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론
1. 연구의 필요성
항암화학요법은 암세포뿐만 아니라 정상 세포에도 영향을 미치고, 주기적으로 반복 투여하면서 장기간 치료를 진행하기 때문에 다양한 전신 부작용을 일으킨다. 항암화학요법의 부작용으로는 골수 기능 억제, 오심, 구토, 설사, 변비, 말초신경병증, 탈모, 불안, 우울 등이 있다[1]. 항암화학요법을 받는 환자는 이러한 부작용 증상을 이해하고, 관리하고, 경감시키기 위한 자가관리를 수행하며 적극적으로 자신의 상태를 감시해야 한다.
자가관리 수행이란 건강과 안녕 상태를 유지하기 위하여 개인이 일상생활을 수행하는 활동의 실제를 말하는데[2], 여러 연구에서 자기효능감이 높을수록 자가관리 수행의 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3,4]. 자기효능감이란 원하는 결과를 위해 특정한 행동을 실행하는 개인의 능력에 대한 믿음이다[5]. 자기효능감이 높으면 자가관리의 실천성이 높아지고, 증상 관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4]. 자기효능감과 자가관리 수행 정도가 높아지는 것은 지식의 습득과도 상관관계가 있는데,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지식이 높을수록 자기효능감이 높았고[6,7], 암 환자와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에서 질병에 대한 지식이나 자가관리 지식이 높을수록 자가관리 수행 정도가 높았다[3,8,9]. 많은 연구를 통해 간호사 주도의 교육이나 상담이 환자의 자가관리 지식수준을 향상시키고, 자기효능감 및 자가관리 수행 정도를 높인다는 것을 알 수 있다[10–15].
전화 기반의 원격 간호는 의료 서비스에 대한 효율성을 높이고, 시공간의 제한 없이 간호를 제공할 수 있어 환자의 접근성을 높인다. 국외 연구에서는 항암 치료 부작용 관리를 위한 간호사 주도의 원격 간호를 받은 암 환자에서 증상 조절 및 관리, 환자 만족도, 자기효능감에서 효과를 보였다[13–16]. 국내에서는 최근 5년 이내 암 환자를 대상으로 전화 기반 자가관리 중재의 효과를 분석한 연구가 많이 시행되지 않았지만, 선행연구에서 환자의 디스트레스가 감소하였고[17], 자가관리 지식, 자가관리 수행 정도가 향상하였다[12,18,19].
항암화학요법을 처음 시작하는 환자는 불확실한 예후에 대한 두려움과 치료 부작용으로 치료 순응도 및 만족도가 감소한다는 문제들이 보고되고 있으며 일상생활과 자가관리에 어려움을 겪는다[12,20]. 또한 항암화학요법은 외래에서 단기적으로 시행하는 경우가 많고, 입원하여 시행하는 경우에도 조기 퇴원하는 경우가 많아 항암치료 후 환자 스스로 자가관리의 주체가 된다[18]. 따라서 환자는 이 시기에 부작용 대처방안과 올바른 자가관리 방안에 관한 교육 그리고 정서적 지지가 필요하다. 현재 임상에서 항암화학요법에 대한 개별 교육은 많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대부분 1회성이며, 퇴원 후 부작용이 발생했거나 자가관리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을 때 환자 스스로 직접 병원에 연락을 취해야 추후 관리에 대한 상담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대부분의 항암화학요법은 장기적인 치료 과정으로 환자의 치료 이행이 중요하며, 항암화학요법의 부작용은 암 환자의 삶의 질과 연관되어 있으므로 반복적이고 주기적인 추후 관리가 필요하다. 이때, 간호사 주도의 전화 기반 자가관리 중재 서비스는 접근성을 높이고, 환자와 간호사 사이의 의사소통을 통해 증상 조기 발견 및 의료 비용 절감의 효과를 낼 수 있다[21–23]. 이에 본 연구자는 항암화학요법을 받고 퇴원한 부인암 환자에게 전화 기반 자가관리 중재를 시행한 후 자가관리 지식, 자기효능감 및 자가관리 수행에 미치는 효과를 파악하고자 한다. 본 연구결과를 통해 간호사 주도의 전화 기반 자가관리 중재의 효과를 평가하고, 항암화학요법 받는 부인암 환자를 위한 간호중재의 임상적 활용을 증진시키고자 한다.
