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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Korean Acad Fundam Nurs > Volume 29(2); 2022 > Article
임상간호사의 감사성향과 심리적 안녕감의 관계에서 행복감의 매개효과

Abstract

Purpose

This study was conducted to identify the mediating effect of happiness on the relationship between gratitude disposition and psychological well-being among nurses working at general hospitals.

Methods

The participants were 200 nurses working at general hospitals. A structured questionnaire was administered, and data were collected from November 20, 2020 to December 10, 2020. Data were analyzed using hierarchical linear regression with SPSS for Windows 25.0.

Results

Gratitude disposition (β=.62, p<.001) and happiness (β=.66, p<.001) were identified as significant predictors of the psychological well-being of clinical nurses. These variables explained 64% of the variance in nurse's psychological well-being. Moreover, happiness had a partial mediating effect on the relationship between gratitude disposition and psychological well-being.

Conclusion

In order to improve the psychological well-being of clinical nurses, an emotion management program related to gratitude disposition and happiness should be developed and provided.

서 론

1. 연구의 필요성

한국의 임상간호사들은 선진국에 비해 업무강도가 높고, 열악한 임상 환경 속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과도한 업무와 높은 전문직 사명감, 새로운 지식의 급증과 간호 대상자의 높은 질적 간호요구도, 복잡한 인간관계와 교대근무와 같은 직업적 특성 등으로 인해 심각한 업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1]. 또한 임상간호사는 서비스업 중에서도 직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종으로 요통, 관절염 같은 신체적 건강문제뿐만 아니라 분노, 불안, 우울, 수면장애 등 정신적 건강문제를 경험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2,3]. 간호사는 환자를 간호하는 데 있어 서비스의 질 뿐만 아니라 병원 성과에도 크게 영향을 끼침으로 간호사들의 신체적⋅정신적 안녕상태를 관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으며, 임상간호사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과 훈련을 통해 개발되고, 습득되어질 수 있는 긍정심리요인을 확인하고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감사성향(Gratitude disposition)은 긍정심리 특성의 하나로 긍정적인 경험을 하거나 긍정적인 결과를 얻은 것에 대한 다른 사람의 공헌을 인식하고 고마운 마음으로 반응하는 일반화된 경향성으로, 일상생활 속에서 비교적 쉽게 경험할 수 있는 것이다[4]. 감사성향에 관한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감사성향이 높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긍정적인 특성을 많이 가지고, 삶에 대한 만족도와 안녕감이 높았으며[5,6] 우울감 및 불안, 스트레스를 적게 경험하였으며[4], 유연한 대인관계 및 친사회적 행동과는 정적인 관계가 있으나, 질투심이나 물질주의적 태도와 같은 부정적 정서와는 부적인 관계가 있다고 하였다[4]. 이러한 감사성향은 자기 자신의 긍정적인 잠재력이 되면서 타인에 대한 공감과 배려를 촉진시켜 대인관계를 향상시킬 수 있는 보호자원으로 작용하여 행복감을 증진시키는데 중요한 요소로 볼 수 있겠다.
행복감(Happiness)은 자신의 삶에 대해 경험하는 총체적인 감정으로 주관적이며, 개인적인 인식으로[7], 주관적 안녕감(subjective well-being) 또는 주관적 삶의 질(subjective quality of life)이라는 용어와 혼용되어 사용되고 있다[8]. 행복한 사람은 주관적 경험에 긍정적으로 인식하며, 자신이 속한 조직 및 업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 Lee [9]의 연구에서 간호사의 행복 영향요인으로 지각된 스트레스, 심리적 자원, 자아효능감 등과 같은 개인적 요인과 이직의도, 업무성과, 업무환경과 같은 조직적 요인 등 여러 가지 요인들이 행복감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조사되었다. 이에 행복감은 간호사 개인의 건강증진 외에도 개인의 발전과 직무수행 및 만족도를 높이며[9], 환자 간호에 직 ․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직업유지 및 발전에 있어서도 중요한 요소임을 인식하여 그들의 행복감 증진을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심리적 안녕감(Psychological well-being)은 주관적 안녕감과는 달리 개인의 삶의 질을 구성한다고 여겨지는 심리적 측면들의 합을 말한다[10]. 심리적 안녕감이 높은 사람은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긍정적인 대인관계를 유지하고, 자신의 행동을 스스로 조절하는 능력이 있고, 주위 환경에 대한 통제력이 있고, 삶의 목적이 있으며, 자신의 잠재력을 실현시키려는 동기가 있다[11]. 임상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심리적 안녕감에 관한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간호직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타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 비해 심리적 안녕감이 낮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12], 심리적 안녕감의 영향요인으로는 지각된 건강상태, 직무 스트레스 등으로 나타났다[13].
최근 들어 임상간호사의 심리적 안녕감에 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간호학에서도 심리적 안녕감에 관한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지만, 임상간호사의 감사성향과 심리적 안녕감 간의 관계[14] 및 감사와 행복감 간의 관계[15,16]를 단편적으로나마 확인하고 있을 뿐, 이들 개념을 함께 고려한 임상간호사의 심리적 안녕감에 대한 관계성을 분석한 연구는 미흡한 실정이다. 더욱이 임상간호사의 심리적 안녕감은 감사성향과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으며[14], 감사와 행복감은 적응 사이클(adapative cycle)[16]로 개념화되어 있기에 행복감은 감사성향과 심리적 안녕감 간의 관계에서 매개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론되었다. 이에 임상간호사의 감사성향이 높을수록 다른 사람들에게 받은 혜택에 대해 초점을 두기 때문에 타인에 대한 사랑과 돌봄을 항상 인식하여 삶에 대한 만족감과 안녕감이 증진될 것으로 예측되며, 이는 곧 직무만족 및 이직의도를 낮추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므로, 본 연구에서는 임상간호사를 대상으로 감사성향, 행복감과 심리적 안녕감 정도 및 관계를 파악하고, 감사성향과 심리적 안녕감의 관계에서 행복감의 매개효과를 규명함으로써 추후 임상간호사의 심리적인 안녕감 증진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데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2. 연구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임상간호사의 감사성향, 행복감이 심리적 안녕감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이들 간의 관계에서 행복감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기 위함이다. 구체적인 목적은 다음과 같다.
  • 임상간호사의 감사성향, 행복감, 심리적 안녕감의 정도를 파악한다.

