공선성의 문제는 없었다. 또한 Durbin-Watson 통계량은 1.60으로 회귀분석에 대한 가정을 충족하기에 적합한 기준인 1.5에서 2사이의 값으로 나타나 잔차의 상호독립성을 만족하였다[ 22].
분석 결과 인간중심간호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윤리적 간호역량(β=.60, p<.001)과 긍정 간호조직문화(β=.21, p=.004)로 나타났으며, 회귀모형의 전체 설명력은 32.4%로 나타났다(F=13.36, p<.001)( Table 4).
Table 4.
The Influence of Ethical Nursing in ICU Nurses Competence and Positive e Nursing Org ganizational Culture on n Person-Ce ntered Care (N=156)
Variables |
Categories |
B |
S.E. |
β |
t |
p
|
(Constant) |
|
0.83 |
0.35 |
|
2.35 |
.020 |
Ethical nursing competence |
|
0.60 |
0.13 |
.38 |
4.74 |
<.001 |
Positive nursing organizational culture |
|
0.21 |
0.07 |
.22 |
2.91 |
.004 |
Education |
Associate's degree (ref.) |
Bachelor's degre |
0.11 |
0.11 |
.08 |
0.97 |
.334 |
≥ Master's degree |
0.32 |
0.19 |
.14 |
1.64 |
.104 |
Position |
Staff nurse (ref.) |
Charge nurse |
0.14 |
0.09 |
.12 |
1.62 |
.108 |
Average number of patients per shift |
≤2 3 (ref.) |
0.02 |
0.07 |
.02 |
0.26 |
.796 |
R2=.35, Adj. R2=.32, F=13.36, p<.001 Durbin-Watson=1.56 |
논 의
본 연구는 중환자실 간호사의 윤리적 간호역량과 긍정 간호조직문화가 인간중심간호 수행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여 인간중심간호 수행을 증진시키기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시도하였다.
본 연구에서 중환자실 간호사의 인간중심간호는 평균 5점 만점에 3.65±0.46점으로, 중환자실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 2, 5, 8]의 평균 3.68∼3.70점과 비교하여 유사한 수준에 해당한다. 또한 인간중심간호의 하위영역별 평균 점수를 살펴보면 ‘편안함’이 가장 높았으며, ‘존중’, ‘공감’, ‘개별성’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환자실 간호사의 근무환경과 인간중심간호 간의 관계를 살펴본 연구[ 23]와 중환자실의 인간중심간호와 가족 만족도를 살펴본 연구[ 5], 중환자실 간호사의 인간중심간호 영향 요인에 대한 연구[ 8]에서 ‘편안함’이 가장 높게 나타난 결과와 일치하였다. Joo 등[ 2]의 연구에 따르면 ‘편안함’은 무의식 환자가 많은 중환자실에서 간호사가 독자적으로 중재할 수 있는 환경적인 부분에 해당하므로 높은 점수를 보이는 반면, ‘개별성’은 중환자실이 생명과 직접적 관련이 있는 긴급한 치료가 우선시되므로 우선순위에서 밀려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하였다. 본 연구에서의 ‘개별성’ 점수는 3.18점으로 선행연구[ 5, 23]의 3.38∼3.47점에 비해 낮은 수준이며 중환자실 간호사의 인간중심간호의 영향 요인을 확인한 다른 연구[ 24]의 2.98점 보다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 시작된 COVID-19 상황과 관련한 면회 제한과 엔데믹의 시대적 흐름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 생각한다. 중환자실 환자가 경험한 인간중심간호에 관한 질적연구[ 10]에 따르면 많은 환자가 개별성과 가족참여, 자율성이 유지될 때 자신을 인간적으로 대하고 있음을 느낀 것으로 보고되었다. ‘개별성’을 높이기 위해서 중환자실 간호사는 개별적인 존재로서 환자에게 관심을 갖고, 인정하며 배려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병원에서는 환자의 개별성 존중 및 인식개선을 위한 환자 경험과 관련한 교육을 강화하고, 환자와 보호자를 적극적으로 치료계획에 참여시켜 개별적인 요구와 선호를 반영할 수 있는 환자 중심의 정책 및 문화의 정착을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
중환자실 간호사의 윤리적 간호역량은 평균 4점 만점에 3.09±0.29점이었다. 이는 중환자실 간호사를 대상으로 윤리적 역량을 확인한 연구[ 25]의 3.10점과 감염병 전담병원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연구[ 26]의 3.07점과 비교하여 유사한 수준이었다. 윤리적 간호역량의 하위영역별 점수에서는 ‘윤리적 태도’가 가장 높았으며, ‘윤리적 성찰’과 ‘윤리적 지식’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하위영역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보인 ‘윤리적 태도’는 ‘나는 모든 환자를 평등하게 대한다’, ‘나는 모든 환자를 정직하게 대한다’ 등의 문항을 포함하는 것으로, 사회적으로 간호사로서의 바람직한 기대치를 반영하고 있는 문항의 특성상 스스로 낮게 평가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인다[ 27]. 하위영역에서 낮은 점수를 보인 ‘윤리적 성찰’은 ‘나는 평소 윤리적 간호역량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한다’, ‘나는 나 자신의 윤리적 가치관과 규범 인식 정도를 정기적으로 되새긴다’ 등의 문항을 포함하는 것으로, 이러한 성찰적 사고는 역량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 25]. 또한 ‘윤리적 지식’은 본 연구를 포함하여, 선행연구[ 25, 26]에서도 가장 낮은 점수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리적 지식’은 윤리적 판단이 필요한 상황에서 환자에게 바른 치료 방향을 제시해 줄 수 있는 중요한 개념적 요인이다[ 13]. 