연구방법
1. 연구설계
본 연구는 항암화학요법을 받는 부인암 환자에게 간호사 주도의 전화 기반 자가관리 중재를 시행하여 자가관리 지식, 자기효능감, 자가관리 수행에 미치는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유사 실험연구로서 비동등성 대조군 전후 설계를 사용하였다.
2. 연구대상
본 연구의 대상자는 서울대학교병원에 항암화학요법을 받기 위해 입원한 부인암 환자로 구체적인 대상자 선정기준으로는 만 19세 이상의 성인 환자, 부인암 진단을 받고 자신의 상태를 알고 있는 환자, 부인암 항암화학요법을 처음으로 시행하는 환자, 항암화학요법에 대한 교육의 경험이 없는 환자, 현재 항암화학요법과 함께 방사선 치료를 병행하지 않는 환자이다. 본 연구의 대상자 수는 G*Power 3.1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산출하였고[24], 양측 유의수준 .05, 검정력 .80, 효과 크기 0.80를 기준으로 짝진 두 군의 비교 설계로 산출하였을 때, 필요한 대상자 수는 실험군, 대조군 각 15명이었다. 효과 크기는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설정하였고[12,17], 탈락률 약 20%을 고려하여 실험군 19명, 대조군 19명으로 총 38명을 편의 추출하였다. 최종적으로 실험군 19명, 대조군 19명 총 38명의 대상자가 참여하였다.
3. 연구도구
1) 자가관리 지식
자가관리 지식의 측정은 Kim [25]이 개발하고 Ko 등[12]이 암 환자를 대상으로 항암화학요법 부작용 증상 관리에 대한 지식을 측정하기 위해 수정 및 보완한 자가간호 지식 측정도구를 사용하였다. 총 27문항이며, ‘정답’ 1점, ‘오답’ 0점, ‘모르겠다’ 0점으로 측정한다. 측정 당시 대상자가 현재 알고 있는 자가관리 지식 정도에 대해 측정하였고, 가능한 점수범위는 0점에서 27점이다. 점수가 높을수록 자가관리 지식이 많음을 의미한다. Ko 등[12]의 연구에서 내적 일관성 신뢰도 계수는 Kuder-Richardson Formula 20 (KR-20)=.74, 본 연구에서는 KR-20=.76이었다.
2) 자기효능감
자기효능감의 측정은 Chen 등[26]이 개발하고, Yang과 Kim [27]이 한국어로 번역하여 항암화학요법을 받는 암 환자를 대상으로 사용한 New General Self-Efficacy Scale 도구를 사용하였다. 총 8개의 긍정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문항은 5점 Likert 척도이다. 측정 당시 대상자가 현재 느끼는 자기효능감에 대해 측정하였고, 각 문항의 점수를 합산하며 가능한 점수범위는 5점에서 40점이다. 점수가 높을수록 자기효능감이 높음을 의미한다. 도구의 신뢰도 Cronbach's ⍺는 Chen 등[26]의 연구에서 .90, Yang과 Kim [27]의 연구에서 .96, 본 연구에서는 .96이었다.
3) 자가관리 수행
자가관리 수행 측정은 Cho 등[28]이 항암화학요법을 적용받는 환자를 대상으로 개발하고, Kim [29]이 항암화학요법 후 흔히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한 자가관리 수행 정도를 표시하도록 수정 및 보완한 자가간호 행위 측정도구를 사용하였다. 도구의 문항은 부작용 증상 10개 영역 총 58문항이고, 영역별로 자가관리 행위 세부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부작용 발생 여부와 부작용 항목에 관하여 3주 간의 자가관리 수행 정도를 표시하도록 하였고, 수행 정도에 따라 “전혀 안한다”에 1점, “항상 한다”에 5점을 측정하고, 부정 문항은 역산 처리하였다. 각 영역별 세부 문항의 평균 점수를 측정하여 합산하였고, 가능한 점수 범위는 0점에서 50점이다. 자가간호 행위 평균 점수가 높을수록 자가간호 수행정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도구의 신뢰도 Cronbach's ⍺는 Cho 등[28]의 연구에서 .71, Kim [29]의 연구에서 .85, 본 연구에서는 .87이었다.