  • 임상간호사의 감사성향, 행복감, 심리적 안녕감의 관계를 파악한다.

  • 임상간호사의 감사성향과 심리적 안녕감의 관계에서 행복감의 매개효과를 파악한다.

연구방법

1. 연구설계

본 연구는 임상간호사의 감사성향과 심리적 안녕감 간의 관계에서 행복감의 매개효과를 조사하기 위한 서술적 상관관계 연구이다.

2. 연구대상

본 연구에서는 준종합병원에 근무하는 임상간호사를 대상으로 하였으며, 구체적인 대상자 선정기준은 준종합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로 본 연구에 관해 설명을 듣고 자발적으로 참여할 것을 서면 동의한 자이다. 본 연구의 대상자 수는 G∗Power 3.1.9.2를 이용하여 회귀분석에서 감사성향, 행복감과 심리적 안녕감의 예측변수 2개로 하였을 때 선행연구[14]를 고려한 중간 효과크기 .15, 유의수준 .05, 검정력 .95일 경우에 최소 119명이 필요한 것으로 산출되었다. 이에 탈락률 30%를 고려하여 총 170명을 대상으로 선정하였으나, 연구수행에 관해 사전동의를 받은 병원으로부터 모집공고문 부착기간 동안 설문조사 참여를 희망하는 대상자가 추가로 더 있음을 알려와 본 기관 생명윤리심의위원회로부터 연구대상자에 관한 추가승인을 받은 뒤 진행하였다. 이에 최종 연구대상자로는 210명이 참여하였으며, 이중 불성실하게 응답한 자료를 10부를 제외하고, 최종 200명의 설문자료를 분석하였다.

3. 연구도구

본 연구의 도구는 일반적 특성, 감사성향, 행복감과 심리적 안녕감으로 이루어졌으며, 구조화된 설문지를 사용하였다. 각 연구도구들은 저자에게 사전에 도구사용에 대한 허락을 받았다.

1) 한국판 감사성향

McCollough 등[4]이 개발하고 Kwon 등[5]이 번안한 한국판 감사 질문지(Korean Gratitude Questionnaire-6, K-GQ-6)를 사용하였다. 이 도구는 총 6문항으로 각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 1점부터 ‘매우 많이 그렇다’ 7점까지의 7점 Likert 척도로 측정되며, 점수는 평균평점으로 계산하여 점수가 높을수록 감사성향이 높음을 의미한다. Kwon 등[5]의 연구에서 도구의 신뢰도 Cronbach's ⍺는 .85였으며, 본 연구에서의 도구의 신뢰도 Cronbach's ⍺는 .91이었다.

2) 행복감

Hills와 Argyle [17]의 옥스퍼드 행복측정척도(The Oxford Happiness Questionnaire, OHQ)를 Choi [18]가 번안한 도구를 Ahn [19]이 간호사 대상으로 수정 ‧ 보완하여 사용한 도구를 이용하였다. 총 29문항으로 각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 1점부터 ‘매우 그렇다’ 4점까지의 4점 Likert 척도이며, 평균평점으로 계산하여 점수가 높을수록 행복감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Hills와 Argyle [17] 도구 개발 당시 신뢰도 Cronbach's ⍺는 .92였으며, Choi [18]의 연구에서 신뢰도 Cronbach's ⍺는 .92였고, Ahn [19]의 연구에서 신뢰도 Cronbach's ⍺는 .90이었고, 본 연구에서의 도구의 신뢰도 Cronbach's ⍺는 .91이었다.

3) 심리적 안녕감

Ryff [12]가 개발한 심리적 안녕감 척도(Psychological Well-Being Scale, PWBS)를 Kim 등[10]이 수정, 번안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본 도구는 총 46문항으로 자아수용 8문항, 환경에 대한 통찰력 8문항, 긍정적 대인관계 7문항, 자율성 8문항, 삶의 목적 7문항, 개인적 성장 8문항으로 구성되었으며, 각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 1점부터 ‘매우 그렇다’ 5점까지의 5점 Likert 척도로 측정되며, 평균평점으로 계산하여 점수가 높을수록 심리적 안녕감이 높음을 의미한다. Kim 등[10]의 연구에서 Cronbach's ⍺는 .91이었으며, 본 연구에서의 도구의 신뢰도 Cronbach's ⍺는 .92였다.