본 연구를 포함한 선행연구에서 임상간호사들이 평균 이상의 윤리적 역량을 갖추고 있는 반면 윤리적 성찰과 윤리적 지식에서 낮은 점수를 보이고 있는 것은, 간호사의 윤리역량 요구분석을 살펴본 선행연구[ 28]에서 간호사들이 평균 이상의 윤리역량을 갖추고 있음에도 윤리역량이 부족하다 느끼고 있고 윤리역량의 높은 필요도를 보였던 결과와 맥락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임상간호사들의 윤리적 간호역량 요구 수준을 파악하고 이와 관련한 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중환자실 간호사의 긍정 간호조직문화의 평균 점수는 5점 만점에 3.91±0.48점이었다. 이는 같은 연구도구[ 20]를 사용하여 종합병원 간호사를 대상으로 긍정 간호조직문화를 확인한 선행연구[ 19, 21]의 3.77∼3.87점과 비교하여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긍정 간호조직문화의 하위영역별 점수는 ‘관리자의 능동적 리더십’이 가장 높았고, ‘공정한 관리시스템’이 가장 낮았다. 이는 선행연구[ 21]와 결과가 일치하였으나, Lee [ 19]의 연구에서는 ‘신뢰기반 조직관계 형성’이 가장 높게 나타나 본 연구와 차이를 보였다. 이는 병동과 중환자실의 근무부서와, 교대근무와 상근의 근무형태 등 근무 특성에 따른 차이를 배제할 수 없으므로, 추후 근무 특성을 다양하게 반영한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본 연구에서 긍정 간호조직문화의 하위영역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나타낸 ‘관리자의 능동적 리더십’은 연구도구[ 20] 개발에서도 가장 큰 설명력을 보인 영역이며, 임상간호사가 경험한 긍정적인 간호조직문화 연구[ 29]에서도 간호사들이 ‘역량 있는 리더가 이끎’을 긍정적인 간호조직문화로 인식하였음과 같은 맥락이라고 할 수 있다. 긍정 간호조직문화의 하위영역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나타낸 ‘공정한 관리시스템’은 공정한 기회와 보상이 제공되고 정책 결정에 구성원의 의견을 반영하여 구성원의 자존감을 높이는 관리시스템의 공정성과 관련된 영역으로, 간호사들이 공정한 기회와 평가를 원하며 업무 결과만이 아닌 과정에 대한 평가도 원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임상간호사는 간호관리자의 리더십에 큰 영향을 받으며, 간호관리자의 조직 운영을 포함하여 공감을 통한 원활한 의사소통과 상호작용하는 기술을 간호조직문화의 긍정적 요인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 긍정 간호조직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간호사와 관리자 간의 더 많은 의사소통과 참여의 기회 확대가 필요하며, 조직의 일관적이고 공정한 관리시스템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본 연구의 차이 검증에서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인간중심간호는 직위와 최종학력, 평균 담당 환자 수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선행연구[ 1, 5, 8]에서 책임간호사 이상, 석사 이상의 경우 인간중심간호 수행이 높게 나타난 것과 일치하는 결과로, 간호사의 임상경험과 전문성 등의 역량이 인간중심간호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 1]. 따라서 간호사의 전문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경력 개발과 관리를 강화하고, 책임간호사를 중환자실의 인간중심간호 수행 향상의 교육적 자원으로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본 연구결과에 따르면 인간중심간호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윤리적 간호역량과 긍정 간호조직문화로 확인되었으며, 이들 변수의 설명력은 32.4%로 나타났다. 윤리적 간호역량은 인간중심간호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윤리교육은 윤리적 간호역량을 강화하는 매우 효과적인 전략으로[ 14, 30], 윤리적 간호역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기관 차원에서의 교육과 훈련이 필요하다[ 31]. 특히 중환자실은 윤리적 갈등과 이슈가 빈번히 발생하여, 이러한 상황에서 간호사의 환자 옹호자로서의 역할이 강조된다[ 3, 15]. 간호사는 환자가 끝까지 인간다움을 잃지 않도록 돕는 존재로, 임상 현장에서 간호사의 판단은 인간의 존엄성과 연관이 있다[ 32]. 따라서 중환자실 간호사가 윤리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윤리적 역량을 높이기 위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할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임상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보수 교육 등의 과정을 통해 윤리교육을 받는 경우는 드물며,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윤리 관련 교육 또한 교육의 횟수나 질적인 측면에서 만족도가 높지 않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15]. 본 연구결과에서 대상자의 윤리교육 경험과 관련하여 윤리적 간호역량은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는 임상 현장에서 실제 이루어지고 있는 윤리교육의 효과가 미약하며[ 28], 윤리교육을 실시하는 자체보다 실제 임상간호사들에게 효과적인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15]는 연구결과와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윤리교육은 지식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성찰, 태도 변화, 의사결정 및 행동 등 역시 중요하므로 단순 강의식 교육보다는 다양한 교수학습 방법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 이에 효과적인 윤리교육을 위해서는 과거의 관습에서 벗어나 역량 기반의 윤리교육 커리큘럼과 학습환경, 교수 학습법 등을 위한 다학제 간 협력과 전략이 필요하다[ 30]. 