4. 연구진행
1) 자료수집
본 연구는 연구 개시 전 자료수집기관인 서울대학교병원 임상연구윤리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연구 승인(IRB No: H-2203- 092-1308)을 받은 후 진행하였고, 자료수집은 2022년 5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서울대학교병원에 항암화학요법을 받기 위해 입원한 부인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연구자는 의무기록을 통해 선정기준에 부합하는 대상자를 확인하였고, 해당 대상자에게 직접 연구의 목적을 설명하고 연구참여 의사를 확인하였다. 연구참여에 동의한 환자에게 서면 동의서에 서명을 받았으며, 연구기간 동안 언제든지 연구를 철회할 수 있음을 설명하였다. 표집의 편의 및 실험군과 대조군 간의 처치 효과 확산을 통제하기 위해 2022년 5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입원한 환자 19명을 대조군으로, 2022년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입원한 환자 19명을 실험군으로 선정하였다. 실험군과 대조군의 동질성을 유지하기 위하여 실험군과 대조군의 연령, 부인암의 종류, 항암제의 종류를 짝짓기하여 대상자를 선정하였다. 건강정보 이해능력은 자가관리 수행의 중요 요소인데, 노인은 일반 성인보다 건강정보 이해능력이 낮으므로[30] 실험군과 대조군의 연령을 매칭하였다. 실험군과 대조군의 연령 매칭 시 두 대상자의 연령 차이는 10세 이내로 하여 30대, 40대, 50대 등과 같이 연령대별로 매칭하였다. 또한, 부인암의 종류에 따라 주로 사용하는 항암제의 종류가 다르고 항암제마다 발생하는 부작용이 다르므로[31], 대상자 간에 부작용 증상 정도가 비슷하도록 부인암의 종류는 난소암,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으로 선정하였고 항암제의 종류는 진단에 따라 Paclitaxel-Carboplatin (TC), Paclitaxel-Cisplatin-Bevacizumab (TPA)의 종류로 나누어 유사한 분포로 선정하였다.
2) 사전 조사
실험군과 대조군 모두 1차 항암화학요법 시행 당일 약물 치료 시작 전 자가관리 지식, 자기효능감, 자가관리 수행 정도를 구조화된 서면 설문지를 통해 사전 조사를 시행하고 회수하였다. 실험군의 경우, 전화 기반 자가관리 중재 시행을 위한 환자의 개인 연락처를 확인하였다.
3) 실험군: 전화 기반 자가관리 중재
(1) 전화 기반 자가관리 중재 개발
전화 기반 자가관리 중재는 암 환자에게 전화 상담을 적용한 선행연구를 토대로 하여 중재 프로토콜의 기본 구조를 구성하였다[17]. 구체적인 내용으로는 항암화학요법 후 발생 가능한 부작용 증상, 각 부작용 증상 관리방법, 운동 및 식이 섭취, 스트레스 관리, 정서적 지지를 포함하였고, 회차별 전화 기반 자가관리 중재 시 대상자 개개인이 경험한 부작용 증상과 정도에 대해 파악하고 증상 관리를 위해 수행한 자가관리 내용과 그 효과를 확인하였다. 일상생활 관리 정보 제공 및 정서적 지지와 추가 질문 여부를 확인하였다. 전화 기반 자가관리 중재 과정은 다음과 같다(Table 1). 항암화학요법 후 약 7~14일 후 백혈구 수가 가장 많이 감소하고[32], 항암화학요법의 가장 흔한 부작용인 오심, 구토는 대부분 항암제 투약 3~4일 후 가장 심하므로[33], 이러한 부작용 발생 시기에 따라 퇴원 후 3일째, 1주일째, 2주일째, 3주일째 총 4회 본 연구자가 전화 기반 자가관리 중재를 제공하였고, 중재 시행 시 전반적인 부작용 증상과 자가관리 수행 정도 파악뿐만 아니라 각 시기에 맞는 자가관리 정보 제공을 다르게 구성하였다. 중재는 본 연구자 1인이 수행하였다. 선행연구에서 전화 상담 중재의 소요시간은 20분 내외였고, 본 연구에서도 전화 기반 자가관리 중재 시간을 20분으로 구성하였다. 본 연구자는 전화 기반 자가관리 중재자로 임상전문간호사 및 교육전담간호사로서 항암화학요법을 받는 부인암 환자를 간호하고 교육한 경력이 5년 이상이며, 중재를 제공하기 위해 전화 기반 자가관리 중재 프로토콜을 모의로 진행한 후 경력 10년 이상의 종양전문간호사에게 상담 내용과 상담 과정에 대해 피드백을 받는 과정을 거쳤다.
Table 1.