4. 자료수집

본 연구의 자료수집기간은 2020년 11월 20일부터 12월 10일까지 시행하였다. I광역시에 위치한 S병원, G도 Y시에 위치한 D병원, G도 O시에 위치한 J병원 세 곳의 준종합병원에서 근무하는 임상간호사를 대상으로 모집공고 기간동안, 본 연구주제에 관심을 보인 경우에 연구목적 및 취지에 관해 설명하였고, 서면동의를 받은 이후 설문지를 작성할 수 있도록 하였다. 설문지 작성에 소요된 시간은 약 10분 내외였으며, 설문조사 완료 후에는 소정의 답례품을 제공하였다. 설문지 배부 시 회수용 봉투를 같이 제공하였으며, 작성된 설문지는 병원 내 간호부 관계자를 통해 다시 연구자에게 우편으로 보내질 수 있도록 하였다.

5. 윤리적 고려

본 연구는 소속 기관의 생명윤리심의위원회의 승인을 받은 이후 연구를 시행하였다(IRB No. KYB-2020-142-02). 본 연구는 연구 시작에 앞서 연구책임자 및 연구 담당자가 D광역시 시청 및 타 지역 시청 홈페이지 자료실에 공개된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현황자료에서 확보한 병원 주소 및 전화번호를 이용하여 종합병원 간호부 관계자에게 유선으로 연락하여 본 연구의 취지와 자료의 익명성에 대하여 설명하고, 연구수행에 대한 사전동의를 받은 후 연구를 진행하였다.
본 연구에 관한 허락을 받은 이후, 간호부 관계자는 간호부 내 공지 게시판에 2020년 11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모집공고문을 부착하였으며, 모집공고 기간동안 본 연구주제에 관심을 보이거나 자발적인 참여 의사를 밝힌 대상자에 한해 서면동의를 받은 이후 설문조사를 진행하였다. 연구참여에 관해 동의한 병원에서는 병동별 담당 간호관리자가 자발적인 참여 의사를 밝힌 대상자 인원수를 파악한 후 설문지를 배부 및 회수하였으며, 응답 완료한 설문지는 선납요금이 적용된 봉투에 담아 연구책임자 및 담당자에게 보내질 수 있도록 조치하였다.

6. 자료분석

수집된 자료는 IBM SPSS/WIN 25.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통계분석을 실시하였다. 임상간호사의 일반적 특성과 감사성향, 행복감, 심리적 안녕감 정도는 기술통계로 분석하였다. 임상간호사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변수의 정도차이는 독립표본 t-test, 일원배치 분산분석, 사후 분석은 Scheffé test, Least Significant Deviation를 실시하였다. 감사성향, 행복감과 심리적 안녕감 간의 상관관계는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s 를 산출하였다. 매개효과는 위계적 회귀분석으로 분석하였고, 매개효과 크기에 대한 유의도 검증을 위해 Sobel test를 적용하였다.