따라서 임상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실제 임상 사례나 윤리적 이슈 등의 주제로 다학제 팀 구성을 통한 토론, 사례 발표 등의 다양한 방법의 윤리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윤리적 간호역량을 높이는 것이 인간중심간호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다음으로 긍정 간호조직문화가 인간중심간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중환자실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 11, 33]에 따르면 긍정적인 조직문화는 중환자실 간호사의 간호의 질을 높이며, 중환자실에서의 인간중심 간호는 긍정적인 조직문화 속에서 이루어진다고 하였다. 또한 종합병원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 21]에서 간호사가 긍정적으로 간호조직문화를 인식할수록 인간중심간호가 증가하였다고 보고하여 본 연구결과를 지지하였다. 간호조직문화는 간호사의 인간중심간호에 영향을 주는 주요인으로 보고되고 있다[ 17]. Lee 등[ 34]의 연구에서 혁신지향문화, Jeon 등[ 11]의 연구에서는 관계지향문화가 인간중심간호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조직문화 요인으로 보고되었다. 간호조직문화가 인간중심간호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한 선행연구는 간호조직문화 유형을 다룬 연구가 대부분으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중환자실 간호사를 대상으로 긍정 간호조직문화와 인간중심간호의 관계를 확인한 것은 연구의 의의가 있다. Luxford 등[ 35]의 연구에 따르면 사람을 소중히 여기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장려하는 팀워크와 직원들을 인정해 주는 조직문화의 개선으로 직원의 만족도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인간중심간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특히 중환자실에서의 효과적인 인간중심 간호를 위해서는 원활한 의사소통과 상호협력, 조직 구성원의 의견을 존중해 주는 긍정적인 조직문화의 개선과 이를 위한 조직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11, 33]. 구성원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공정한 기회와 적절한 보상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끄는 리더의 능동적인 리더십을 강화한 긍정 간호조직문화의 형성은 인간중심간호 수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본 연구를 통하여 종합병원 성인 중환자실 간호사의 인간중심 간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제한점이 있다. 연구대상자 모집에 있어 연구자에 의해 편의 추출한 종합병원 3곳의 중환자실 간호사 156명만을 대상으로 하여 의료기관의 규모와 지역적 특색 차이,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차이 등으로 본 연구결과를 전체 종합병원 간호사 대상으로 일반화시키는 데 제한점이 있다. 그러나 본 연구는 지금까지 중환자실 간호사를 대상으로 다루지 않았던 윤리적 간호역량과 긍정 간호조직문화가 인간중심간호에 미치는 영향을 밝혀낸 데에 의의가 있다. 본 연구의 결과가 향후 중환자실 간호사의 인간중심간호 수행을 강화할 수 있는 교육적, 행정적 중재 방안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결 론
본 연구는 성인 중환자실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를 대상으로 윤리적 간호역량과 긍정 간호조직문화가 인간중심간호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수행하였다.
본 연구결과, 중환자실 간호사의 인간중심간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윤리적 간호역량과 긍정 간호조직문화임을 확인하였다. 중환자실 간호사의 인간중심간호 수행의 향상을 위해 간호사들의 윤리적 간호역량을 높일 수 있는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제공하고, 관리자의 능동적 리더십을 강화하여 긍정 간호조직문화를 형성함으로써 인간중심간호 수행을 증진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이상의 연구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이 제언한다. 첫째,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인간중심간호는 선행연구와 비교하였을 때 일관성 있는 결과 보고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따라서 병원 규모와 지역 특성 등을 고려한 후속 연구를 통해 인간중심간호에 영향을 주는 일반적 특성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둘째, 중환자실 간호사의 인간중심간호 수행을 증진시키기 위해 긍정 간호조직문화를 형성하기 위한 중재 프로그램 개발 및 평가와 관련된 연구가 필요하다. 셋째, 중환자실 간호사의 인간중심간호 수행을 증진시키기 위해 윤리적 간호역량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의 윤리 관련 교육 개발을 제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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