(2) 전화 기반 자가관리 중재 적용
본 연구에서는 실험군과 대조군 모두에게 항암화학요법 시행 전 소책자를 이용하여 항암화학요법의 부작용 관리와 관련된 개별 교육을 본 연구자가 제공하였고, 실험군에게만 본 연구의 중재인 전화 기반 자가관리 중재를 시행하였다. 첫 번째 전화 기반 자가관리 중재를 시행하는 시기는 항암화학요법 후 3일째로 오심, 구토 부작용이 가장 심해질 시기이므로 오심, 구토 부작용에 대한 자가관리 수행에 대해 추가로 질문하고 가정에서 수행할 수 있는 대처 방법을 교육하고 지지하였다. 두 번째 전화 기반 자가관리 중재를 시행하는 시기는 항암화학요법 후 7일째로 백혈구 수가 가장 많이 감소하는 시기이므로 감염 관리에 대한 자가관리 수행에 대해 추가로 질문하고 올바르지 않는 방법은 정정해주며 가장 적절한 방법을 교육하고 지지하였다. 세 번째 전화 기반 자가관리 중재를 시행하는 시기는 항암화학요법 후 2주일째로 여전히 백혈구 수가 감소한 시기이므로 감염 관리 주의 사항을 반복하여 교육하였고, 네 번째 전화 기반 자가관리 중재를 시행하는 항암화학요법 후 3주일째는 외래 방문 일정 확인 및 자가관리 수행 내용 중 미흡한 부분을 재교육하고 성취 경험에 대해 칭찬하고 지지하였다. 전화 기반 자가관리 중재 시간은 대상자별로 기록하였고, 가장 짧게는 13분부터 최장 27분까지였으며 전체 평균 소요시간은 19.1분이었다. 중재의 횟수가 지속될수록 전화 기반 자가관리 중재의 평균 소요시간은 짧아졌으며, 2차부터 각각 18.9분, 17.9분, 16.6분이었다.
5. 자료분석
수집된 자료는 SPSS/WIN 29.0 통계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질병 관련 특성은 실수와 백분율, 평균과 표준편차로 분석하였다. 실험군과 대조군의 일반적 특성, 질병 관련 특성의 사전 동질성 검정은 x2 test, Fisher's exact test, independent t-test로 분석하였다. 종속 변수의 정규성 검정은 Shapiro-Wilk normality test를 이용하여 확인하고, 짝짓기한 두 그룹 간 동질성 검정은 paired t-test로 분석하였다. 그룹 내 중재 전후 자가관리 지식, 자기효능감, 자가관리 수행 점수 차이의 그룹 간 비교는 independent t-test로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1. 대상자의 특성 및 동질성 검정
실험군(19명)과 대조군(19명) 간 일반적 특성과 질병 관련 특성 및 종속 변수인 자가관리 지식, 자기효능감, 자가관리 수행에 대한 동질성 검정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어 두 집단이 동질한 집단임이 확인되었다(Table 2). 일반적 특성으로 연령, 결혼상태, 직업 유무, 교육 정도, 동거가족 여부를 조사하였으며 모든 항목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실험군과 대조군의 평균 연령은 58세이고, 기혼, 무직, 자녀와 함께 동거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교육 정도는 실험군의 경우 고졸 이하가 많았고 대조군의 경우 대졸 이상이 많았다. 질병 관련 특성으로 진단명, 항암제 종류, 병기, 진단 시기, 치료 계획을 조사하였으며 모든 항목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실험군과 대조군 모두 난소암, TC (Paclitaxel, Carboplatin) 요법, 6개월 미만의 진단 시기와 수술과 항암화학요법을 함께 시행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병기는 실험군의 경우 I기가 많았고, 대조군의 경우 III기가 많았다. 종속변수의 동질성 검정 결과 자가관리 지식, 자기효능감, 자가관리 수행 모두 유의한 차이가 없어 동질한 것으로 나타났다.
Table 2.