연구결과

1.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연구대상자의 123명(61.5%)이 남성이었으며, 연령대에서는 20대가 81명(40.9%)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30대 75명(37.9%), 40대 34명(17.2%) 50대는 8명(4.0%) 순으로 평균연령은 33.89±10.01세였다. 결혼여부에서는 기혼 103명(51.5%)으로 미혼 96명(48.0%)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다. 종교에서는 종교가 없는 경우가 128명(64.0%)으로 가장 많았으며, 최종학력에서는 4년제 간호학사가 111명(55.5%)으로 나타났다. 동거가족 유형에서는 가족과 함께 사는 경우가 141명(70.5%)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혼자 사는 경우가 48명(24.0%)이었다. 주관적 경제상태로는 ‘중’이라고 응답한 경우가 169명(84.5%)으로 가장 많았으며, 병원 관련 특성에서는 2차 병원에서 근무하는 경우가 195명(98.0%)로 대다수를 차지하였으며, 병상 규모로는 150∼300병상 규모를 갖춘 병원이라고 응답한 경우가 167명(83.5%)이었다. 또한 직위에서는 일반간호사가 155명(77.5%)으로 가장 많았으며, 근무부서로는 병동이 120명(62.8%)으로 가장 많았고, 근무형태로는 3교대가 146명(74.9%)을 차지하였다. 병원 재직기간은 2년 미만이 78명(46.2%) 그 다음으로 3∼5년 39명(23.1%), 6-9년 24명(14.2%) 순으로 나타났으며, 부서 재직기간도 동일한 순서로 2년 미만이 84명(52.8%) 그 다음으로 3∼5년 39명(24.5%), 6∼9년 17명(10.7%) 순으로 나타났다(Table 1).
Table 1.
Differences in Gratitude Disposition, Happiness, and Psychological Well-Being according to General Characteristics (N=200)
Variables Categories n (%) Gratitude disposition
Happiness
PWB
M± SD t or F (p) M± SD t or F (p) M± SD t or F (p)
Gender Men 123 (61.5) 5.29±1.02 1.22 2.72±0.42 1.46 3.32±0.39 1.56
Women 77 (38.5) 5.11±1.11 (.225) 2.63±0.45 (.145) 3.23±0.41 (.120)
Age (year)(n=198) 20∼29 a 81 (40.9) 4.95±1.07 4.04 2.61±0.46 4.16 3.22±0.42 3.14
30∼39 b 75 (37.9) 5.34±1.02 (.041) 2.67±0.41 (.007) 3.29±0.37 (.027)
40∼49 c 34 (17.2) 5.55±0.85 a< c 2.85±0.33 a< c, a< d, 3.40±0.35 a< c, a< d
50∼59 d 8 (4.0) 5.67±1.26 3.02±0.55 b< d 3.56±0.54
Marriage Yes 103 (51.8) 5.29±0.98 0.82 2.72±0.44 0.92 3.32±0.37 1.19
No 96 (48.2) 5.16±1.13 (.412) 2.66±0.42 (.358) 3.25±0.43 (.235)
Religion No religion a 128 (64.0) 4.99±1.03 5.95 2.60±0.31 4.88 3.21±0.38 5.78
Buddhism b 13 (6.5) 5.40±1.09 (<.001) 2.95±0.42 (.001) 3.51±0.36 (<.001)
Protestantism c 37 (18.5) 5.82±1.00 a< c 2.85±0.48 a< c 3.44±0.40 a< c
Catholicism d 18 (9.0) 5.61±0.77 2.81±0.40 3.46±3.39
Others e 4 (2.0) 4.67±1.05 2.41±0.31 2.91±0.36
Education status Associate's degree a 85 (42.7) 5.15±1.03 0.22 2.60±0.37 3.86 3.23±0.38 1.72
Bachelor's degree b 111 (55.8) 5.26±1.08 (.806) 2.74±0.46 (.023) 3.32±0.41 (.182)
≥ Master's degree c 3 (1.5) 5.17±0.87 3.06±0.14 a< b 3.55±0.21
Cohabitation staus Living alone a 48 (24.0) 5.08±1.03 0.75 2.62±0.49 0.88 3.25±0.46 0.29
Living with a family b 141 (70.5) 5.25±1.06 (.522) 2.71±0.40 (.454) 3.30±0.38 (.876)
Living with a friend or colleague c 8 (4.0) 5.65±1.29 2.78±0.47 3.35±0.43
Others d 3 (1.5) 5.06±0.92 2.51±0.75 3.26±0.47
SES High a 5 (2.6) 5.13±0.83 0.57 3.03±0.56 2.25 3.77±0.52 4.62
Medium b 169 (87.1) 5.26±1.07 (.569) 2.69±0.42 (.108) 3.29±0.39 (.011)
Low c 20 (10.3) 4.99±1.13 2.58±0.52 3.16±0.39 a> b, c
Hospital type Secondary hospital 195 (98.0) 5.21±1.06 -0.30 2.68±0.43 -1.14 3.29±0.40 0.02
Tertiary hospital 4 (2.0) 5.38±1.04 (.764) 2.93±0.43 (.254) 3.28±0.34 (.983)
Number of beds 100beds a 3 (1.5) 4.33±0.44 1.17 2.48±0.64 1.23 3.08±0.37 1.20
100∼150beds b 15 (7.6) 5.48±1.02 (.324) 2.80±0.41 (.300) 3.41±0.46 (.311)
150∼300beds c 167 (84.3) 5.23±1.08 2.70±0.43 3.29±0.40
300∼500beds d 13 (6.6) 5.01±0.93 2.52±0.53 3.16±0.36
Position Staff nurse a 155 (77.5) 5.16±1.09 1.83 2.67±0.46 0.90 3.26±0.42 1.26
Charge nurse b 24 (12.0) 5.67±0.92 (.144) 2.73±0.29 (.441) 3.41±0.35 (.289)
Head nurse c 16 (8.0) 5.16±0.93 2.84±0.37 3.37±0.30
Others d 4 (2.5) 5.54±0.50 2.69±0.29 3.27±0.15
Working department General unit a 120 (62.8) 5.21±1.07 0.76 2.69±0.46 1.03 5.21±1.07 0.76
Special unit b 42 (22.0) 5.33±1.04 (.516) 2.74±0.40 (.379) 5.33±1.04 (.516)
Outpatient unit c 8 (4.2) 5.31±0.63 2.69±0.32 5.31±0.63
Others d 21 (11.0) 4.90±1.19 2.54±0.39 4.90±1.19
Work schedule 3 Shifts a 146 (74.9) 5.14±1.09 1.54 2.64±0.45 2.80 5.14±1.09 1.54
Full-time b 44 (22.6) 5.46±0.94 (.217) 2.79±0.34 (.063) 5.46±0.94 (.217)
Others c 5 (2.5) 5.10±1.09 2.90±0.64 5.10±1.09
Clinical work experience (year) (n=169) 0∼2 a 78 (46.2) 5.35±0.98 0.79 2.72±0.48 1.36 5.35±0.98 0.79
3∼5 b 39 (23.0) 5.07±1.14 (.536) 2.70±0.42 (.252) 5.07±1.14 (.536)
6∼9 c 24 (14.2) 5.00±1.20 2.52±0.34 5.00±1.20
10∼14 d 13 (7.7) 5.14±1.11 2.54±0.20 5.14±1.11
≥15 e 15 (8.9) 5.20±0.77 2.65±0.22 5.20±0.77
Department work duration (year)(n=159) 0∼2 a 84 (52.8) 5.38±1.00 1.65 2.73±0.48 1.50 5.38±1.00 1.65
3∼5 b 39 (24.5) 4.94±1.07 (.166) 2.63±0.41 (.205) 4.94±1.07 (.166)
6∼9 c 17 (10.7) 4.99±1.18 2.51±0.27 4.99±1.18
10∼14 d 11 (7.0) 5.44±0.96 2.54±0.25 5.44±0.96
≥15 e 8 (5.0) 5.00±0.85 2.57±0.22 5.00±0.85

M=mean; SD=standard deviation; SD=standard deviation; SES=subjective socioeconomic status; PWB=psychological well-being.

2. 일반적 특성에 따른 감사성향, 행복감과 심리적 안녕감 간의 차이

일반적 특성에 따른 변수 간의 차이를 살펴본 결과, 감사성향에서는 연령군(F=4.04, p=.041)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었으며, 사후 분석 결과, 40대가 20대보다 감사성향 점수가 높게 나타났다. 또한, 종교(F=5.95, p<.001)에 따라서도 유의한 차이가 있었으며, 사후 분석 결과, 종교가 없는 경우보다는 기독교를 가지고 있는 경우 감사성향 점수가 높게 나타났다. 행복감에서는 연령군(F=4.16, p=.007)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었으며, 사후 분석 결과, 40대는 20대보다 행복감 점수가 높았으며, 50대는 20대 및 30대보다 행복감 점수가 높았다. 종교(F=4.88, p=.001)에 따라서도 유의한 차이가 있었으며, 종교가 없는 경우보다 기독교 종교를 가진 경우에서 행복감 점수가 높게 나타났다. 최종학력(F=3.86, p=.023)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었으며, 사후 분석 결과 4년제 대학교(간호학사)를 졸업한 경우가 3년제 전문대학교(전문학사)를 졸업한 경우보다 행복감 점수가 높게 나타났다. 심리적 안녕감에서는 연령군(F=3.14, p=.027)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었으며, 사후 분석 결과, 40대와 50대가 20대보다 심리적 안녕감 점수가 높게 나타났으며, 또한 종교(F=5.78, p<.001)에서도 유의한 차이가 있었으며, 사후 분석 결과, 종교가 없는 경우보다는 기독교를 가지고 있는 경우 심리적 안녕감 점수가 높게 나타났다(Table 1).

3. 감사성향, 행복감과 심리적 안녕감의 정도

대상자의 감사성향은 7점 만점에 평균평점 5.22±1.06점이었으며, 행복감은 4점 만점에 평균평점 2.69±0.43점으로 나타났으며, 심리적 안녕감은 5점 만점에 평균평점 3.29±0.40점으로 나타났다(Table 2).
Table 2.
Degree of Gratitude Disposition, Happiness, and Psychological Well-Being (N=200)
Categories n Range M± SD
Gratitude disposition 6 2∼7 5.22±1.06
Happiness 29 2∼4 2.69±0.43
Psychological well-being 46 2∼5 3.29±0.40

M=mean; SD=standard deviation.

4. 감사성향, 행복감과 심리적 안녕감 간의 상관관계

연구대상자의 감사성향, 행복감과 심리적 안녕감 간의 상관관계를 살펴본 결과, 감사성향은 행복감(r=.63, p<.001)과 심리적 안녕감(r=.62, p<.001) 간에는 양의 상관관계를 나타냈고, 행복감과 심리적 안녕감(r=.79, p<.001)간의 양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Table 3).
Table 3.
Correlations between Gratitude Disposition, Happiness, and Psychological Well-Being (N=200)
Variables Gratitude disposition
Happiness
PWB
r (p) r (p) r (p)
Gratitude disposition 1
Happiness .63 (<.001) 1
PWB .62 (<.001) .79 (<.001) 1

PWB=psychological well-being.