Characteristic | Categories | Exp. (n=19) | Cont. (n=19) | x2 or t | p |
---|---|---|---|---|---|
n (%) or M± SD | n (%) or M± SD | ||||
Age (year) | 58.00±13.61 | 58.32±12.12 | 0.07 | .940 | |
Marital status | Married | 17 (89.5) | 18 (94.7) | >.999† | |
Single | 2 (10.5) | 1 (5.3) | |||
Occupation | Yes | 7 (36.8) | 5 (26.3) | >.999† | |
No | 12 (63.2) | 14 (73.7) | |||
Education | ≥ College | 9 (47.4) | 11 (57.9) | .370† | |
≤ High school | 10 (52.6) | 8 (42.1) | |||
Family living together | None | 4 (21.1) | 2 (10.5) | .362† | |
Spouse | 6 (31.6) | 7 (36.8) | |||
Child | 8 (42.1) | 9 (47.4) | |||
Parents | 1 (5.3) | 1 (5.3) | |||
Diagnosis | Cervical cancer | 1 (5.3) | 1 (5.3) | >.999† | |
Ovarian cancer | 11 (57.9) | 11 (57.9) | |||
Uterine cancer | 7 (36.8) | 7 (36.8) | |||
Regimen | TC | 17 (89.5) | 17 (89.5) | >.999† | |
TPA | 2 (10.5) | 2 (10.5) | |||
Stage | I | 7 (36.8) | 6 (31.6) | .613† | |
II | 2 (10.5) | 1 (5.3) | |||
III | 6 (31.6) | 8 (42.1) | |||
IV | 4 (21.1) | 4 (21.1) | |||
Duration since diagnosis (month) | <6 | 16 (84.2) | 18 (94.7) | >.999† | |
≥6 | 3 (15.8) | 1 (5.3) | |||
Plan | CTx only | 2 (10.5) | 2 (10.5) | >.999† | |
OP+CTx | 17 (89.5) | 17 (89.5) | |||
Self-care knowledge | 20.63±2.79 | 20.00±2.45 | -0.67 | .514 | |
Self-efficacy | 27.63±5.38 | 27.47±5.75 | -0.09 | .933 | |
Self-care performance | 6.65±3.47 | 5.86±3.95 | -0.67 | .509 |
2. 가설 검정
간호사 주도의 전화 기반 자가관리 중재가 자가관리 지식, 자기효능감, 자가관리 수행에 미치는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가설 검정 결과는 다음과 같다(Table 3).
Table 3.
1) 가설 1
가설 검정 결과, 실험군의 중재 전후 자가관리 지식 점수 차이는 2.16±2.41점으로 상승하여 대조군의 0.37±1.71점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게 나타나(t=-2.64, p=.012) 가설 1은 지지되었다.
논 의
본 연구는 항암화학요법을 받는 부인암 환자에게 시행한 간호사 주도의 전화 기반 자가관리 중재가 자가관리 지식, 자기효능감, 자가관리 수행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하고자 계획되었다.
1. 자가관리 지식에 미치는 효과
본 연구에서 간호사 주도의 전화 기반 자가관리 중재를 받은 실험군은 대조군보다 자가관리 지식이 향상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암 환자를 대상으로 전화 상담 중재가 자가관리 지식을 향상시켰음을 보고한 선행연구[12,23] 결과와 유사하였다. 본 연구의 중재 과정에서 매 중재 시마다 자가관리에 대한 정보를 반복적으로 제공하고, 환자가 수행한 자가관리 내용을 확인하는 단계에서 올바르지 않은 방법을 수행하는 경우 정정해주고 올바른 자가관리 지식을 조언해주었다. 이 과정을 총 4회 동안 반복적으로 습득한 것이 환자의 자가관리 지식 증가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항암화학요법 후 가장 흔한 부작용인 오심, 구토가 나타나는 시기인 3~4일 후[33]와 백혈구 수가 가장 많이 감소하는 7~14일 후[32]에 맞춰 전화 기반 자가관리 중재를 시행하였다. 이는 환자가 부작용 증상을 처음으로 겪는 시기에 적절히 자가간호 지식을 습득할 수 있게 지지해주고 지식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생각된다.
2. 자기효능감에 미치는 효과
본 연구에서 간호사 주도의 전화 기반 자가관리 중재를 받은 실험군은 대조군보다 자기효능감이 향상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암 환자를 대상으로 전화 상담을 적용하여 자기효능감의 변화를 측정한 선행연구[15]의 결과와 유사하였다. 자기효능감은 질병 관리에 대해 환자가 어떤 행동을 할 것인지 그리고 그 행동을 지속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과 관련되어 있는데[5], 자가관리 지식을 습득하는 것은 행동 목표를 성취하려는 중요한 결정요인으로 자기효능감을 증가시킨다[6,7]. 본 연구의 중재가 4회 동안 반복되면서 대상자가 습득한 자가관리 지식이 목표를 성취할 수 있다는 동기와 부작용 증상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동기를 유발시켜 자기효능감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또한, 만성질환자에서 대상자가 올바르게 수행한 행위와 설정한 목표를 달성한 사항에 대해 칭찬과 격려를 통해 성취 경험을 획득하게 하는 자기효능전략을 이용하는 것은 자가관리 이행을 높이는 데 효과적인데[5], 본 연구의 전화 기반 자가관리 중재 과정 중 환자가 시행한 부작용 대처 전략과 그 효과를 확인하면서 칭찬 및 정서적 지지를 수행한 것이 성취 경험 획득과 자기효능감 증가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생각된다.