5. 감사성향과 심리적 안녕감 간의 관계에서 행복감의 매개효과

회귀분석을 실시하기 전, 독립성, 다중공선성, 등분산성, 정규성의 조건을 검정하였다. 모형의 독립성 검증결과 Durbin- Watson 값은 1.95로 2에 가깝게 나타나 잔차들 간의 자기 상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독립변수들 간 다중공선성을 검토한 결과, 독립변수의 공차한계(tolerance)가 0.60∼1.00로 0.1 이상이었고, 분산팽창인자(Variance Inflation Factors)가 0.60∼1.66의 범위로 모두 10보다 크지 않았기에 다중공선성의 문제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회귀모형의 모형 적합도는 Shapiro-Wilk 정규성 검증에서 p=.068로 나타나 정규성 가정을 만족하였으며, 잔차의 분포는 −1과 1 사이에 몰려 있지만, 양쪽으로 갈수록 균일하게 흩어져 있어 등분산성이 검정되었다. 또한 잔차분석 결과, 회귀분석 표준화 잔차의 정규 P-P도표에서 45˚ 직선상에 표준화 잔차들이 균일하게 분포되어 있었으며, 히스토그램 역시 표준 정규분포인 실선에 비슷하게 겹쳐 있어 정규성 분포가정을 만족하였다. 산점도 분석결과, 잔차의 분포는 −1과 1 사이에 몰려 있지만 양쪽으로 갈수록 균일하게 흩어져 있으며, 이상값에 해당하는 지표인 표준화의 절대값이 3 미만, 쿡(Cook)의 거리 절대값이 1 미만, 표준화 DfFIT 절대값이 2 미만으로 나타나 등분산성이 확인되었으며, 일정한 패턴을 보이지 않아 본 회귀모형의 등분산성과 독립성 모두 충족되었다.
감사성향이 심리적 안녕감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서 행복감의 매개효과를 검정하기 위해 Baron과 Kenny [20]가 제시한 3단계의 회귀방정식을 사용하였다. 첫째, 독립변수인 감사성향이 매개변수인 행복감과 유의한 관계가 있고, 둘째, 독립변수인 감사성향이 종속변수인 심리적 안녕감과 유의한 관계가 있으며, 셋째, 매개변수인 행복감이 종속변수인 심리적 안녕감과 유의한 관계를 가지되, 독립변수인 감사성향의 효과가 3번째 단계의 회귀분석에서보다 2번째 단계의 회귀분석에서 더 커야 한다. 그리고 3번째 단계에서 독립변수인 감사성향과 종속변수인 심리적 안녕감의 관계가 유의하지 못하면 완전매개이고, 유의하면 부분 매개 역할을 하는 것이다[20]. 감사성향이 심리적 안녕감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서 행복감의 매개효과를 검정한 결과는 Table 4에 제시되었다. 첫 번째 단계로, 독립변수인 감사성향이 매개변수인 행복감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기 위한 단순회귀분석에서는 표준회귀계수 β값이 .63 (p<.001)로 통계적으로 유의하였으며, 모델도 유의하였다(F=130.65, p <.001). 두 번째 단계에서는 독립변수인 감사성향이 종속변수인 심리적 안녕감에 미치는 영향은 표준회귀계수 β값이 .62 (p<.001)로 통계적으로 유의하였으며, 모델도 또한 유의하였다(F=120.25, p<.001). 세 번째 단계에서 독립변수인 감사성향을 통제한 상태에서 매개변수인 행복감의 심리적 안녕감에 대한 표준회귀계수 β값이 .66 (p<.001)로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이때 독립변수인 감사성향의 β값 .20이 2단계의 β값 .62 크기보다 작았고,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t=3.61, p<.001). 즉, 감사성향이 높을수록 임상간호사의 심리적 안녕감이 높아져(β=.62, p<.001) 직접효과가 제시되었으나, 매개변수인 행복감을 고려하였을 때 그 효과의 크기가 두 번째 회귀계수 값에 비해 세 번째 회귀계수 값이 상대적으로 감소되었고, 통계적으로 유의하였기에(β=.20, p<.001) 행복감은 부분 매개효과를(β=.66, p<.001) 나타내는 것으로 볼 수 있었다. 이 모형의 설명력은 64%로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매개검증의 마지막 단계로 행복감의 매개효과 크기에 대한 유의도 검증은 Sobel test를 실시하였고, 그 결과 감사성향과 심리적 안녕감 관계에서 부분 매개변수임을 확인하였다(Z=8.22, p<.001). 결론적으로 독립변수인 감사성향은 종속변수인 심리적 안녕감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도 하면서 때로는 매개변수인 행복감을 거쳐 종속변수인 심리적 안녕감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Table 4, Figure 1).
Table 4.
Mediating Effects of Gratitude Disposition, Happiness, and Psychological Well-Being (N=200)
Variables B β t p R2 Adj. R2 F p
Step 1. Gratitude disposition → Happiness 0.26 .63 11.43 <.001 .40 .39 130.65 <.001
Step 2. Gratitude disposition → PWB 0.23 .62 10.97 <.001 .38 .38 120.25 <.001
Step 3. Gratitude disposition, happiness → PWB
 1) Gratitude disposition → PWB 0.08 .20 3.61 <.001 .64 .64 175.05 <.001
 2) Happiness → PWB 0.61 .66 11.97 <.001
Sobel test: Z=8.22, p<.001

Adj. R2=adjusted R2; PWB=psychological well-being.

Figure 1.
Mediating effect of happiness in relationship between gratitude disposition and psychological well-being
jkafn-29-2-227f1.jpg