3. 자가관리 수행에 미치는 효과
본 연구에서 간호사 주도의 전화 기반 자가관리 중재를 받은 실험군은 대조군보다 자가관리 수행이 향상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항암화학요법을 받는 환자를 대상으로 전화 기반 자가관리 중재를 적용하여 자가간호 수행의 변화를 측정한 선행연구[34]의 결과와 유사하였다. 자가관리 지식의 증가는 자가관리 수행의 증가와 연관이 있으며[3,8,9], 자기효능감의 증가 역시 자가관리의 실천성을 높인다[3,4]. 본 연구에서도 중재를 통해 대상자들의 자가관리 지식과 자기효능감이 증가하고 이것이 자가관리 수행의 시도와 행동 유지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대상자별로 개인적 목표 설정을 통한 동기 부여 중재를 통해 자기관리 행위를 증가시킨 선행연구[35]와 같이 본 연구의 중재 과정 중 정보 제공 단계에서 대상자 개개인에게 발생한 부작용에 맞춰 자가관리방법을 제공하고, 다음 회차 중재 시 자가관리 수행 여부 확인 및 그 효과를 확인하는 과정이 자가관리 수행 정도를 증가시켰을 것이다.
본 연구는 연구자 주도 중재 연구로 본 연구자가 직접 중재를 시행하고 조사를 시행하였으므로 연구자의 기대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또한 대상자들의 외부 환경적 요인 영향을 완전히 통제하기 어려워 대조군에 속하는 대상자가 일상생활에서 의도하지 않게 접하는 항암화학요법 부작용 관리에 대한 정보 등은 연구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제한점이 있다. 본 연구는 대상자를 무작위로 할당하지 못함으로써 선택 비뚤림이 존재할 여지가 있고, 편의 표집의 방법을 사용하였기에 일반화에 어려움이 있으므로 추후 같은 도구를 활용한 무작위 대조군 실험연구를 제언한다.
결 론
본 연구는 항암화학요법을 받는 부인암 환자에게 간호사 주도의 전화 기반 자가관리 중재를 시행하여 자가관리 지식, 자기효능감, 자가관리 수행에 미치는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시행하였으며 그 결과 전화 기반 자가관리 중재가 항암화학요법을 받는 부인암 환자의 자가관리 지식, 자기효능감, 자가관리 수행 정도를 향상시키는데 효과적임을 확인하였다.
암 환자의 치료 과정 이행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 기본적인 교육 외에도 주기적인 추후 관리가 필요한데, 이러한 추후 관리로서 간호사 주도의 전화 기반 자가관리 중재는 접근성이 좋고 적용이 편리하며 부작용이 없으므로 임상에서 독자적인 간호중재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항암화학요법을 적용받고 퇴원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본 연구의 전화 기반 자가관리 중재를 적용하여 부작용 증상과 정도, 의료진이 조언한 자가관리방법을 의무기록으로 남기고, 해당 내용을 의료진끼리 공유해 다음 외래 방문 시 부작용 증상에 대한 약제 처방 또는 간호중재 제공으로 연결되는 방안으로 활용해 볼 것을 제언한다.
전화 기반 자가관리 중재는 간호사가 주도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추후 관리방법의 하나지만 이를 지속해서 관리할 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 현재 임상에서 암 환자 교육 상담료 급여 기준에 따라 항암화학요법의 부작용 및 자가관리 교육에 대한 수가를 인정받고 있으나 이는 원발암 기준으로 1회만 산정되며, 항암화학요법이 변경된 경우에 재교육을 추가 산정할 수 있다. 해당 수가의 산정 기준에 일정 횟수 이상의 퇴원 후 추후 관리 제공을 포함하여 수가를 인상하거나 암 환자를 대상으로 퇴원 후 상담과 관련된 수가를 신설하는 등 교육 상담과 관련된 보험 수가의 강화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