논 의

본 연구에서는 임상간호사 대상으로 심리적 안녕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감사성향과 행복감의 관계를 살펴보고, 감 사성향과 심리적 안녕감의 관계에서 행복감의 매개효과를 확인해 보았다.
본 연구결과에서 각 변수들의 정도와 일반적 특성에 따른 차이를 확인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임상간호사의 감사성향은 평균평점 7점 만점에 5.22점으로 중간수준 이상으로 나타났다. 동일한 도구로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Lim과 Choi [21]의 연구와 상급종합병원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Jun 등[14]의 연구에서는 각각 4.85점과 5.10점으로 나타났으며, 반면 Lee와 Gu [22]의 연구에서는 간호 ․ 간병 통합서비스 병동 간호사 대상에서는 3.78점으로 나타나 다양한 점수결과를 나타났다. 이는 병원규모 및 병동특성에 따른 감사성향의 점수 차이가 발생한 것으로 생각되며, 추후 임상간호사 대상으로 감사성향에 관한 병원특성을 반영한 반복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일반적 특성에 따른 감사성향의 차이에서는 연령과 종교에서 차이가 있었다. 선행연구가 많지 않아 비교분석이 쉽지 않으나, Jun 등[14]의 연구에서 20대보다는 40대에서 감사성향 점수가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몸과 마음이 자라면서 사회경험을 쌓게 되고 성숙해지고, 점차 익숙해지면서 20대보다는 좀 더 생산적이고, 안정적인 생활을 하게 되면서 나타나는 것으로 생각된다. 종교유무를 묻는 항목에서 종교가 있는 경우가 없는 경우보다 감사성향 점수가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 이는 대부분의 종교에서 감사(gratitude)를 중요한 핵심 덕목이자 가치로 다루고 있고, 모든 것에 감사하는 삶의 태도를 종교 안에서 신자(信者)로서 갖추고 유지해가는 가장 공통된 가르침 중 하나로 가르치기 때문으로 유추된다[23]. 비록 종교의 유형별로 결과를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비슷한 결과가 나타날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대상자의 행복감의 평균점수는 4점 만점 중 2.69점으로 나타났으며, 100점 만점으로 환산 시 67.25점으로 나타난 결과이다. 이는 간호사 164명을 대상으로 한 Kim과 Kwon [24]의 연구에서 100점 만점으로 환산 시 51.16점을 나타낸 것과 Han 등[25]의 연구에서 4점 만점에 2.81점을 100점으로 환산 시 70.25점을 나타나 다른 결과를 나타냈다. 이는 설문조사 시 참여 대상자 특성 및 설문조사 시점에 따른 점수 차이일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에서는 일반적 특성에 따른 행복감의 차이에서는 연령군에서는 40대가 20대보다, 50대에서는 20대 및 30대보다는 행복감 점수가 높았고, 종교가 없는 경우보다는 기독교를 가진 경우 행복감 점수가 높게 나타났으며, 4년제 대학교를 졸업한 경우가 3년제 전문대학교를 졸업한 경우보다 행복감 점수가 높게 나타났다. 이는 기존 선행연구인 Kim과 Kwon [25]의 연구에서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간호사는 장기간 근무를 통해 임상 실무 경험이 점차 풍부해지면서 간호직 만족도가 높아지고, 나이가 들수록 간호사 개인도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키우고 노년기 부모님을 돌보는 안정적인 삶의 궤도에 접어들면서 행복감을 경험하게 되는 것으로 생각된다[8,9].
본 연구대상자의 심리적 안녕감은 평균평점 5점 만점에 3.29점으로 보통 이상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간호사 411명을 대상으로 한 Jun 등[14]의 연구, 간호사 194명을 대상으로 한 Choi와 Sung [10]의 연구와 간호사 209명 대상으로 한 Sohn 등[26]의 연구에서 평균평점 5점 만점에 3.30점, 3.45점과 3.36점으로 각각 비슷하게 나타났다. 그러나 간호사 209명을 대상으로 한 Lee 등[27]의 연구에서는 평균평점 5점 만점에 2.76점으로 나타나 본 연구결과와는 상이하였다. 일반적 특성에 따른 심리적 안녕감의 차이에서는 40대 및 50대 연령군과 기독교를 가진 집단 또는 주관적 경제적 상태가 ‘상’이라고 응답한 경우에서 심리적 안녕감 점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Jun 등[14]의 연구에서 결혼상태, 학력과 월수입 300만원 이상과 같은 일반적 특성과 선임 간호사 및 수간호사, 특수병동 간호사와 같은 병동 및 직무 관련특성 및 간호직 만족도 등이 높을수록 심리적 안녕감 점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기에 본 연구에서 연령군, 종교, 주관적 경제상태에 따라 심리적 안녕감의 차이에 대한 직접적인 비교는 어려우며, 추후 간호사 대상 심리적 안녕감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들에 대한 탐색이 이루어질 수 있는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대상자의 감사성향, 행복감과 심리적 안녕감 간의 관계는 모두 양의 상관관계가 있었다. 간호사를 대상으로 감사성향과 행복감과의 관계를 살펴본 선행연구가 전무하여 간호대학생[28,29]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감사성향은 행복감과 양의 상관관계가 있었으며[30], 감사성향의 요소 중 긍정적인 태도를 높게 지닐수록 긍정적인 사고가 타인과 상황을 바라보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감정을 통제하고 자신의 힘을 회복하여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할 수 있음을[31] 알 수 있었다. 또한 임상간호사의 행복감은 심리적 안녕감과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는데, 간호사를 대상으로 행복감과 심리적 안녕감과의 관계를 살펴본 선행연구가 전무하여 직접적인 비교는 어려우나, 행복감이 높아지면 부정적 상황에서도 불안해하지 않고 상황을 적절히 통제하고 긍정적인 재평가를 통해 자신의 힘을 회복해 나아감으로써 심리적 안녕감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임상간호사의 심리적 안녕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한 결과, 감사성향과 심리적 안녕감 간의 관계에서 행복감이 부분 매개효과가 있었으며, 감사성향과 행복감은 심리적 안녕감에 대해 약 64%의 영향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와 직접 비교할 수 있는 선행연구가 없어 변수구성이 유사한 Jun 등[14] 연구에서 임상간호사의 심리적 안녕감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우울과 감사성향 요인으로 확인되었으며, 감사성향과 심리적 안녕감 간의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다는 점에서 본 연구결과의 일부분을 지지해 주었다. 또한 Jun 등[14] 연구에서는 임상 현장에서 간호사의 우울을 관리하여 심리적 안녕감을 증가시킬 수 있는 정서관리 프로그램 도입과 체계적인 운영의 필요성을 제기하였는데 그 예로 직장 건강검진 시 간호사들의 우울을 필수항목으로 평가하고, 필요시 상담과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근로자 지원 프로그램(Employee Assistance Program)를 간호현장에 도입하여 임상간호사의 우울을 적극적으로 관리하여 심리적 안녕감을 도모하는 방안을 제시하기도 하였다. 더불어 임상간호사 대상 감사성향 향상을 통해 심리적 안녕감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중재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시사하였는데 감사성향은 교육과 훈련을 통해 향상될 수 있기에[32] 이를 위해 임상간호사 대상으로 감사목록 작성이나 감사 일기쓰기 등의 훈련방안을 마련하여 적용해 보는 것이 필요하겠다.
간호사는 환자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그들을 간호하고 업무를 수행하며, 스트레스가 많은 직업 중에 하나로 보고되고 있다. 이러한 과도한 직무 스트레스에 장기간 노출상태에 놓이게 되면 신체적 ․ 심리적 ․ 사회적 기능이 저하되며[4]. 분노, 불안, 우울 등 정신 건강문제를 경험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3]. 이에 간호사는 환자를 돌보기 이전에 먼저 자기 자신을 돌보고 가치있게 다루는 법을 배워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어떻게 더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돌볼 수 있는지를 찾아야 하는 것이다. 자기 자신을 잘 돌본다는 것은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줄이고 갈등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가족 및 친구들과 원활한 의사소통을 하며, 자기 자신을 위한 시간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이완, 명상, 기도, 요가, 자연과의 소통, 사색 등을 포함한다고 볼 수 있겠다. 이와 같은 개인적 차원에서 준비 못지않게 조직 차원에서도 임상간호사 대상으로 감사성향을 갖출 수 있도록 정서관리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더불어 행복감을 함께 고려하여 임상간호사들의 심리적 안녕감을 증진시킬 수 있는 실제적인 중재방안을 마련하여 간호 인적자원관리 측면에서 적용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겠다.
본 연구는 임상간호사의 감사성향이 심리적 안녕감에 영향을 미쳤으며, 행복감은 감사성향이 심리적 안녕감에 미치는 영향을 부분 매개하는 효과가 있음을 검증한 점과 임상간호사의 심리적 안녕감을 높일 수 있도록 감사성향과 행복감과 같은 정서관리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제시하였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
본 연구는 일부 지역의 임상간호사를 대상으로 시행되었으며, 연구대상자의 61.5%가 남성 간호사로 인구사회학적 특성(성별, 지역) 및 병원특성에 따른 차이가 있을 것으로 생각되기에 일반화하는데 신중을 기해야 한다. 또한, 최근 간호학에서는 효율적인 인력관리를 통한 간호업무성과 향상을 위해 긍정심리자본(Positive Psychological Capital)에 관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긍정심리자본은 개인이 발전을 추구하는 긍정적 심리상태를 의미하며, 자기효능감, 희망, 낙관주의, 회복력의 네 가지 긍정심리 수용력을 통합하는 상위개념이다[33]. 이에 긍정심리자본과 심리적 안녕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확인된 감사성향과 행복감 변수에 관해 정도 및 관계에 대해서도 조사연구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에서는 한국판 감사성향척도(K-GQ-6)를 사용하여 감사성향점수를 측정하였으나, 다른 감사성향척도를 이용한 비교분석하는 연구도 필요하다.

결 론

본 연구를 통해 임상에서 근무하는 간호사의 심리적 안녕감에 감사성향과 행복감이 중요 요인임을 알게 되었고, 감사성향과 심리적 안녕감의 관계에서 행복감이 부분 매개효과를 지닌다는 것을 실증적으로 확인하였다. 임상에 근무하는 간호사의 심리적 안녕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감사성향과 행복감을 함께 높이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본 연구결과를 토대로 다음과 같이 제언하고자 한다. 첫째, 본 연구는 일부 지역의 준종합병원 임상간호사를 대상으로 하였기에 추후 확대 연구를 수행할 필요가 있겠다. 둘째, 임상간호사 대상으로 감사성향과 행복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탐색할 수 있는 대단위 기초연구를 수행하여 긍정심리자본의 기초자료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셋째, 임상에 근무하는 간호사의 감사성향과 행복감을 높이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에 대한 효과를 검증하는 중재연구를 시행할 것을 제언할 수 있겠다.

Notes

CONFLICTS OF INTEREST
The authors declared no conflict of interest.
AUTHORSHIP
Study conception and design acquisition - SJ-A and YH; Data collection - SJ-A and YH; Data analysis & Interpretation - SJ-A and YH; Drafting & Revision of the manuscript - SJ-A and 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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